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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아, 내 단짝을 보여 줘 ㅣ 푸른숲 작은 나무 23
김청엽 지음, 조윤주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1년 8월
평점 :
거울아, 내 단짝을 보여 줘.
어린 시절 단짝 친구의 의미는 정말 중요하지요.
그래서인지 친구 특히 단짝에게 집중하게 되는데요.
옛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읽어봤는데 왜이리 재미있지요?
웃음도 나고요.

화장실에서 지유가 자신을 찾으러 온 줄 알았다가 알고보니 지유는 선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누구랑 가장 친하냐는 질문에 비밀이라고 했다가 선예랑도 친하고 나나랑도 친하다는 대답을 합니다. 그말을 듣고 많이 서운하게 된 오나나. 자신은 하지유가 단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거울아 지유 단짝은 누구니? 라고 묻는 장면은 마음이 짠하고 안쓰럽기도 했어요.
무척이나 서운했던 모양이죠. 그런데 지유가 나만 좋아했으면 좋겠다는 부분에서는
그런 마음이 들 수도 있는데 많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여럿이 노는 것도 좋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어요.
수업이 끝나고 가방을 챙길 때 지유가 같이 가자는 줄 알았는데 오늘은 혼자가라고 선예랑 약속이 있다고 했을 때 정말 슬펐을 것 같아요.
눈물을 흘리며 넌 내 단짝 아니야, 라고 합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서 경비아저씨와 말다툼을 하던 할머니를 보게 되는데 타심통이 있으신 건지
나나의 마음을 읽으시네요. 신기한 걸 더 보여달라는 나나에게 금이 간 손거울을 내미십니다.
너에게 딱 필요한 거라고 하시면서요. 질문의 답을 얻을 때까지 이 거울에 물어보면 된다고 하시는데 무엇을 물어야할까요?
그러다가 나만의 단짝을 물어봐야지 합니다.
마법 거울도 그냥 질문하면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특별하다못해 엉뚱한 재료가 필요한 것이었어요. 그것도 밤 12시에 말이죠.
거울아, 거울아! 미래의 내 단짝은 누구니?
그러자 작고 붉은 점이 보이다가 몇 초 만에 사라지지요.
이것이 일종의 힌트인가 봅니다.

이제 탐정처럼 붉은 점 같은 것이 있는 친구를 찾아보면 되겠는데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다시 시도했을 때는 귀 뒤의 사마귀를 보게 됩니다.
단짝 친구를 알아본다는 것도 쉽지 않네요.
나나의 단짝 친구 과연 찾아낼 수 있을까요?
어린시절 친구는 정말 중요한 의미이죠.
토라지기도 하고 서운한 일도 있고 또 함께 웃기도 하고...
나나는 지유와 오해가 있었음을 알게 되어 다시 관계를 회복하게 되고
여러 명의 다른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내게 됩니다.
그 과정을 우리 친구들도 읽어보고 많은 친구들과 재미있게 지내면 좋을 것 같아요.
한 명 보다는 여러 명과 서로의 의견을 들어보고 이야기나누고요.
코로나로 인해 등교도 많이 하지 못해서 친구들과 만날 시간도 많이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생각할 거리를 주는 깊이가 있는 동화책들이 많이 출간되어서 아이들이
이야기의 세계라도 많이 웃고 배우기를 바래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