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이 한마디가 마음에 박혀 책을 샀다. 마광수 교수가 1991년 발표한 `즐거운사라`로 구속된 것도,˝모든 것이 이제 다 무너지고 있어도 환상 속에 그대가 있다˝라고 노래한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한 것도 바로 1992년의 일이었다. 1991년 5월 이전까지만 해도 대뇌의 언어로 말하던 사람들이 1992년 부터 모두 성기의 언어로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네가 누구든,얼마나 외롭든 中) 사실, 세상에게는 내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언어의 소통과 그 안에서 동질감을 찾아 함께 열광해 가는 `우리들` 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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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으고 싶다. 갖고 싶다. 저것들을 내 손에 넣고 싶다.
전집들을 보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눈이 반짝이면서 외칠 말이다.
요즘 출판사별로 각각 세계문학전집이 많이 나온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펭귄 세계문학전집 등 가끔 궁금한 책들은 사서 모으기도 하는데
특히 내 눈을 사로잡는 내 손의 클릭질을 보채는 시리즈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문.학.동.네. 세계문학 전집이다.
개개인별로 호불호가 있으니 어떤 것이 좋다라기 보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모으고 있다. 

우선 요즘 내 눈길을 사로잡아 손에 넣고 싶은 
장바구니에서 들락날락 
수시로 내눈을 고정시키는 아이들이 있으니 그 이름하여 세계문학전집 브랜드 NEW ! 

 

1. 한밤의 아이들 1,2 (양장) 14000*2

아........ 반양장 양장 당신은 무엇을 원하는가? 저는 양장이요 !  
비싸긴 하지만 양장을 모으기 시작한 나.
드디어 새로운 한밤의 아이들이 눈에 들어온다.
반짝반짝 빛나는 브랜드 뉴 달고 최근에 등장해서 출판사 기계의 따끈따끈이 느껴지는 책이다. 

나는 사람들의 인생을 먹어치우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나를 알려면, 나 하나를 알기 위해서는, 당신도 나처럼 그 모든 인생을 먹어치워야 한다. 그렇게 먹혀버린 수많은 사람들이 내 안에서 밀치락달치락 북적거린다. - 책 본문 中 

이 문구가 내 눈을 유난히 사로잡은 한밤의 아이들.
누군가의 인생을 먹어치운다는 건 그만큼 어둠의 냄새가 스멀스멀 나는.
그래서 책을 들고 읽는 순간 빛을 향한 터널을 무한 달리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을 거 같은 이 책.
손에 넣고 싶다. 

2. 몰락하는 자 (양장)  10500 

오스트리아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의 책이라니 눈길을 끈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의 특징이라면 새로운 아이들을 많이 보여주는. 눈길을 사로잡는 못보던 책인데?라는 느낌을 주는 책이 많이 출간된다는 장점이 있다.
예술의 절대성 앞에 흔들리는 인간상을 그대로 드러낸다는 이 책. 
어찌 눈이 안갈 수 있겠는가 !!  

 3. 달려라 토끼 (양장) 13500 

'20세기 미국문학의 아버지' 존 업다이크의 장편소설. 업다이크는 전미 도서상, 퓰리처상을 여러 차례 받은 영미권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이라고 한다. <달려라, 토끼>는 업다이크를 동시대 최고 작가의 자리에 올려놓은 출세작이자 대표작으로, 고등학교 시절 유명한 농구선수였지만 졸업 후 평범한 세일즈맨이 된 해리 앵스트롬(래빗)이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탈하는 과정을 그린다고 하는 이 책.  

제목부터 내 눈길을 사로 잡았다. 달려라 토끼 ! 
그 스스로가 달렸듯이 첫번재 책조차 달리는 그 제목을 달아준 책. 
그의 청년 시절을 잘 나타내고 있다는 이 책 한번쯤 손에 펴고 보고 싶다.
20세기 문학의 아버지의 첫 소설. 그리고 그의 삶이 뭍어나오는 달려라 토끼 ! 정말 궁금한 내용이다. 

------------------------------------------------- 총 합계 52000원. 

