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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의 길 - 우리 함께 걸어요
안희정 지음 / 한길사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어제 뉴스룸을 보고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철학교수의 워딩을 듣는 것 같았다. 이 책도 그런 생각의 연장선상에 있다. 선의로 타인을 이해한다는 의지는 좋으나 국가 원수의 정부패에까지 선의의 잣대를 들이대는 나이브함으로는 시궁창같은 현실의 한국을 이끌어가긴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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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사려면 우선 버려라
지비키 이쿠코 지음, 권효정 옮김 / 유나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30년 경력의 50대 패션 컨설턴트가 전달하는 패션관련 팁.

흔한 사진하나 없는 텍스트 위주의 책인데다 책 두께가 얇은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유용하고 다양한 조언으로 가득 차 있어 좋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조언을 꼽아보면,

1. 나에게 어울리는 스타일과 색이 정해지면 그것을 고수해 나가자.

2. 30대 후반부터는 기본 아이템에 충실하자.
(다만 나이에 맞춰 변하는 얼굴과 몸에 맞는 아이템으로 업데이트는 필요하다)

3. 나이가 들수록 비싼 구두와 장갑에 신경을 쓰자 등등

꽤나 도움이 될만한 사항들이 많지만,
단, 대상이 3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이라
2030한테는 조금 안 어울리는 조언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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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도 괜찮아 - 욕심 없는 부부의 개념 있는 심플 라이프
김은덕.백종민 지음 / 박하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회사에 얽매이기보단 자유로운 삶을 선택한 부부의 미니멀 라이프 이야기.
정해진 수입이 없기에 스스로 절약하고 선택한 가난의 삶을 즐기는
부부의 다양한 일상이 소개된다.

솔직히 한창 일하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시간적으로는 자유롭게, 정신적으로는 여유롭게 살기 위해
최소한만 갖겠다는 두 사람의 삶을 
나름 아내와 남편의 관점으로 쓴 글을 읽는 재미가 괜찮다.

그러나 이 부부의 삶도 자신이 선택한 것이고
자신이 만족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일부분이지 
개념있는 삶이라고 강조할 필요는 없다.

그 부부가 욕심이 적은 것이 
욕심이 많은 나보다 우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기에
제목에 있는 '개념있는'이라는 단어가 심히 거슬린다.

그리고 책에서도 보면
자신들의 삶을 담담하게 소개하는 듯 하면서
~하면 어떨까?, ~한다라는 문장이 수시로 보여 거슬린다.
저 단어들이야말로 슬그머니 자기들의 삶을 
남들에게 강조하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지.

물욕이 강한 내 삶을 그들의 삶과 비교해 볼 생각은 없지만,
안빈낙도를 즐기는 자의 이런 보이지 않는 우월감이 보이는 책은
꽤 빈정 상한다. 

여러번 이야기하지만 남의 삶과 관련된 책을 읽을 때
그 사람의 삶과 나의 삶을 비교하면서 열등감에 빠질 필요없다.
그냥 이런 삶이 있구나하고 배워볼만한 점이 있다면
참조하는 정도로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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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미니멀라이프 - 냉장고 세탁기 없어도 괜찮아
아즈마 가나코 지음, 박승희 옮김 / 즐거운상상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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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월 전기료 500엔에 냉장고, 세탁기, 휴대폰 없이 
텃밭에서 오골계, 메추라기 키우며 
유기농 미니멀라이프를 즐기는 4인 가족의 이야기. 

단순히 물건을 안 사고 줄이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삶의 방식으로 
환경과 물건의 순환방법까지 제안하는 책.

텃밭을 가꿔 채소를 직접 키워 먹고, 오골계와 메추라기를 길러 계란을 얻고,
나머지 필요한 식재료도 근처 가게나 시장에서 사면서 교우 관계까지 넓히는 방법도 나온다.

이렇게 보면 좋은 것 같지만, 읽고나면 헐.. 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책.
사람들이 자꾸 착각을 하는데 뭔가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들고 기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이야말로 상당한 시간과 금전적 노력을 요하는 것인데,
계란을 얻으려면 오골계를 키워요,
텃밭에서 채소를 길러요, 
냉장고에 식품을 재우는 대신 매일매일 사먹으면 돼요..라니..
무슨 밥 로스 아저씨 그림 강의를 보는 것도 아니고, 참...

물론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이런 자연과 가까운 삶을 살아가는 것도 좋은데
이게 과연 한국적 현실에선 얼마나 맞을지에 대해선 전혀 고려를 안 한 듯.
그리고 이 모든 미니멀 라이프의 대상이 주부에 고스란히 맞춰져 있는 것도 우습다.

흔히 보는 자연 치유, 자연과 가까운 삶은 
멀리 바라볼 때 좋은 거지, 가까이서 자기가 실천할 때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책은 잘못 읽으면 오히려 지금의 삶에 대해 심각한 자기 비하를 일으킬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읽는 걸 권하고 싶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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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뚜껑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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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어보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중편.
쇠락해가는 작은 고향 마을에서 빙수가게를 하는 마리가,
여름에 찾아온 엄마 친구의 딸 하지메와 
조용하고 소소한 일상속에서 우정을 쌓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다.

쇠락해가는 마을에 대한 애정과 슬픔을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문장.

보잘것 없지만 가볍게 느껴지지는 않는 인생의 소소한 추억과 슬픔을
짤막한 소설속에 꽉 차게 담아낸다.

영화로도 개봉된다고 하니 영상으로는 어떻게 표현될 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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