총 균 쇠 (무선 제작) -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개정증보판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저에게 ‘총균쇠‘는 성경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마태복음 19장 27-30절) 구절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문명의 발상지라 할만한 아프리카도 현재는 유럽등에 크게 뒤쳐지고 중국도 문화적.정치적 여러 선택들로 초기에 비해 그 발전이 더디다는 점이 그랬습니다.

특히 통일된 중국과 분열된 유럽의 역사가 보여준 변혁의 극명한 차이들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 책의 뒷편 ‘후기‘에도 작가에 의해 다시 정리될 정도로 이 부분이 경제학자들이나 미래에 대비하는 지성들 사이에서도 연구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효과적인 방향성을 인류에게 제시해 줄 수 있으니까요.

일본인의 근원에 대한 연구도 놀랍고 전반적으로 이 책은
​명성에 걸맞는 묵직한 통찰이 담겼습니다. ‘코스모스‘가 우주적 관점으로 세계를 바라보게 해 주는 책이라면 ‘총균쇠‘는 지리적관점에서 인류문명을 인식하게 해줍니다.

여느 교과서보다 더 학생들에게 필요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최근 코로나문제가 심각한만큼 바이러스에 관한 분석도 무척 재밌고 솔깃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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