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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시대 - 문보영 에세이 ㅣ 매일과 영원 1
문보영 지음 / 민음사 / 2021년 4월
평점 :
소설만세를 읽고 알게된 책
나보다 어린 시인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까
티비나 책에서 알게되는 사람들의 나이가 나보다 어려지고 있다.
이런 것들을 알게될 때 나는 내 스스로가 좀 움츠러드는 기분을 느낀다. 여태까지는 아직 내가 경험이 부족하니깐, 어리니깐 아니 젊으니까 하는 핑계를 무기 삼아 현재의 나를 다독였었다.
이젠 무얼 핑계로 대야할지 고민하다 핑계댈 것이 없으니 그냥 나를 나로 인정하는 방법에 익숙해지려 노력중이다.
친구들은자신의 작품이 완성된 것이든 아니든 작품을 보냈다. 떨어져도 보내고 또 보냈다. 친구들을 생각하면 작가들의저력은, 투고를 하며 우체국 언덕길을 오르던 허벅지근육에서 오는 게 아닌가 싶다. 일전에 한 독자가 내게물었다. 자신이 글쓰기에 재능이 없는 것 같다고. 재능이없어도 시를 쓸 수 있냐고. 나는 재능이 있어야 할 수 있다고생각한다. 그런데 재능은 뭔가를 잘하는 능력이 아니라무언가를 남들보다 오래 좋아하는 지구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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