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다락방 -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이지성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생생하게vivid 꿈꾸면dream 이루어진다realization

  스물세 살, 평범한 일상이 지겨워서 특별한 내일을 꿈꾸며 다니던 직장을 퇴직하고 직업전문학교에 입학했었다. 그곳에서 전공만 공부하고 실습하는 게 아니라 체육과 윤리(?) 비슷한 과목을 공부했었는데, 숨쉬기 운동과 걷기 외에 운동을 끔찍하게 싫어하는 나는 체육시간이 정말 고통스러웠다. 거의 대부분의 체육시간을 테니스로 대치하는데, 라켓도 무겁고 몸은 더 무거워 공 한 번 제대로 받아내기가 어찌나 힘들던지... 또 몸치는 춤만 못 추는 것인 줄 알았는데, 운동할 때 역시 폼이 나지 않아 본의 아니게 수시로 다른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시간의 연속이었다. 그 때, 체육선생님께서 내게 가르쳐 주신 비결이 ‘이미지 트레이닝’이다. 실제로는 못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하는 모습을 보고 상상해서 계속 테니스 치는 연습을 하다보면 실제로도 그렇게 된다는 것이었다. 일리가 있는 말이었지만, 테니스에 관심도 없고 잘 하고 싶은 욕심도 없었기에 지금의 나는 테니스 라켓 잡는 방법도 잊어버리고 말았다.

  ‘꿈꾸는 다락방’은 내가 오래 전에 들어 알고 있었지만 내 삶에 적극적으로 적용하지 못해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미지 트레이닝, 말을 타고 흐르는 비젼 등)들이, 적극적으로 활용되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해 수많은 사례들을 들어 말해주고 있다. 생생하게 꿈꾸어 자신이 꿈 꾼 바를 이룩한 예로 잡역부에서 선박 왕이 된 오나시스, 말더듬이를 극복하고 1회 강연에 1억의 강사료를 받는 명강사가 된 댄 케네디, 무명의 영화감독에서 세계가 알아주는 영화감독이 된 스필버그, 당대에 이름난 화가이면서 부자로 살기 어려운 시절에 명성과 부를 함께 거머쥔 피카소 등이 나온다. 이들은 모두 자신들이 가진 재능과 노력만으로 성공한 것이 아니라 성공을 부르는 상상을 생생하게 꿈꾸었다고 고백한다.

  현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가장 큰 화두는 성공과 건강인 것 같다.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하는 것과 동일하게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건강하게 살기를 소망한다. 건강 역시 상상력이 크게 좌우하는데, 이 상상력은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인간이 병을 생각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그러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면역체계를 파괴하는 반면, 건강을 생각하면 건강을 지켜주는 신경 펩티드가 나와 면역 체계를 강화시켜 건강을 유지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면역물질인 백혈구나 알파파를 계속 상상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인데, ‘사랑’을 생생하게 꿈꾸면 건강한 몸의 상태를 지속시킬 수 있다고 한다.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넘칠 때 우리 몸속에서는 백혈구나 엔도르핀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진실 된 사랑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감소시켜 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삶의 터전에서 자신의 원하는 바를 생생하게 꿈꾸고 매사에 긍정적인 정보에 초점을 맞추어 노력을 한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꼭 이루어진다는 공식 R=VD가 성립이 된다.

  그렇다면 나는 어떠한 꿈을 생생하게 그릴 것인가?

  내 꿈은 너무 원대하다. 그래서 책에 나와 있는 사례들보다 더 엉뚱해 보이고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나는 이미 위의 공식 R=VD를 내 삶에 초대하기로 했고, 초대하기 이전에 어느 정도 적용되어 있었음을 발견했다. 내 꿈은 ‘평온한 일상’이다. 가족 간의 평온, 이웃 간의 평온, 직장에서의 평온, 우리나라의 평온, 세계의 평온이 내가 늘 꿔 온 꿈이었고 그 외의 어떠한 욕심을 부려본 일이 없다. 가정 안에서 크게 아픈 사람이 없기를 늘 소망했고, 물질이 넘치는 것보다 조금 꾸고 사는 일이 있더라도 물질에 얽매이지 않으며, 가정이 작은 천국이 되기를 소망했다. 그리고 이러한 소망을 구체적으로 꿈꾸었기에 일상의 기쁨을 많이 누리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앞으로도 내 꿈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그 폭이 더 넓어지고 깊이가 더해질 뿐이다. 나는 전쟁과 기아가 없는 세상을 생생하게 그려본다.

  돈과 명예, 권력을 꿈꾸고 성공한 사람들이 성자의 꿈을 꾸기를 소망하는 저자의 바람처럼, 나 역시 내 일상의 평온함으로 얻은 것들을 나누어주는 소박한 성자의 꿈을 꾼다.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를 우리 집 가훈인 ‘편견 없는 마음, 세상이 밝아진다.’ 옆에 써 붙여놓고 늘 생각하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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