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치의 기술
카네스 로드 지음, 이수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후보 간 격차를 가장 크게 벌이고 대통령에 당선되어 화제였던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2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지지율이 곤두박질 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작금의 현실은 국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른다. 이를 볼 때, 한 국가나 세계를 이끌어 가는 리더들에게 대중은 특별한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의사를 전달하는 데에도 ‘대화술’이 필요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급변하는 상황에 맞게 처신해야 하는 데에도 ‘처세술’이 필요할진데, 하물며 거대기업이나 한 나라의 수장에게 ‘통치의 기술’이 필요한 것은 자명하다.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리더로서의 역량이 크게 부각되는 21세기에 꼭 필요한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미 해군대학 전략분야 교수 카네스 로드가 쓴 「통치의 기술」을 통해 이 시대 리더들이 꼭 알고 행했으면 한다.

  16세기의 정치이론가인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바탕으로, 이 시대의 리더에겐 법을 수호하며 진정한 국익을 위해 뛸 수 있는 밑거름을, 리더를 뽑은 국민들에겐 행사한 권리에 맞게 의무도 따름을 자각하게 만든다.

  리더가 알아야 할 통치의 도구를 활용하기 이전에 리더가 추구해야 할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해두지 않으면 시급한 일이나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더 주목하기 때문에 일을 그르치게 된다. 그렇다면 리더가 가장 먼저 세워야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그것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어느 지역,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정치가라면 가장 먼저 외부의 적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하는 일과 국내의 사회적 안녕과 정의를 보장하는 일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다시 말해 지도자가 통치술을 달성해야 하는 목표는 안보와 질서로 요약되는 것이다.’(158쪽) 이 같은 목표가 정해지면 통치의 도구로서 행정과 법, 교육과 문화, 경제, 외교, 군사력과 정보활동,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수시로 안보와 질서, 여기에 국익을 위한 전략을 세우고 위기관리를 하며, 정치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 이 시대 리더에게 주워진 막중한 책무인 것이다.

  대학에서의 정치학으로는 알 수 없는 통치술을 폭넓은 학식과 경험으로 풀어낸 카네스 로드의 ‘통치의 기술’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리더라면 꼭 읽어야 할 것이고, 제대로 된 리더를 뽑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들이 함께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