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리, 더 멀리, 더 높이 - 바퀴에서 로켓까지, 탈것의 역사
리처드 브래시 지음, 이충호 옮김 / 한겨레아이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생명의 기원 이래 광적이라 할 수 있는 호기심과 무모한 도전으로 현재의 문명을 이룩한 존재는 ‘인간’이다. 감각, 힘, 스피드, 야생에서의 생존본능마저도 다른 동물들과 비교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인간이 부족한 능력을 상쇄시킴은 물론 더한 능력을 지닌 여타의 존재를 지배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 바로 끊임없는 ‘호기심’과 죽음의 공포도 이겨낼 만한 ‘도전 정신’이라고 본다.

나로호 발사실패로 우주 진출의 꿈이 또 다시 좌절되어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지만, 수만 년 인류 역사에 비하면 너무도 짧은 시간에 이룩한 발견과 발명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 달리는 것, 물과 공중을 떠다니는 것 모두 바퀴의 발명에서 시작되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으니, 나로호 역시 그 시행착오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속상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가실까?

더 빨리 더 멀리 더 높이는 바퀴에서 로켓까지 이르는 탈 것에 대한 모든 것의 역사책이라고 할 수 있다. 식량으로만 생각했던 동물을 운송 수단으로 사용하고, 바퀴로 탈 것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게 된 때부터 더 빨리, 더 멀리, 더 깊이, 더 높이 오르고자 했던 인간들의 노력과 그에 따른 실패와 성공의 역사가 그려져 있다. 
 









50페이지가 채 안 되는 짧은 그림책 속에 수천 년에 걸친 역사를 다루다보니 세세한 기록은 어려웠을 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알고 있던 상식에 오류가 있음을 알게 할 만한 사실과 어이없는 죽음이 많아 재밌기도 하고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 참 많았다.

늘 현재를 능가하는 것을 꿈꾸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시행착오, 무모함과 무지함이 빚어낸 황당한 사건들이 오늘을 만들었지만, 인간들은 여전히 지금 이룩한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더 나은 것과 미지의 것을 탐구하고 개척해 나가고 있다. 호기심과 그것을 채우고 싶은 열정이야말로 ‘인간’에게 볼 수 있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 할 수 있을 테니, 앞으로 또 얼마나 대단한 세상이 우리 앞에 펼쳐질지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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