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읽는 세계지리 소설책 1 - 콜럼버스의 위험한 모험
김진아 지음, 임규석 그림 / 라이카미(부즈펌)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몇 달 전에 ‘지방자치단체 통합’에 대한 기사로 nie 수업을 진행했다. 30여개의 시군이 통합 대상이었는데, 상당수가 통합에 난항을 겪고 있었기에 어떤 경우에 통합을 찬성하고 반대하는지, 통합에 따른 장단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때 한 아이가 통합하면 좋은 점으로 ‘도시 이름을 조금만 외워도 되니까 좋다’라고 대답해 함께 수업했던 아이들 모두의 공감을 얻었다.

무조건 외우는 것으로는 학습효과가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에 지리와 관련해 아이들의 이해를 도와 쉽게 익힐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술술〜 읽는 세계지리 소설책」을 보니 딱 안성맞춤이다.

책 내용을 살펴보면 중등 교과와 연계되어 있어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놀기 좋아하는 공주와 충성심 하나는 끝내주는 호위무사 싸울리우스, 마법의 오리보트 도날도, 게으른 탐험가 콜럼버스 등 재미있는 주인공들과 아이들이 열광하는 마법으로 맛을 낸 이야기가 곁들여져 초등학교 1학년인 딸아이도 무척 재미있게 읽는다.

왕국을 꿀꺽 삼키려는 카를로스 재상의 음모와 닭으로 변한 이자벨 공주가 마법을 풀기 위해 시공을 초월한 모험 길을 떠나면서 겪는 과정 속에서 세계 지리가 속속 등장한다.

주제별 세계지도만 보아도 세계 어느 나라에 인구가 가장 많은지,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지, 석유 생산량이 많은지 한 눈에 알 수가 있다. 소설 속에 나온 어려운 용어는 핵심 키워드로 정리해주고, 심화학습이 가능하도록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주제에 따른 내용이 수록되어 있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닭으로 변한 제멋대로 공주와 싸울리우스, 콜럼버스가 도날도를 타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인 중국을 거쳐 자원이 많은 사우디아라비아, 첨단의 도시 프랑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표하는 미국과 쿠바를 다니는 동안, 자연스럽게 세계의 지리를 익힐 수 있게 된다.

단순히 쉽게 세계지리에 대한 지식을 습득한다는 것 말고도 ‘생각해 보자’ 코너를 통해 세계 속에 산재한 문제와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 주어 암기과목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세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아이들에게도 좋은 책이라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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