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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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들보다 더 선악이 뚜렷, 피아가 선명해서 인물의 선택, 감정선이 요즘 영화 소설들과 비슷해요 성별에 따른 성악설이 있다면 이런 걸까요. 감정의 결을 만지는 듯 한 섬세함과 필력은 여전하지만 주인공과 악역(?)의 구도가 항상 비슷해서 아쉬워요. 빛나는 문장에 빛바랜 시선 이제는 성장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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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2023-08-05 08: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장르소설이라 생각하고 보시죠

그런거없다 2023-08-05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연히 제 욕심이지만 기대가 컸어서 더 아쉽더라구요

2023-08-07 12: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런거없다 2023-08-07 15: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몇 번이나 고쳐 썼고 지금도 수정할 부분은 없는지 너무 섣불리 남긴 평이 아닐까 생각하며 한 번씩 다시 읽어 봐요. 단순한 점검이 아닌 두려움 때문인 것 같아요. 스스로에게 물었을때 감정의 배설이 아니라 판단 되면 솔직하게 남기고 싶었어요. 진심이 담긴 댓글 감사드립니다. 대댓글이 아니라 보시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힘이 됐습니다.

햄몽이 2023-08-07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최은영 작가님의 전작 읽으셨는지, 읽으셨다면 재밌게 보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다른 게 아니라 제가 최은영 작가님 전작들을 다 너무너무 좋아해서 이번 신작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런거없다님의 리뷰를 보고 전작보다 별로인지 궁금해서요..!

그런거없다 2023-08-08 14: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쇼코의 미소와 내게 무해한 사람 두 권 읽었어요. 당연히 좋았기 때문에 이번 작품도 예약구매해서 읽었구요. 글에서 느껴지는 따뜻하고 사려깊은 느낌이나 내가 언젠가 뭉뚱그려 덩어리로 느꼈을 법한 감정을 자세히 묘사해주는 듯한 부분에서 느끼는 감탄이나 위로도 여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존에 좋아하셨던 분이 굳이 피할 이유는 없다고 봐요. 다만 전 이번 작품에서는 시선이 매우 편파적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인물에 대해서는 감탄할 만큼 입체적인데 반해 다른 인물은 잔인할 정도로 평면적으로만 그린다고 느꼈거든요. 쓰다 보니 길어졌지만 rien0210님은 마음가는대로 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평일 뿐이니까요.

햄몽이 2023-08-08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심한 답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sy1sy1 2023-08-10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거없다님이 좋아하시는 책이 궁금해져요!

candy 2023-11-18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네요.
사회적 약자에게 세상은 너무 가혹하고 그들이 받는 상처가 고스란히 저에게 느껴지네요. 해피엔딩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너무 편파적이란 말 저도 공감이 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