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 얼굴을 내 것으로 골라 주었지? 이가 득실거리는 메마른 개 같다. 얼굴도 나에게 그렇게 묻고 있어. - P18
추억의 물건들과 함께 그녀는 자연의 기억 속으로 사라졌다 - P24
소리나지 않은 신비한 말로 그를 덮쳤던 그녀의 숨결 - P25
자네도 알겠지만, 나는 자유사상의 가공할만한 한 예야. 스티븐은 순간 불쾌감을 느끼며 말했다. - P38
지금은 내가 그의 쓰디쓴 빵을 먹고 있다 - P39
황소의 뿔, 말발굽, 그리고 그 다음이 색슨인의 미소다. (이 셋을 조심하라는 아일랜드 격언) - P43
네스토르 (트로이 전쟁 때 그리스군 명장) - P45
소년의 공허한 표정이 공허한 창문에 물었다 - P48
윌리엄 블레이크 잠언집 <천국과 지옥의 결혼> 중.. "방종의 길은 지혜의 궁전으로 통한다" - P48
선생님, 제가 알아요. 제가 말하게 해 주세요. - P49
암스트롱의 가방에는 건포도가 든 빵 꾸러미가 남몰래 들어 있었다. 그는 그것을 두 손바닥 사이에서 둥글게 비벼 남몰래 삼킨다. 입술에 묻은 빵 찌꺼기, 달콤해진 소년의 숨결, 부유한 집안, 장남이 해군에 있다는 것이 자랑인 가족, 댈키의 비코거리.
- P49
만약에 피러스가 아르고스에서 한 노파의 계략에 걸려 죽지 않았더라면, 또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단도에 찔려 죽지 않았더라면, 그것은 간단히 생각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시간은 그들에게 낙인을 찍어 그들을 구속했다. 그들이 파기한 무한한 가능성의 영역 안에 그들은 갇혀 있다. 그러한 가능성이결코 실현되지 않았던 것을 보면, 그러한 일들은 과연 가능할 수 있었을까? 그렇지 않으면 일어난 일만이 유일한 가능이었던가? 파란을 일으키는 말들이여, 허풍을 다루는 자들이여. - P51
- 선생님, 이야기 하나 해 주세요. - 선생님, 해 주세요. 유령 이야기가 좋아요. -이 책은 어디서부터였지? 스티븐은 다른 책을 열고 말했다 - ‘울지마‘부터예요. 코민이 말했다. -그럼, 거기서부터, 탤벗. - 하지만 역사 이야기는요, 선생님? - 나중에, 스티븐은 말했다. 시작해, 탤벗. - P51
추하고 쓸모없는 녀석이다. 메마른 목, 덥수룩한 머리카락, 잉크 얼룩, 달팽이가 기어간 흔적. 하지만 어떤 여자가 이 아이를 사랑했고 그녀의 팔 안에, 그 가슴에 안았다. 그녀가 없었다면 인류는 그를 짓밟았을 것이다. - P54
어머니의 사랑은 주격 소유격과 목적격 소유격이다 - P56
추상적인 사고가 잇따라 그의 머리에 떠올라, 그것이 바다의 풍경,파도의 움직임, 모래사장의 조개껍데기, 떠내려 온 재목, 버려진 헌 구두 따위와 결부되어 걷잡을 수 없는 심상(心象)의 풍경을 이룬다. - P70
눈에 보이는 것이 피할 수 없는 형식. - P71
눈을 감고 보라 Shut your eyes and see - P71
샌디마운틴에 오지 않겠나? 매들린 암말아. - P72
아, 울음보 신이여, 나는 어처구니없는 것들과 친척이 되었어! - P74
새로운 공기가 거친 신경의 현(絃)을 타면서 그를 맞는다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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