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한 입의 행복 수업 작은 곰자리 13
최현경 옮김, 제인 다이어 그림,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글 / 책읽는곰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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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에서 제공하는 플래시 동화 서비스로 처음 만났던 ‘쿠키 한 입의 인생 수업’에서 받았던 신선한 충격은 꽤 오랜 시간이 흐린 지금도 여전하다. 당장 소장용으로 한 권을 구입하고, 조카들과 지인들에게도 쿠키 한 입으로 깨달아가는 인생을 선물해 주었었다. 

쿠키 하나를 어떻게 요리하고 취하고 나누며, 마음을 담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아름다운 가치와 그 아름다움을 더 빛나게 해주는 미운 마음까지도 모두 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이 책의 후속 작 「쿠키 한 입의 행복 수업」이 출간되었다. 영화로 따지면 속편이라 할 수 있겠는데, 늘 원작만 못하다는 평을 받는 게 대부분인 영화와 달리 이 책은 원작 못지않은 울림과 깨달음을 준다.

쿠키를 만드는 계획부터 굽고 나누는 동안 알아가는 기대한다는 것, 전통을 지킨다는 것, 실망한다는 것, 즐긴다는 것, 고마움을 표현한다는 것, 풍성하다는 것, 베푸는 마음, 책임을 다하는 것, 절제한다는 것, 보답한다는 것, 좌절한다는 것, 끈기 있다는 것, 이기적이라는 것, 생각이 깊다는 것, 외롭다는 것, 나눈다는 것, 감사한다는 것, 가족, 상냥하다는 것, 믿음, 기쁨, 평화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겪고 이겨내며 깨달아가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가치며 감동이다.

그림책의 내용뿐 아니라 쿠키 시리즈 책이 다른 책과 구분되는 큰 이유는 주인공이 한 사람이 아니라는 거다. 사방으로 뻗친 곱슬곱슬한 짧은 머리카락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표지그림은 인생수업이나 행복수업 모두 같지만, 노란 머리에 핑크빛 볼을 한 소년과 소녀, 갈색 머리에 노란 볼을 한 소년, 검은 곱슬머리에 진한 갈색 볼을 한 소녀, 노란색과 흰색 토끼, 양, 고양이, 강아지 등이 모두 주인공이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란 이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사람과 동물처럼 서로 어우러져 자신의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서로의 자리를 내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은연중에 알게 하고자 하는 마음 씀씀이가 담겨있는 듯하다. 

쿠키 하나로 가능한 행복 수업이니,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난 후에 쿠키를 대신할 다른 사물을 하나 예로 들어 이야기 나눈다면 행복에 관한 아주 기발하고 따뜻한 행복에 책 한 권이 또 나올 것 같다. 올 겨울 이렇게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책을 만나 정말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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