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인물 성경 3 - 야곱.요셉.욥, 8세부터 88세까지 읽는 만화 인물 성경 시리즈 3
박흥용 기획, 고진하 감수.해설, 박인호 외 글.그림 / 바다출판사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8세부터 88세까지 읽는 「만화 인물 성경 1권 - 아담 ․ 노아」와 「만화 인물 성경 2권 - 바벨탑 ․ 아브라함 ․ 이삭」에 이어 시리즈의 세 번째 책 만화 인물 성경 3권 - 야곱 ․ 요셉 ․ 욥」은 내가 성경 속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여서 더 흥미롭게 읽었다. 내겐 거짓으로 장자의 축복을 가로채간 야곱과 형제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한 요셉은 얄미움으로, 끝없는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은 욥은 가엾음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상에도 이런 사람들이 정말 많다. 거짓으로 일신의 안위를 꾀하는 사람, 다른 이들이 감정을 돌아보지 않아 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 행하는 사람, 바보처럼 참고 참고 또 참는 사람이 있으니, 수천 년 전 사람들이나 지금 사람들의 마음 씀씀이는 크게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어쨌든 이러한 나의 불편한 마음이 이 책을 통해 해소가 되었던 것은 야곱이 장자의 축복을 가로채가서 편안하고 안락한 세월을 보내며 그다지 신통할 일도 없는 일생을 산 것이 아니라 이로 인해 가족과 정든 집을 떠나 외삼촌댁에서 힘들게 일을 하는 등 거짓말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는 것이다. 요셉 역시 거슬리는 행동으로 인해 형제들의 미움을 사 종으로 팔려가는 신세가 되어 크나큰 고통을 겪은 후에라야 가족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으니 성경에서 그저 ‘복을 주노라’하면 덥석 받게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의지적인 노력과 믿음에 의해 복을 누리게 되었음을 알게 된다.

아, 성경책으로 읽으면 도대체 진도가 나가지 않고 이해도 안 되던 것들이 「만화 인물 성경 시리즈」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니 어른인 나도 이렇게 즐거운 기분인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싶다. 각 인물 뒤편에 실린 고진하 목사님의 ‘속 시원한 성경 문답’ 역시 성경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해주어 8세부터 88세까지 읽는 만화 인물 성경이라는 제목이 딱 들어맞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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