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사랑 웅진 푸른교실 19
박효미 지음, 유경화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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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시절의 추억, 사랑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순수하게 누군가를 좋아해본 기억은 다들 있으시죠?

매일 보는 짝궁이거나 같은 반 친구 아니면 등하교길에 만나게 되는 친구.

열 살,사랑이라는 책 제목을 보면서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되는 분이 많을 것 같아요.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함, 깨끗함이랄까.

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보았어요.





궁금 폭발이라는 것을 알아오라고 숙제로 내신 선생님.

그리고 궁금한 것을 정해 조사해온 아이들이 발표를 하게 되는데요.

해주는 시조새에 대해 알아왔고 발표를 합니다. 나도 시조새를 알고 싶다는 해주의 발표에

자신과 똑같다고 생각하는 힘샘이.


해주만 보면 자꾸 나타나는 간질이. 누나에게 물어봤다가 사랑에 빠졌다고 놀립니다. 

아마도 힘샘이는 해주에 대한 감정을 종잡을 수 없어서 누나에게 물어본 것 같아요.

이런 마음이 처음이었을테니까요.


"우리 아들이 사랑에 빠졌다고? 누군데? 성격은 좋아? 공부는 잘해?"

속사포처럼 터져나오는 엄마의 질문공세.

어른들은 궁금한게 정말 많죠. 어디가 좋냐는 말에 그냥 좋다고 대답하는데요.

순수하고 풋풋하고 마음에 환한 미소가 지어지네요. 

봄샘 누나는 사랑의 시작은 고백이라고 고백을 하라고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왜이리 가슴이 쿵딱쿵딱 뛰던지요.

마치 제가 힘샘이가 된 것 같았어요. 편지를 쓰라는 엄마의 조언, 누나는 만나자는 문자를 보내라고 하고 

어떤 식으로 고백해야할까요?

그중에서 신세대, 친구 박태호는 그냥 말로 하라고 하는데요.

이중에서 이방법이 가장 좋아보입니다. 


자꾸 고백하라고 눈치를 주는 박태호. 말로 직접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거죠. 

노해주가 할 말 뭐냐고 묻자 자신도 모르게 사과 먹을래? 라는 엉뚱한 말이 나옵니다. 

노해주! 김힘샘이 너 좋아한대.

박태호의 갑작스런 발언에 아이들이 몰려들고 고백해줘서 고마운 건지 뭔지 아. 이렇게 되었어요.


엄마말씀을 듣길 잘한 건지 어제 써놓은 편지가 있어서 그걸 전해주고 

오늘부터 1일? 이 시작됩니다. 

두근두근.


우리반 김혜연,김은호 커플은 싸우기도 잘싸우고 

힘샘과 해주는 청포도젤리를 함께 먹으며 걸어가는데 

이모습을 읽으면서 순수하고 예쁜 그 때 그시절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져서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됩니다. 




해주를 따라 합기도에 가고 합기도장에 우여곡절끝에 얼마간 다니게된 힘샘이.

그러나 사소한 오해로 둘은 다투게 됩니다. 

힘샘이와 해주.

이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정말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아이들의 마음을 잘 보여준 책같아요.

어른들에게는 옛추억을 돌이키게 해주고 아이들에게는 지금 좋아하는 친구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한편의 성장드라마를 보는 느낌도 있고 열살의 소중하고 예쁜 기억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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