책이란 것은 탐낼수록 더 탐나고 갖고 싶을 수록 더더욱 욕심이 나는 그런 물건 같다. 
세계문학전집을 접하고 처음부터 하나둘씩 모으는 재미에 푹 빠졌던 나.
앞으로 100권을 향해 열심히 뛰겠지만,
그만큼 좋은 새로운 접하지 못했던 작품들을 접하게 
해주는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

정말 탐난다.
갖고 싶다
다 모으고 싶다.
물류창고를 털고 싶을 정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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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생각보다 문학동네의 책은 재미있고 다양한 분야로 포진되어져 있다.
문학동네 계열인 비채도 마찬가지 인데, 보고싶다 보고싶다 노래를 부르면서도 책을 사는 것이 부담(!)스러워 보관함에 고히 모셔둔 4권!! 보고싶은 책을 살포시 4권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1.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개인적으로 정말정말정말 보고 싶었으나, 전공 서적들에 밀려서 보관함에 살포시 모셔져 있는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사실 추리소설을 좋아하던 내가 언제부턴가 전공서적 읽기에도 허덕대면서 추리소설을 살포시 놓은 것 같아 맘이 아픈데.ㅠ 
이 책은 그런 잠시 무심함을 돌릴만큼 재미있겠다!! 를 연발한 책. 
그러나 역시 아직 읽어보지는 못함, 아쉽게도,,,,

 

2. 해피엔드에 안녕을 

사실 단편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해피엔드..가 단편 소설이라는 말을 듣고는 에잉-하고 넘어갔던 책인데................ 
그저 계속 이 작가의 책들을 검색하다보니 읽고 싶어진 책이다.
사실 미미 여사의 책도 그렇고 내가 좋아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글들도 그렇고 읽다보면 그 작가의 책을 쭉- 읽게하는 매력이 있는 일본 추리소설이라는 장르. 처음엔 관심 없다가도 자꾸 읽다보면 나름의 색깔에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 이 단편들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3. 신의 주사위 

'천재 아인슈타인이 최후의 순간까지 매달렸다는 '통일장이론'. 그는 그 이론에 숨겨진 비밀을 오로지 세 사람의 충직한 수제자에게만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그러나 어느 날, 비밀의 열쇠를 쥔 세 사람이 차례로 살해당하기 시작한다. ' 라는 흥미진진한 문구로 내 눈을 사로 잡았던 신의 주사위.

사실 아인슈타인이란 존재에 대해서 아직도 나름의 호감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매우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신의 주사위가 던져지면 어느곳으로 또르르르하고 굴러갈까? 하는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면서.. 

4. 결백 

미국 3대 미스터리 문학상으로 손꼽히는 에드거상, 셰이머스상, 앤서니상을 모두 수상할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가 할런 코벤의 장편소설. <결백>은 할런 코벤 특유의 스타일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출간과 동시에 영어권은 물론, 유럽, 일본에서까지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라는 소개가 눈에 들어온다.
사실 추리소설에서 상을 받을 정도라 함은 극도의 치밀과 흥미진진함을 요구한다는 것은 마니아 독자라면 다들 아는 사실일테지만,3가지 상을 휩쓸었다는 그리고 추리소설의 나름 일가견을 가지고 있는 일본에서 흥미를 모았다는데서 눈이 더욱 가는 작품이다. 꼭 읽어보고 싶어지는데!!! 

 

사실, 추리소설, 미스테리 소설, 장르가 한국에 계속 소개되면서 
나의 눈은 즐겁지만 그만큼 많은 책들을 읽고싶다는 충동에 사로 잡히게 된다 :)
이 네가지 책 이외에도 읽고 싶은 책이 많지만, 우선 이정도에서 덮어두고자 한다.  

친애하는 문학동네VS비채에서 이벤트도 하니,
혹시 관심있는 사람들은 아래 주소로 참여를!! 
편집장님의 선택을 기다리면서 :) 둑은둑은이로군요 !! 하하 ^^*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01228_b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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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델의 책을 처음 접했을 때가 생각난다.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고, 이런 강의는 처음인데? 라는 느낌을 주었던 간단한 강의 

그 이후, 가능한 서비스에서 그동안의 강의들을 다운받고 
그의 책들을 하나씩 섭력하기 시작!!! 

마이클 샌델이라는 교수는 정말 매력적인 강의를 하는 교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의 책중에 가장 유명한 책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정의란 무엇인가.' 사실 정의에 대해 딱히 깊이있게 생각해본적이 없는 나로서는 나름의 의문과 시사점을 던져준 책이었다.  

1. 정의 

 정의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하는 책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그리고 타인에게
 계속되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개인적으로 정의란 무엇인가와 함께 읽었으면 하는 책들을 살펴보면, 

 

 

 

 

 2. 도덕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이은 두번째 화제작!!이라는 타이틀을 들고 나온 책 
 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의란 무엇인가만큼 돌풍을 일으킬지에 대해서 살짝
 의심이 가긴 하지만 - 그래도 나름 좋은 책. :) 

  

도덕에 대해서는 우리가 항상 고민하고 직면하는 과제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도 많은 성찰을 해야하지 않은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3. 윤리


 이 책은 사실 정의란 무엇인가를 통해 접한 샌델의 이론들을 좀 더 읽어보고 싶
 어서 구매한 책인데, 괜찮았던 책으로 기억된다. 

