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시대 - 문보영 에세이 매일과 영원 1
문보영 지음 / 민음사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설만세를 읽고 알게된 책
나보다 어린 시인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까
티비나 책에서 알게되는 사람들의 나이가 나보다 어려지고 있다.
이런 것들을 알게될 때 나는 내 스스로가 좀 움츠러드는 기분을 느낀다. 여태까지는 아직 내가 경험이 부족하니깐, 어리니깐 아니 젊으니까 하는 핑계를 무기 삼아 현재의 나를 다독였었다.
이젠 무얼 핑계로 대야할지 고민하다 핑계댈 것이 없으니 그냥 나를 나로 인정하는 방법에 익숙해지려 노력중이다.

친구들은자신의 작품이 완성된 것이든 아니든 작품을 보냈다.
떨어져도 보내고 또 보냈다. 친구들을 생각하면 작가들의저력은, 투고를 하며 우체국 언덕길을 오르던 허벅지근육에서 오는 게 아닌가 싶다. 일전에 한 독자가 내게물었다. 자신이 글쓰기에 재능이 없는 것 같다고. 재능이없어도 시를 쓸 수 있냐고. 나는 재능이 있어야 할 수 있다고생각한다. 그런데 재능은 뭔가를 잘하는 능력이 아니라무언가를 남들보다 오래 좋아하는 지구력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돈 말고 무엇을 갖고 있는가 - 세상의 잣대에 휘둘리지 않는 나라는 세계를 만드는 법
정지우 지음 / 마름모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육아에세이로 알게된 정지우 작가의 시간.
제목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의 생각은 늘 흠모해왔기에 읽은 책.
다 맞는 말을 하는데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이라 별로였던 책 ㅜㅜ

그러니까, 나는 필사적으로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역시 시도할 의지를 발휘해야 한다고 믿는다. 시도하면서 자기 자신을 찾아가야 한다. 그렇게 다른 누구의 삶도 아닌 나의 좋은 삶을 살아야 한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시도할 용기‘다. 그것이 좋은 삶으로 가는 여정의 첫 번째 연료 혹은 바퀴다.

당장 얻을 수 있는 무언가는 대부분 가짜라는 것, 무엇도바로 얻을 수는 없다는 것, 반대로 무언가를 얻고자 한다면 시간을 꾸준히 끊임없이 오랫동안 쌓아야 한다는 것, 그것이 삶을 만든다. 이 장기적인 관점이 누락된 거의 모든 것은 도박이나 과욕에 가깝다. 그리고 도박이나 과욕의 반대편에는, 이어지는 삶에 대한 믿음이 있다. 우리는 10년 뒤에도 삶을 이어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10년은 결국 나의 매일에 무엇을 했•느냐로 만들어질 것이다. 삶에 대한 아주 단순명료한 진리는,
삶이 그 밖의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튼, 영양제 - 영양제 먹었니? 아무튼 시리즈 61
오지은 지음 / 위고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많은 것은 섞여 있다. 실제의 효과라는 부분만본다면 영양제도, 108배도, 냉혹한 논문 앞에선 ‘별효과 없음‘ 딱지가 붙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논문의 영역에서 측정할 수 없는 ‘마음‘이라는 것이 있다. 그건 엄마가 108배를 하며 되새겼던 마음이고 장독대 위에 정화수를 떠다 놓고 그 앞에서 비는 마음이고 하늘을 올려다보고 달님께 별님께 비는 마음이다. 그런 마음이 이뤄내는 것들이 있고 현대 과학은 아직 그걸 모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화는 좋아하지 않지만, 마스다 미리의 생각을 읽기 위해서는 만화를 보아야 한다. 그녀의 만화를 읽다보면 종이 끝에 물을 묻혔을 때 종이에 물이 번지듯 내 마음에도 따뜻한 온기가 번진다. 그녀가 일상에서 발견한 생각의 조각들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준다.

달개비꽃
…. 작은 파란색 꽃잎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이면 지는 덧없는 꽃,

좋아한다는 감정은 말로 설명할 수 없어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건 평생 죽을 때까지 자기만의 것이야.

읽기 전과 읽은 후 내 세계의 질량이 조금 달라진 것 같아.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엮어가며 사는 것은 아닐까

무엇이든 털어놓는 사이아 꼭 좋은 관계인 건 아니야. 이야기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 각자의 마음속에 있게씨.그렇게 생각하면서 소중하게 만나는 존재. 친구란 그런 것일지도. 그리고 반대로 서로 잘 모르는 사이인데도 고민을 얘기하면서 거리를 좁히는 타입도 있지.

자신이 좋다고 생각한 것은 평생 죽을 때까지 자기만의 것이야. 설령 그것이 조금씩 모습이 바뀌어서 다른 사람 눈에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된 것처럼 보여도 내게는 같은 거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은 후반부의 강력한 울림을 더 잘 설명하기 위해 고심하다가히라노 게이치로의 책 『나란 무엇인가』를 떠올렸다. 진정한 나를찾느라 번민하는 이들, 혹은 너무 많은 나 앞에서 자신을 위선자라자학하는 이들에게, 이 일본 소설가는 그냥 우리에게 여러 개의나가 있음을 인정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한다. ‘나‘란 나눌수없는
‘개인個人, in-dividual‘이 아니라 여러 개의 나, 즉 ‘분인ㅅdividual

들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여러 사람을 언제나 똑같은 ‘나‘
로서 만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 누군가와 반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다보면 그 앞에서만 작동하는 나의 어떤 패턴(즉, 분인)이 생긴다는 것. ‘나‘란 바로 그런 분인들의 집합이라는 것.
이런 관점으로 ‘사랑‘과 ‘죽음‘이라는 사건을 바라볼 수 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만이 아니라 그와의 관계를 사랑한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탄생하는 나의 분인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나는 당신과 함께 있을 때의 내가 가장 마음에 든다. 그런나로 살 수 있게 해 주는 당신을 나는 사랑한다.‘ 그렇다면 우리가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일이 왜 그토록 고통스러운지도 이해할 수있다. 그를 잃는다는 것은 그를 통해 생성된 나의 분인까지 잃는일이기 때문이다. ‘그의 죽음으로 인해 그 사람과만 가능했던 관계도 끝난다. 다시는 그를 볼 수 없다는 것은 다시는 그때의 나로살아갈 수 없다는 뜻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