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가슴에 품어라 - 반기문 총장이 대한민국 청소년에게 전하는 파워 멘토링
김의식 지음 / 명진출판사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10년 가까이 구독하고 있는 월간지 ‘좋은생각’의 ‘그러나 수기(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이야기)’와 ‘새벽햇살(수감자들의 이야기)’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역경의 시기에 본받을 만한 인생의 모델이 없다는 것은 아주 쉽게 삶을 어둡고 고통스러운 길로 가게 한다는 점이다. 세상에 태어나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스스로 성장하고, 성숙해지며,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떤 만남(관계)이든지 그로 인해 인생의 전체 그림이 달라지니,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처럼 내 의지로 바꾸지 못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스스로 좋은 만남을 의도적으로 선택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청소년들이 좋은 책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이 처한 상황을 극복하고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은 무척 기쁜 일이다. 2006년 12월, 제8대 UN 사무총장의 자리에 오른 반기문을 인생의 모델로 삼아 공부의 끈을 놓지 않고 어려운 시련을 극복하여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김의식교수의 「세계를 가슴에 품어라」는 ‘반기문 총장이 대한민국 청소년에게 전하는 파워 멘토링’이라는 부제가 붙은 것처럼, 나이 어린 청소년들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문체로 리더십과 영어공부, 세계시민에 대한 멘토링을 해준다.

  반기문 총장님의 어린 시절 동창들과 선생님들, 동료들을 인터뷰하며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는 진정한 리더가 되고자 하는 이시대의 젊은이들에게 배려와 포용이 습관화 되어 있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주며, 이것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덕목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자신이 꿈꾸는 것을 이루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국제공용어인 ‘영어’를 공부해야만 하는 이유와 동기를 부여해준다. 그리고 진정한 세계시민이 되고자 한다면 언어의 장벽을 넘기 위해 다른 언어를 공부하고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아우르며, 차별하지 않고, 민족성과 국가정체성을 지키면서 다양성과 융통성을 발휘해야 함을 알려준다.

  처음엔 부끄러운 어른들의 모습이 하루가 멀다 하고 보도되는 세상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역사속의 인물 외에 자신 있게 모델로 내세울만한 이가 없는 이때에, 자신에게 정직하고 엄격하며 타인에게 너그럽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존대를 하며, 공적인 일에 있어서 원리원칙을 망각하지 않고 나라의 국익을 위해 일하는 반기문 총장님 같은 분이 있다는 것이 참 기뻤다. 더불어 이 책과 총장님의 모습을 통해 한 가지 더 얻은 점이 있다면, 우리가 너무 큰 성공에만 시선이 집중되어 반기문 총장님의 오늘이 있기까지 도움을 주었던 고마운 사람들에게 눈 돌리지 못했음을 즉,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훨씬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놓치고 살았다는 것이다. 부모님과 선량한 이웃, 좋은 선생님, 사라져가는 것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사람들, 평범하지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이 깨달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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