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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발전 이야기 - 어린이와 함께 살리는 지구,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ㅣ 상수리 호기심 도서관 1
카트린느 스테른 글, 페넬로프 패쉴레 그림, 양진희 옮김 / 상수리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지나간 여름, 나를 즐거운 흥분과 기대로 설레게 만든 특별한 ‘말’을 듣게 되었다. 안산녹색소비자연대의 선생님을 통해 ‘자연의 자정능력 안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중병이 든 지구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게 되었다. 원료를 얻는 데서부터 생산, 소비, 폐기의 전 과정에 걸쳐 환경부하를 적게 발생시키는 녹색 상품을 만들고 구매하는 차원 높은 선택은 환경과 경제를 함께 생각하며 사람과 지구의 행복한 공존이 가능하다란 희망을 주었다.
어린이와 함께 살리는 지구 「지속 가능한 발전 이야기」에서는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해 아이들의 눈을 뜨이게 만드는 놀라운 책이다. 나 역시도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된지 얼마 안 되는데, 10-15세 사이의 아이들 역시 이 뜻을 아는 아이들이 없다고 하니, 앞으로 세계관을 가지고 국가 차원에서 많은 홍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구에 우리만 살고, 우리 다음에는 아무도 살지 않을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후손들도 우리가 누리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발전’이다. 책에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산업 국가들에 쏠리는 에너지의 소비 문제나 가난한 나라에서 생산되는 1차적 자원이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팔리는 문제, 그래서 가난한 나라는 더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 비단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닌 지구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는 것, 공정한 거래, 대기와 수질 오염, 쓰레기의 재활용, 모두 함께 잘 살기 위해 적게 써야만 하는 것들에 대해 재미있는 그림과 어렵지 않은 글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더불어 나 혼자의 행동이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란 생각으로, 남들은 안하는데 왜 나만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핑계만 대지 말고 ‘지속 가능한 발전’은 하루 빨리 행동으로 옮겨야 함을 강조하며 생활 속에서, 학교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해 준다.
내겐 생소한 출판사 ‘상수리나무’의 어린이와 함께 살리는 지구 「지속 가능한 발전 이야기」는 ‘지속 가능한 개발’에서 받은 감동으로 제목 하나만 보고 선택한 책이다. 제목만 보고 또는 책 표지만 보고 책을 선택했다가 낭패를 본 일이 많았지만, 이 책만은 내 선택에 후회를 하지 않으리란 믿음이 있었는데, 그 믿음에 대한 보상이 따라 정말 기분이 좋다. 가물수록 열매를 더 많이 열려 조선시대 굶주린 백성의 배를 채워 주었다는 상수리나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좋은 책을 읽고 정신을 살찌우기 바란다는 마음으로 출판사 이름을 ‘상수리나무’로 했다는 글에서 출판사의 의지와 신념이 느껴져 내 마음도 함께 따뜻해지는 것 같다. 요즘 어렵지 않은 곳이 없다지만 출판사 역시 불황으로 고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좋은 책을 출판하고자 하는 처음 마음이 지속되어 계속해서 좋은 책을 출판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