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마음을 풀어야 낫지 - 암과 생활습관병 환자를 위한 마음 치유 가이드!
김종성 지음 / 전나무숲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몇 년 전에 AIG라는 보험회사의 전속모델로 가수 양희은이 나온 것을 보았다. 보기에 상당히 건강해 보이는 양희은씨가 30대 젊은 나이에, 걸렸다 하면 다 죽는 걸로 알았던 암(난소암)을 이겨냈다는 것을 그 때 알았다. 내 주위에서도 암으로 돌아가신 분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암은 이름만 들어도 많은 이미지(슬픔, 불화, 고통 등)를 연상시키며 마음을 어지럽힌다. 하지만 가수 양희은을 비롯해서 세계적인 사이클 선수로 고환암을 극복하고 트루드프랑스 사이클 대회 7연속의 쾌거를 기록한 랜스 암스트롱 같은 인물들을 보고 불치라 생각했던 암이 마음을 바꾸면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질병임을 알게 되었을 때 굉장히 기뻤다.(우리나라 성인 4명중 1명꼴로 암에 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병 때문에 주저앉기보다 희망을 붙들고 살고 싶기 때문이다.)

  저자가 직접 불치의 병을 경험하고 치유해 나가면서 암의 통합적 치유를 오랫동안 공부한 결과가 고스란히 배어 있는 '암∼ 마음을 풀어야지'는 암의 발생 원인부터 암을 다스리기까지 암을 이겨낼 수 있는 마음 치유의 가이드북이다. 암이 단순히 몸 안에서 일어나는 질환이 아니라 마음에서 연유한다는 것에 주목한 저자는 몸만 치료하는 정통의학과 함께 암의 뿌리인 마음의 상처도 함께 치유해야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암은 유전자가 스트레스로 인해 몸의 균형이 깨지면 염기 서열이 꼬이게 되어 균형을 잃고 원 상태로 돌아올 수 있는 힘을 잃었을 때 생기는 대표적인 질병이다. 마음속에 쌓이는 스트레스를 풀어주지 못하고 방치했을 때 갑자기 터져 버리면, 사회 전체를 공포에 몰아넣는 극한 행동으로 표출(GOP총기난사, 대구 지하철 참사, 버지니아 공과대 총기난사)되거나, 터트리지 못하고 가슴 속에만 놔두면 속이 타서 결국 '암'이라는 몹쓸 병을 키우게 된다.

  우리나라는 의과 대학의 수준도 세계적이고, 첨단을 달리는 의료기와 의사의 수 역시 급격히 증가했으며 위생과 관련한 국민생활수준도 낮지 않은데, 암환자의 증가율과 사망률은 여전히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원인은 현대사회에서의 스트레스 강도나 빈도가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많아졌고, 대기 오염 뿐 아니라 먹을거리의 오염과 함께 발암 물질에도 항상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술과 담배, 과로, 잘못된 식습관 등은 암의 발병률을 높여주는데 크게 기여한다.

  위와 같은 이유로 몸 안에 뿌리를 드리운 암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다름 아닌 '암은 반드시 낫는다, 나는 암을 이겨낼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이라고 말한다. 암이 우리를 정복하려 할 때, 우울과 무기력은 더 깊은 병을 만들 뿐이다. 암을 이겨내기 위한 체인징 마인드(성격 바꾸기)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세계를 접할 수 있다. 나의 몸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 자신이며, 암에 걸리도록 방치한 자신의 잘못을 몸에게 사과하는 과정에서 나를 더욱 사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암 발생의 원인이 한 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도 통합적으로 시도해야 하는데, 이는 현대 의학적 치료와 함께 영양, 운동, 심리치료, 영성개발, 휴식, 청결한 환경과 봉사이다.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을 믿는 자기 효능감과 현상에 대한 낙관주의, 입으로만 머물어도 안하는 것보다 백 번 나은 '희망'의 메시지가 있다. 절대 용서하지 못할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용서하고 좋은 관계를 맺는 것도 중요하다.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버리기 위해서는 ‘현실과 직면(마주하기)’해 문제를 정면 공격하고, 슬픔을 나누고 기쁨을 더하는 ‘털어놓기’도 좋은 방법이다. 불교의 명상을 치료에 적용한 ‘마음 챙김 명상법’과 기독교 영성을 적용한 ‘난관 돌파의 원리’는 평온한 마음과 긍정적 태도를 부여해서 병든 몸을 회복시켜 준다.

  ‘암∼ 마음을 풀어야지’에서 나오는 마음을 푸는 방법은 비단 죽음을 코앞에 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늘 크고 작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인생이 아름답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건강한 몸을 가졌어도 정신이 병들어 감사하지 못하고 사회 속에서 제 구실을 못하는 사람들에게, 환경오염을 비롯해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로 가득한 세상에서 사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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