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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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별 관심을 갖지 않던 책이었다.
하지만 읽다보니 뭉클한 면들이 속속들이 있어서
읽자마자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었다.
그만큼 매력적인 책이다.


그냥 사랑이 아니라,
그건, 사랑이었다.. 그렇다.. 그건.. 사랑이었다.


같은 종교를 가지고 있고,
그리고 종교에 대해서 열린 마음이 비슷해서인지 그녀의 글들에
대해 별로 반감이 생기지 않았다.


그녀의 말처럼 그리고 언제나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서로의 종교를 존중해 줄 때 세상은 좀 더 평화롭고 화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해본다.


사실, 그 사람을 잘 알지 못하면
그저 겉모습만 보면 그리고 지금 있는 상황을 보면
아.. 저 사람은 그래도 저정도까지 올라갔으니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녀의 글에는 솔직한 실패 그리고 고뇌 거기에 더하기 그녀가
느낀 사람 사는 세상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함게 하는 나눔, 봉사...
티비에 나와서 그녀가 했던 이야기들만큼
솔직하고 담백하다.

구호활동을 통해 느끼게 된 그녀가 느낀 사랑들.
가끔은 뭉클하게 만들고 가끔은 웃게 만드는 그녀의 글들이
참 가깝게 다가오는 책이었다.


그리고 그녀글에 등장했던 기도문과 시들은
정말 마음에 뭉클하게 와닿았다. 

 슬픈 사람들에겐 너무 큰 소리로 말하지 말아요.
...............
눈으로 전하고
가끔은 손을 잡아주고
들키지 않게 꾸준히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녀가 추천해주는 책들까지...
아주 알찬 그녀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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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만세 - 독립군 골드미스 홍병장의
홍경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인상깊은 구절
혹시라도 자신에게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불운이 닥친다면, 당부하건대 내 탓만 하지 말고 냉정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한 다음, 적극적으로 나 자신을 위해 생각하고 대처하길 바란다 -26p

모두들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나만 정체되어 있는 느낌.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지 않은가. -29p

정말 예쁜 당신이 무한한 꿈을 꾸고 신나게 생활하길 바란다. 진정 살아 있음을 온 몸으로 느껴보길 바란다. 우울하게 보내기에 당신은 너무나 예쁘고 젊기 때문이다 -252p 
                                                                                                                                 

홍병장님께서 독립만세를 외치며 독립을 하셨단다. ^^
독립만세!는 홍병장의 독립기이다.


엄마에게서.. 가족에게서 그저 안주하지 않고 당당하게 독립할 수 있는 독립을 외치는 그녀!
그리고 엄마 취향의 꽃이불을 계기로 당당히 독립을 선언한다! 

 




독립만세는 정말 독립을 하고자 하는 특히 첫독립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줄만한 책이다.

사실 그녀 말대로 한국 사람들에게 결혼 이전에 독립은 말처럼 쉽지 않으니,
주변 사람에게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준비해야 한다.

그녀는 집을 구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소소한 것들까지 다 꼼꼼히 적어 놓았다.

혼자 살면 무엇이 필요한지..
그리고 무엇은 꼭 집에 있어야 하는지.. 등등
독립을 외치는 사람들에게 막무가내로 독립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꼼꼼히 준비하고
또 철저히 준비할 수 있도록 (물론 차근차근 다 해나가겠지만) 그녀가 팁을 준다.

장보기, 집구하기, 물건사기 등등


그녀는 혼자 살면 자기를 좀 더 발견할 수 있고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외친다.
사실 일 것 같다.

그녀는 엄마와 살때는 몰랐던 요리 취미에 대해 발견한다.
(그리고 그 팁도 살짝 우리에게 알려준다 ^^)
독립을 떠나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는 일은 참 멋진 일 같다 :)

그녀의 독립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여기서 끝나면 서운...^^;;)
독립군으로서 혼자 잘 살아가기에 대해 그녀는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회사 사람들과 잘 지내기, 때로는 뾰족하고 때로는 둥글한 인간 생활을 어떻게 하는지
그녀의 삶이 가르쳐준 것들을 우리에게 조근조근 참 잘 설명해 준다


그녀는 지금의 당신이 가장 멋지다고 그리고 행복은 주어진만큼 즐기며 살아가자고
우리에게 속삭여준다

동감이 가고 재미있기도 하고.. 그녀의 이야기들
정말 울고 웃기는 그녀의 이야기들
정말 들어볼 만 하다 :) 
 

독립을 꿈꾸는 그대들이여!!!!
꿈만 꾸지말고 그녀 이야기를 듣고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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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사랑 이야기 - 깨달음의 나라 인도가 전하는 또 하나의 특별한 선물
하리쉬 딜론 지음, 류시화 옮김 / 내서재 / 2009년 11월
품절


"내가 원하는 건 단지 당신의 얼굴을 보고, 당신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예요. 그건 죄가 아니예요."-89쪽

혼자 남은 은자가 앞서 만든 무덤 옆에 또 하나의 무덤을 파는 슬픈 일을 맡았다-195쪽

네가 한 행동을 이해해. 그리고 다 용서할께-271쪽

삶,행복,죽음,불행....이것들은 신 앞에서는 모두 같아. 두려워하지 마. 그들이 나를 해친다면 그들이 해칠 수 있는 건 내 육신 뿐이야. 란자를 향한 나의 사랑은 이 육신의 영역 너머에 있으니까. -390쪽

사랑에 대해선 세상 사람 모두 틀리다. 사랑하는 두 사람만 옳다.