 

 

윤리에 대한 개념은 매우 모호하며, 그 개념을 잘 인식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 가운데 우리에게 윤리를 말해주는 샌델의 책은 정말 읽을만한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도덕, 정의, 윤리 우리 사회에 또는 어느 사회나 '집단' 이라는 체계를 접하면 꼭 필요한 것들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날카롭고 예리한 지적과 강의를 해주는 샌델의 책들!!
정말 꼭 접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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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Q84>에 대한 당신의 첫 인상은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순간 IQ84? 라고 생각했었다. '무슨 제목이 이렇지?'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1Q84. 책 제목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 싶었다. 역시 하루키상은 하루키상만의 색이 강하다.

2. 신작 <1Q84>에 대한 당신의 기대도는?

몰론 매우 기대되는 책이다. <상실의 시대> <해변의 카프카>등 매우 하루키란 이름을 들어보게 했던 책들 모두 하루키만의 색이 정말 강했고 그의 문체에서 느껴지는 글의 맛이 있다. 다크 초콜릿같이 마니아들을 가지고 있고 읽으면서 쉽게 쓱쓱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잠시 쉬면서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무언가'가 있다. 구매해서 읽고 있지만 읽는 내내 '역시 그 답다' 는 생각을 하게 된다.


3. 당신이 읽은 첫 하루키 소설은 무엇인가요?

<상실의 시대>

4. 첫 만남의 감상은 어땠습니까?

일본 소설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독특한' 매력이 있다는 것인데, 하루키의 글은 거기에서 더하기 무언가가 있다. 대부분 흔한 소설들은 몇 년이 지나면 '대강'의 스토리만이 남는데 하루키의 글은 '그의 글을 이랬어'라고 말할 수 있는 머릿속을 빙빙 맴돌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5. ‘하루키’하면 떠오르는 등장인물은?

<상실의 시대> 의 와타나베 (와타나베군의 무관심한 시크함이 매우 마음에 들었었다. 사실 혈액형설은 그렇게 합리적이지도 믿지도 않지만, 그래도 그에겐 흔히 말하는 'B형 남자' 기질이 다분한다고 생각했다 ^^)

<1Q84> 후카에리 (우선 그녀의 마침표 용법이 매우 매력적이고 소설 속에서 나오는 천재적이지만 조금은 특별한 듯 하고 무언가 베일에 가려진 듯한 모습이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p.s- 사실 최근에 읽어서 그런지 1Q84의 주인공들은 다 인상적이긴 했다 ^^;;


6. 하루키 소설에서 가장 인상 깊은 설정이나 가장의 존재는 무엇입니까? 
 

우선 하루키의 소설에서는 뭔가 다른 소설과 ‘다른’ 하루키만의 느낌이 있다. 물론 읽을 때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일본 소설류“에 해당하지만 그 일본 소설류 중에서도 뭔가 다른 설정이 있다. 상실의 시대에서도 해변의 카프카에서도 1Q84에서도 ‘죽음’은 항시 등장한다. 하지만 그 죽음을 일으키는 또는 죽음을 향하는 ‘설정’은 각각 다르며 그 죽음을 통해 무언가를 생각하게 한다.


7. 장편 / 단편 / 에세이를 막론하고 가장 좋아하는 하루키의 작품을 꼽아주세요.

이번 신작 1Q84 (전에 소설들이 좋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소설의 이전 소설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그의 연륜이 배어나온 아주 매력적인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8. 하루키 소설에서 만난 매혹적인 책, 음악, 영화는?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 (CD가 책과 함께 동봉되어 와서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었다. 밤에 이 CD를 넣고 책을 읽으면 술술 넘어간다. 1Q84와 아주 잘 어울리는 곡들이다) 

 

9. <1Q84>를 추천해주고 싶은 소중한 사람이 있다면? 그 이유는?

소중하다가 어울리지는 않지만,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하면 종종 떠오르는 예전에 유학 시절에 만났던 언니는 <상실의 시대>를 너무 좋아해서 침대에 항상 두고 읽는다고 했다. 그리고 그 책을 보면서 하도 울어서 가족들이 숨겨놓기까지 했다고 했다.
비록 지금은 연락이 닿지 않지만, 만약 그 사람을 다시 본다면 <상실의 시대>보다는 <1Q84>를 침대 곁에 두고 자는 것이 어떻겠냐면서 선물하고 싶을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1Q84란 책이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10. 하루키에게 묻고 싶은 것(들), 혹은 아무도 묻지 않았지만 당신이 답하고 싶은 것(들).

당신에게 죽음 혹은 자살이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당신은 책에서 독자에게 묻는다 ‘당신의 하늘에는 몇 개의 달이 떠 있습니까?’ 그렇다면 작가인 당신이 살고 있는 하늘에는 과연 몇 개의 달이 떠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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