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이 모든 광경과 정원에서 들려오는 소리들 - 망치를 치는 소리, 장작을 패는 소리 - 이 나선형 층계를 타고 올라와, 그의 두뇌 속으로 그의 두뇌는 상당히 넓었는데 - 들어가, 열정과 감정에 소요와 혼동을 일으키는데, 이것은 전기작가라면 누구나 싫어하는 것이다.
- P17

자연 속의 녹색과 문학 속의 녹색은 별개의 것이다. 자연과 문학은 선천적으로 상극인 것 같다.둘을 함께 있게 하면 그들은 서로를 찢어발겨 놓는다 - P17

여기서 전기작가는 그가 굼뜬 것이 그가 종종 고독을 사랑하는 성향과 짝을 이룬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서랍 상자 따위에 걸려 넘어지는 올랜도는 당연히 고독한 장소나 광활한 전망들을 좋아했고, 자기가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혼자라고 느끼기를 좋아했다.
- P18

그의 옆구리를 힘껏 잡아당기는 마음, 매일 저녁 산책을 나오는 이맘때쯤이면 향긋한 사랑의 질풍으로 가득 차버리는 것 같은 마음. 참나무에 그의 마음을 붙들어 매고 그 발치에 누워 있으면, 그의 마음과 주의의 동요가 서서히 진정되었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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