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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 초등 국어 - 국어 실력을 쑥쑥 키워주는 13가지 우리말 이야기 ㅣ 자신만만 시리즈 7
김은경 지음 / 아이즐북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말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말 한마디로 인해 사람의 목숨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니, 생각 없이 입에서 나오는 말은 정말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말 자체만으로는 나쁜 뜻이 아니어도 상황에 따라, 시대의 변천에 따라 잘못 쓰이는 말도 많아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도 많다. 작정하고 상대를 무시하고 깔보며 상처주려고 하는 악담은 그 사람의 인성이나 성장과정 또는 배경을 살펴봐야하기 때문에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워서 개입하기 어렵다 해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게 된 말이나 평상시 사용하는 언어가 너무 한정적이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는 우리말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도 얼마든지 본연의 뜻을 살려 적시에 사용하고 아름다운 우리말이 자꾸 사라져가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요사이에는 우리말에 대한 책이나 사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자신만만 초등 국어」도 우리말을 주제로 한 책인데, 우리가 평소에 자주 틀리는 단어와 잘 모르고 있는 우리말을 짧은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준다. 어른들도 오랜 시간 습관화 되어 잘못 사용되어지는 단어나 헷갈리기 쉬운 단어부터 시작해 어쩌다 한 번씩 사용하지만 그 말이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게 하고 명쾌하게 표현해주는 우리말에 대한 사전적 정의를 담고, 말과 관련한 상황을 짧은 창작동화 형식으로 꾸며서 어떠한 경우에 그 말이 사용되는지, 어떠한 의도로 그 말이 생겨났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찌아찌아족처럼 말만 있고 글이 없는 까막눈별 사람들이 지구에서 가장 배우기 수비고 사용하기 편리한 글을 선정해 자신들의 언어를 표현하고자 중국과 영국, 한국의 대표를 초대해 이 중에서 어떤 글이 적합한지 알아보게 된다. 결과는 자모음 24자로 모든 글자를 만들 수 있고, 하나의 문자에서 하나의 소리만 나는 등 여러 장점으로 한글이 선택된다.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자부심을 갖게 만드는 이야기부터 시작해 사물이나 사람의 이름을 붙이게 된 이유를 추측하게 만드는 ‘푸러써 부족의 이름 짓기와 수 세기’, 표준어, 사투리, 살려 써야 할 우리말 등에 대해 수록되어 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내달리면 벌써 산아’, ‘먼데도 잘 보아라’ 등의 푸러써 부족의 이름과 “야, 이라제 기자라요. 거시기, 여그 광주는 비바람이 겁나게 불었어라.”라고 사투리 방송 등으로 인해 배꼽잡고 웃었다. 사람들과의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되는 말이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변해왔는지, 서로 다른 지역에서 사용하는 말이 달라 초래된 불편함으로 만들어진 표준어 등 말과 관련한 다양한 지식도 함께 채우게 되었다.

이 책을 우리 아이들이 읽으면서 우리말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 깨달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는 시대에는 말이 부른 화가 사라지고 서로를 이해하며 성장시키는 아름다운 말이 가득한 세상이 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