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으로 놀라움을 안겨주었던 과거읽은 몇몇 책들처럼 초반에 진입장벽이 있는 편이었다. 낯선 러시아이름들에 계속 쏟아져 나오는 등장인물들까지. 하지만 어느순간 이야기의 회오리속으로 빠져들었고 다음내용이 궁금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안압을 높이고 있었다. 한때 입맛이 없어지며 인간은 왜 하루 3끼나 먹어야하는지 궁금했었는데 답을 찾았다. 이런 작품을 읽느라 시간개념을 잃게 되는 경우를 대비해 신은 그런 장치를 마련한 것일수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