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학교 : 나이 드는 법 인생학교 How to 시리즈
앤 카르프 지음, 이은경 옮김 / 프런티어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나이들어 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생동감을 잃어가는 대신 삶의 연륜을 쌓아가는 것. 주름이 늘어가는 대신 아름다움을 잃어가는 것?

한 해 한 해를 보내고 나이를 먹어갈수록 나의 생각 또한 깊어간다.

어떻게 하면 멋지게 늙어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할 때도 있는데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나이드는 법을 만나게 된 계기다.

 

 

 

 이 책은 나이 듦을 대하는 확실하고 매력적인 제 3의 접근법을 소개한다고 저자는 여는 글에서 밝힌 바 있다.

평생에 걸쳐 자기 자신을 유지하면서 그저 나이 들어 갈 뿐이며 나이 듦이 오히려 온전한 자기 자신이 될 기회를 제공하는 것 이라고 말한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나이를 먹어가고 노인이 되어 가지만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마음이 성숙해지고 보다 완전해지는 것 같다.

인생의 쓴맛 단맛을 알고 많은 경험을 축적하면서 달관의 경지에 오른 어르신들도 있고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도 있지만

어느 쪽을 택하느냐도 온전히 자신의 선택이 아니던가.

 

 바람직하게 나이 드는 사람은 가장 가볍게 여행하는 사람,

자기 삶의 한 단계에서 고수했던 규범적인 생각이 다른 단계에 적당하지 않음을 알았을 때 과감히 버릴 수 있는 사람이다.

정신의 유연함이 필요하다. (p.40)

 나이들어감에 따라서 사회적인 지위도 내려놓고 육체적으로는 체력이 떨어지고 힘이 없어지면서 정신적으로도 약해져서인지 많은 분들이 삶의 재미가 없다고 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밖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마음을 단련해서 ​지금 이대로의 삶을 감사하면서 즐겁게 살아가는 것은 어떨까.

 

고마움을 잘 표현하는 사람들도 나이 듦을 더 쉽게 받아들인다. 그들은 자기가 여전히 가지고 있는 것을 즐긴다. (중략)

요양시설에 들어가는 순간에도 애실은 지난 삶에서 누렸던 모든 좋았던 일들을 결코 잊지 않으며, 고맙게 여기고 음미하는 능력은 흔들리지 않는다.

(p. 121)

어려운 상황조차도 수용하는 자세.

그런 마음 앞에서 겸허해진다.

이제는 100세시대다. 어디를 가도 어르신들의 비율이 높아서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긍정적으로 생활하시는 분이 건강해보인다.

마음의 건강이 몸의 건강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인생학교 나이 드는 법을 읽으면서 나도 멋지게 나이들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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