사랑하는 이들은 어디서도 만나지 않는다. 늘 서로 안에 있으므로.

세상에게 당신은 한사람이지만, 한사람에게 당신은 세상이다.

한사람을 사랑할 때 그 사람을 통해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된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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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쇼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인상깊은 구절
“흥! 그놈의 명상만 하면 뭐해? 제 마음도 모르면서. 내가 볼 때 너는 정신적 불구야. 완벽하게 자기를 이해해줄 사람을 찾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도망치고 있어. 하긴, 그것도 다 지팔자지.” -p392

퀴즈쇼..
뮤지컬로도 인기를 끌었던, 책을 읽고 가면 싱크로율 100%라는..
퀴즈쇼!
그 쇼의 주인공은 이민수. 80년생. 영어부터 음악, 독서등등 남들 하는 건 다해야하는 80대년생.
그렇기 때문에 무언가 열심히 해도 특출나지 않으면 인정받지 못하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혈육 최여사와 살고 있음.
그런데 최여사의 죽음과 함께 혼자가 된 민수군.
회사 몇 곳 쳐봤으나 다 떨어짐. 딱히 할 거 없어 대학원 진학..(아마도?) 그리고 유학 예정만 2년째... 
 

그러던 중 최여사 사망..으로 그 꿈은 날아가고..
방콕하면서 드라마와 퀴즈방으로 무료함을 달래던 중..
할머니의 빛들이 우수수수수수 쏫아져 결국 집에서 내몰리고 고시원에서 살게 되는데 옛연인 빛나와 관계 청산.. 그리고 퀴즈방에서 만난  ‘벽속의 요정’님과 만나게 되어 호감에서 더하기 사랑에 빠짐.
퀴즈쇼 출연도 해봤음 (덕분에 지원(벽속의 요정)이 전화번호를 알게됨 ^^)
어쨋든 편의점 알바하다가 사고치고 그만두고는,
옆방녀에게 돈빌려 지원(벽속의 요정)과 데이트하다가
옆방녀 자살 소식 듣고..
퀴즈쇼에 출연했을 때 만난 이춘성이 제시한 퀴즈 회사..
즉 일명 ‘기업’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만난 팀 마티니- 장군,탱고, 메두사, 유리...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그들과 한팀이 되어 비정상적인
세계에서 퀴즈쇼(집회)에 일원이 된다.
현실 세계와는 단절된 곳에서 끊임없이 퀴즈에 대한 명상,
연습을 하면서 결국 거기에 적응을 하는 듯하고 돈도 벌지만,
메두사의 유혹 후 사람들의 배척으로 인해 그곳을 뛰쳐나오게 된다. 그리고 다시 지원을 만나고
안정을 찾아 책방에서 일을 하면서 안정을 되찾는다.
사실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대인들의 욕망과 허영 그리고 모두 외로워하면서
자신을 이해하는 사람을 찾아헤매면서도 마음을 꼭꼭 닫고 있는 모습을 잘 묘사했다.
사실 누가 정상인지 모르는 세상!  

아쉬웠던 점은..
‘기업’에서 뛰쳐나온 후반부부터가 무언가 갑작스럽게 끝이나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사라진 메두사.
그리고 그 많은 돈을 벌었지만 그걸 다 잃어버리고 뛰쳐나온 민수.
그리고 이춘성과 다시 마주치길 원하면서
세상에 다시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지원이 사라졌던 민수를 받아들이는 장면에서도
너무 모든 것들이 쉽게 쉽게 끝을 맺는 것 같아 감정 묘사가 특별히 섬세하지 않음이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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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사랑에게 말했다 - 브라운아이즈 윤건의 커피에세이
윤건 외 지음 / PageOne(페이지원)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인상깊은 구절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해도
여전히 당신을 모르는 것
사랑은 끝까지 알 수 없는 것
--------------------
소용없는 편지를 보내는 것,
미련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미련은 추억을 곱씹게 한다
--------

커피와 사랑의 절묘한 조화이다. 이 얼마나 멋진 조화인가!
사진과 글과 커피의 조합이다.
중간 중간에 소개된 커피와 그의 사랑 이야기  총 세명의 여자 이야기를 한다고 작가는 말하는데, 솔직한 설레임, 사랑, 추억, 이별등의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사실, 사랑 이야기보다는 커피에 대한 소개와 커피와 어울리는 것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들, 그리고 사진에 더 눈이 갔지만 ^^;
나름대로 재미난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파트별로 메인 옆에 써있던 곡 (글과 어울리는 선곡)도 나름 매력적이다. ^^ 그 곡을 생각하면서(혹은 들으면서) 글을 읽으면 그리고 그에 맞는 커피 한잔까지 더하면 더없이 즐거운 조화가 된다.

커피 타는 법부터 커피와 티의 조합.
커피와 어울리는 음식과의 조합 등 파트별로 적어놓은
글들은 귀가 솔깃하게 ‘나도 해볼까?’하는 충동을 일으킬 법하다.
그리고 커피로 알아보는 궁합등.. 커피에 훌쩍 빠져있는듯 한 작가의 소개와 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솔솔한 책이다.
솔직한 사랑, 추억 이야기와 커피와의 조합.
이 조합은 정말 가히 환상적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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