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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 손바닥 위의 건강 배움터 인체 스쿨, 어린이 인체.의학 상식 ㅣ 상상의집 지식마당 8
윤승희 지음, 캐러멜 그림, 김진환 감수 / 상상의집 / 2012년 11월
평점 :
예전에 없던 질병이 참 많이도 생겨났다. 어떻게 그런 병이 생기는지 신기하기까지만 한 병들로 인해 몸을 사리게 되는 일이 너무도 많다. 반대로 곧 죽을 것 같던 사람들이 기적적으로 회생되곤 하는 놀라운 일도 많다. 이 모두가 과학문명의 발달 탓이기도 하고 덕분이기도 한데, 예나 지금이나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 하는 마음은 같다. 그런데, 같은 걸 원하면서도 삶의 행태에서 너무도 극명한 모습을 보이는 아이러니한 현실이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전해주고 있다. 건강하게 살고자 하면서 몸에 좋지 않은 온갖 먹거리를 달고 사는 사람들이나,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몸을 덜 움직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문명이 만들어낸 기기들을 끊임없이 사들이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반대로 너무하다 싶을 만큼 깐깐하게 먹거리를 따지고 몸에 좋다는 것은 산과 들, 바다를 아울러 공수해 먹으면서 정작 필요한 운동을 게을리 하는 사람들 역시 넘친다.
나의 경우, 내가 직접 농사지어 먹을 수 없는 형편이니 최대한 인스턴트 같은 즉석 간편 요리와 외식을 줄이는 것으로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요소를 줄이고 있다. 또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1시간 이내의 거리는 무조건 걸어 다니는 것으로 운동을 대신하면서 나름 건강을 챙기고 있다. 그러면서도 내가 놓치고 사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내 몸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부족이었다.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경이로움을 심어준 EBS ‘명의’의 작가인 윤승희 작가가 쓴 어린이 인체의학 상식 책 ‘손바닥 위의 건강 배움터 인체 스쿨’을 읽어보니 우리 몸의 기관에 대해서 조금만 더 알게 되면 건강을 지키는 데 훨씬 수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심장과 허파, 간, 뇌, 뼈와 근육, 소화기관에 이르기까지 각 기관의 역할과 그 기관들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을 각 장의 마무리로 정리해 두어 우리가 생활 속에서 조금만 신경 쓰면 얼마든지 건강한 몸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몸의 병이 먼저냐, 마음의 병이 먼저냐’라는 의문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둘 중 하나가 제 기능을 잃으면 나머지 하나도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몸이 약해져서 마음까지 약해지는 것을 주변에서 너무 많이 보았기 때문에 적어도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한다면 건강한 정신이 따르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딸아이는 유치원 다닐 때부터 미래의 직업으로 의사를 꼽았다. 인체에 대한 관심이 이어져서 의사를 직업으로 소망하긴 했지만 어디서 들었는지 의사가 돈을 많이 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의사가 되고 싶은 이유 중 하나가 금전적 목적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아직은 천진하게 사회에서 인정받고 돈을 많이 번다는 데에 매력을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자라면서 직업에 대한 소망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 책의 ‘들어가는 말’에 실린 것처럼 가슴이 따뜻한 멋진 의사선생님이 되기를 나도 소망한다. 그러기 전에 우리 딸아이가 자신의 몸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이해하는 데 이 책이 도움 되기를 바라며 권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