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오늘의 요리
하시모토 쓰무구 지음, 권남희 외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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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습관적으로 먹어야하는 한끼의 요리.

그 한끼는 누군가에겐 그저 하나의 관례일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일상을 빛내는 작은 행복이나

깨달음을 얻게 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글을 쓰기전까지는 집에서 살림을 했던 남자 주부인

저자의 경험이 맛있는 양념처럼 버무려져 있는 소설집이다.

 

일본 소설의 독특한 장르라고 할 수 있는 음식소설의 새로운 매력을 더해준 책.

 

900원짜리 자판기 커피에서 커리어우먼의 고단함을 느끼고

잘 나가지 못하는 작가 남편이 아내와의 즐거운 벚꽃놀이를

보내기 위한 도시락까지... 맛있는 이야기와 음식이 버무려진 색다른 소설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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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와 거지 클래식 보물창고 14
마크 트웨인 지음,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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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좋아하던 왕자와 거지를 새롭게 읽으니 더더욱 재미가 있는 듯.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작가가 만들어낸 매력적인 인물들이 살아 숨쉬는

런던의 사회상을 떠올리며 책을 읽었다.

 

책을 보고 난 뒤 문득 든 생각은 만약 에드워드 왕자가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아서 선정을 베풀었으면 영국은 어떻게 변했을 지 궁금했다.

(그럼 피의 여왕 메리가 즉위하지도, 엘리자베스 여왕이 등장하지도 않았겠지만)

 

파란만장한 모험을 겪으면서 국민을 생각하는 왕으로 성숙하는 에드워드 왕자와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신의를 잃지않고 정의롭게 왕자를 보호해주는

마일즈 헨든의 활약상이 읽는 즐거움을 더해줬던 듯.

 

좋은 책은 시간이 지나도 재미가 여전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되새겨줬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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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인형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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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야 할 듯...

 

언제나처럼 더도덜도 아닌 아야츠지 유키토 시리즈.

 

 

심지어 대강 읽었는데 트릭까지 다 알았다는.. -_-

 

 

이제는 그만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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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의 낭독회 오가와 요코 컬렉션
오가와 요코 지음, 권영주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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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작은 마을에서

우연히 여덞명의 일본인들이 인질로 잡힌다.

 

그리고 모든 과정이 끝나고,

그 과정이 비극으로 마무리 지어졌다는 걸

독자들 모두 알게 되면서 비로소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실 인질들의 이야기는 그렇게 화려하지도

흥미롭지도 않은 소박한 추억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추억들은 그들의 삶을 결정짓거나,

기나긴 외로움속에서도 자신을 지탱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주거나,

자신이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가장 빛나는 삶의 원천이다.

 

그리고 나중에 덧붙여지는 병사의 후일담으로

그들의 이야기가 그냥 공중에서 사라지지 않고

누군가의 삶을 다시 빛나게 하는 또다른 순간으로 승화되었다는 걸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여러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이야기는

지독한 수전노 집주인 할머니와 부서진 비스켓에 애정을 갖고 있는 아가씨와의

기묘하지만 따뜻하고 서글픈 우정담을 다룬 '메아리 비스켓'을 추천!

 

 

자기 안에 간직한 과거, 미래가 어떻게 되든 결코 잃어버리지 않을 과거다.

그것을 살며시 꺼내 손바닥으로 보듬어 덥히고 말[言]의 배에 태운다.

그 배가 내는 물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익숙한 곳에서 너무나도 멀리 떨어진, 차가운 돌들에 둘러싸이고

촛불 불빛밖에 없는 폐옥에 자신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게 한다.

범인들조차 그런 자신들을 가로막지는 못하리라. <인질의 낭독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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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랫 패러의 비밀
조세핀 테이 지음, 권영주 옮김 / 검은숲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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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연히 한 가문의 가출한 상속인이 자신과 똑같이 생겼다는 걸 알게 된

천애 고아 브랫 패러.

 

처음엔 단순한 흥미로 시작했던 그의 사기극은

점차 가족의 따뜻한 사랑에 젖어들면서

고민과 갈등은 시작된다.

 

무엇보다 누구보다 자신을 아껴주는 비 고모와

사랑을 느낀 엘리노어에 대한 죄책감은

갈수록 커져가는데..

 

그럼에도 그가 맘에 걸리는 건

자신이 등장하면서 상속권을 잃어버린

동생 사이먼의 수상한 행동때문이었다...

 

 

개인적으로 조세핀 테이의 작품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재미있게 읽었다.

 

사기꾼이면서도 너무나 인간적이고 양심적인 브랫 패러.

그는 일생일대의 사기극을 통해 잃었던 가족의 사랑을 되찾게 되지만

반면 자신의 거짓이 드러날까 괴로워한다.

 

조세핀 테이는 그 과정에서 느끼는 인간적 고민을 흥미롭게 다루면서

동시에 사라진 상속자인 패트릭의 마지막 날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추리하는 과정도 동시에 매끄럽게 풀어나간다.

 

드러난 비밀은 섬뜩했지만,

그래도 악인은 벌을 받고 결국 정직한 사람들은 보상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적인 해피엔딩에 조금 마음이 편해졌다고 할까.

 

주인공의 인간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추리소설.

개인적으로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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