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도 3종 세트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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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하는 날도 하지 않는 날도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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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의 신선함이 갈수록 사라지다 못해 식상해진 마스다 미리의 에세이.
솔직히 이 책 이후 마스다 미리 책은 절대 읽지 않을 것 같다.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징징징..
나이 40먹은 여자가 이렇게 매사에 징징거리는 것도 쉽지않을 듯.

그나마 전작처럼 징징거린 뒤에 어거지로라도 붙였던
일상의 깨달음 따위도 없고 자신의 하루 일상을 나열하고 나서 끝.
어쩔때는 자신에게 불친절했던 여관 흉을 보고,
독감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나온 일로 만난 사람과
식사를 하면서 느꼈던 곤란함을 주저리주저리...
하아.. 이 책은 나에게 마스다 미리의 책 제목을 연상시킨다.
마스다 미리는 " 아무래도 싫은 사람".

(도서관에 있으면 빌려보세요. 살 필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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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도시처녀들 2
미깡 지음 / 예담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36세 동갑내기 세 친구가 펼치는 깨알 공감 음주 에피소드를 담은 책이라는데..
모르겠음. 이게 뭐가 재미있는거지? -_-
어딘가 엉성한 그림체도 맘에 안들고 내용도 공감이 안갔다.

차라리 부록인 안주 레시피가 더 재미있었을 정도.

여자 술꾼 이야기를 읽고싶다면 

차라리 <음주가무연구소>를 읽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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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지음, 김명남 옮김 / 창비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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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출신 여류소설가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가 했던
2012년의 TED×Euston 강연을 바탕으로 출간된 책.
굉장히 얇고 작은 책이지만 지금까지 딱딱하게만 느꼈던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를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재치있게 반박한다.

특히 페미니즘이 단순히 여성의 권리를 신장하는 것이 아닌,
남성과 여성 모두를 짓누르고 있는 성역할에 대한 잘못된 편견에 있다고 강조한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를 써야하는 이유도 역설한다.
페미니스트라는 말이 아닌 인권옹호자같은 단어로
두리뭉실하게 표현하는 것은 Gender에 얽힌
구체적이고 특수한 문제 (여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를
부정하는 것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엔 연설외에도 에세이와 인터뷰가 실려있는데,
이중에서 에세이 '여성스러운 실수'도
참으로 생각할 거리를 많이 준다.

작은 책이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은 크고 묵직한 페미니즘 선언서.


" 우리는 남자아이들에게 두려움, 나약함, 결점을
내보이는 것을 두려워하라고 가르칩니다.

우리는 여자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야망을 품는 것은 괜찮지만, 너무 크게 품으면 안 돼.
그러면 남자들이 위협을 느낄테니까.

만일 우리가 젠더에 따른 기대의 무게에서 벗어난다면.
우리는 얼마나 더 행복해질까요?"


".... 세상은 지난 수백년 동안 인간을 두 집단으로 나눈 뒤
그 중 한 집단을 배제하고 억압해왔습니다.
그 문제에 관한 해법을 이야기하려면,
당연히 그 사실부터 인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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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10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포석 (시즌 2) 미생 10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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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드라마의 열풍으로 장그래법(논란은 차치하고라도..)까지
만들어진 미생의 마지막 장면에서 시즌 2가 시작된다.

원인터내셔널에서 정규직 전환에 실패했던 장그래는
오차장의 전화를 받는다.

그러나 그 전화는 희망보다는
치열한 생존경쟁과 그로인한
불안, 혼돈의 수렁으로 장그래를 던져버린다.

2부의 무대는 원인터내셔널이 아닌
중소기업인 온길인터내셔널에서 시작된다.

온길 인터내셔널은 오부장과 김동주, 김부련등
과거 원인터내셔널의 직원이 만든 소규모 무역회사.
대기업에서 오랫동안 잔뼈가 굵어온 이들이었지만,
잔인할정도로 냉정한 갑과 을의 세계,
(심지어 과거 회사의 부하에게 치욕을 당하고도
제대로 말한마디 못한다..)

어떻게든 하청업체를 짜내어
조금의 이윤이라도 더 뺏으려는
대기업의 탐욕,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야하는
젊은이들의 고민은 현실과 만화를 혼동하게 만들 정도로
깊이 공감하게 만든다.

특히 그냥 내가 받은 돈값만 하면 되었던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대기업과는 비교도 안 될 임금도 괴롭지만
스스로가 끊임없이 일을 찾고 자신을 갈고 닦아야하기에 더욱 힘들다.

아직 시작이라 어떤 전개가 될 지 모르지만
오프닝에 해당하는 10권만 봐도 마음이 답답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럼에도 다음권이 나오면 또 찾게 될 이시대의 만화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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