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아 - 행복을 부르는 자기 사랑법
파멜라 버틀러 지음, 박미경 옮김 / 소울메이트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실제로는 내가 원하지 않는데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괜찮은 척 쿨한 척 하기 위해 노력할 때가 있다. 사실 대체로 그런 편이다. 솔직한 나의 감정을 말해도 괜찮을까.

상대가 상처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지만 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까 하는 마음도 있다.

그러다보니 내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기 때문에 힘들어지고 불만이 누적되다 보니 언제 폭발하지 모르는 화산같은 느낌이다.

 

  더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아를 읽게 된 동기는 이제는 나 스스로 좀 더 당당해지고 나를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에서다.

책의 표지에는

 

  더 인정받지 않아도 괜찮아

  더 완벽해지지 않아도 괜찮아

  더 강해지지 않아도 괜찮아

 

라고 씌여져 있는데 책 속에서도 이 말이 여러 번 반복된다.

굳이 인정받으려고 완벽해지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그냥 내가 좋을대로 해도 괜찮다. 이 말이 나에게는 참 와닿는다.

늘 남의 편의를 봐주다 보니 내가 힘들 때가 많다. 그렇게 에너지를 소비하다보면 남은 에너지가 없어서 정작 중요한 일을 못하게 될 때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았다.

 

 내 안의 조종자가 시키는 대로 무작정 열심히 하기만 해서 나중에는 지칠 대로 지쳐버리는 일이 허다한데 책 속에서도 그런 사례를 만나 눈이 번쩍 띄였다. 자신의 한계를 고려하는 일이 포인트다.

 

 no라고 말해도 괜찮아

 내려 놓는 것도 괜찮아

 다시 말해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 쪽을 선택해도 된다는 뜻이다.

 모임에 참여하고 싶지 않으면 모두 참여하지 않아도 되고, 한 모임만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

 새로 사귄 사람과 시간을 보내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고, 엄청난 프로젝트를 맡지 않아도 된다.

 요컨대 일이나 우정, 친밀한 관계에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

 

이런 말이 마음에 확 와닿는 것은 그동안 이 반대로 노력해왔다는 사실이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원하지 않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더욱 잦아졌다. 이제는 솔직히 인정하고 내 마음을 표현해야겠다.

 

자기를 지지하는 대화 긍정적인 언어 사용은 스스로 노력하고 바꾸어나가야하는 부분이다.

노력없이는 모든 것이 불가능하지 않은가.

 

12장 '자신의 자아에 귀를 기울이자' 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 자존감을 키우는 일의 중요성과 자아를 이해함으로써 타인을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고 내재된 자아를 따라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았다.

 

나를 평가하는 다른 이들의 시선에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나의 내면의 소리를 보다 긍정적인 언어로 바꾸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원치 않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이제는 소신껏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시선을 의식하다가 내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을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똑 부러지는 성격으로 탈바꿈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입문서 같은 책이다.

나도 그런 성격의 사람이 부럽다.

나를 더 사랑하고 자아에 귀를 기울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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