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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를 금하노라 - 자유로운 가족을 꿈꾸는 이들에게 외치다
임혜지 지음 / 푸른숲 / 2009년 9월
평점 :
행복하다....
아름답다....
나는 잘 살고 있다..... 라는 말을 지금 당신은 할 수 있는가?
당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가정이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당신은 그것을 이룰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녀가 우리에게 그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하하하하하하! 하고 웃기도 하고 오호~대단하다..라고 감탄사를 내뱉기도 하고
으음...하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도 한다.
'고등어를 금하노라'는.. 그런 그녀의 이야기 들이다
어쩌면.. 이런 사람들이 세상에 많다면 .. 우리는 좀 더 살기 좋은 공동체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책을 읽는 내내 하였던 책이다.
돈이 중요하고 학벌이 중요하고 체면이 중요한 현대 사회에서
이 가족은 진정한 마음의 풍요로움이 무엇인지 조근조근 우리에게 설명해 준다.
자동차대신 튼튼한 두다리로 자전거를 타고,
재미도 없는데 돈때문에 일하지 않고,
독일에서 바다생선이라니!라면서 식탁에서 고등어를 금하고,
(하지만, 온 가족이 합의하에.. ^^)
공부도 연애도 놀이도 절대로 강요하지 않고,
(그러나 아이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난방기를 켜는 대신 따뜻한 물주머니를 안고 행복해하는 독일 아줌마의 이야기.
솔직한 결혼, 사랑, 아이들 그리고 어찌보면 말하기 힘든 수입과 지출 부분까지 조근조근 속삭여주는 그녀의 이야기들을 듣고 있다보면,
나도 모르게 하하하하하하하 !!! 하고 웃으며 미소를 짓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철저하게 솔직하고 담백하고 그리고 거침이 없다.
그녀의 가족사를 들여다보면서 그런 생각이 든다.
자유롭게 산다는 것.
자유를 가진다는 것.
자유롭게 생각한다는 것.
말은 쉽지만 행동은 어려운 그것들을
그녀는 얼마나 차근차근 잘 해내는가...
그 어떤.. 어려움에서도 불끈!하고 주먹을 쥐고 일어날 것 같은
순수한 독일 아줌마. 독일 새댁에게 우리는 박수를 보내야 하지 않을까....
혹시, 오늘 회사일로 머리를 썩고 짜증이 나 있는가?
혹시, 오늘 가족과 트러블이 생겼는가?
조금 더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에 머리를 쥐어 짠 적이 있는가?
어떻게하면 좀 더 행복하게 좀 더 체면을 차리면서 잘 살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가?
그렇지만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다고!
나는 나라고! 외쳐 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나는 과감히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듯한.. 어쩌면 남들과 다르지만 그게 정상일지도 모를 그녀 이야기를 들어보면,아하하하하하하 !!! 하고 웃으며 어느새 근심 걱정 사라지고 기분이 풀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