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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한 아이들을 바꿔 드립니다! ㅣ 꿈터 어린이 31
스티브 콜 지음, 팀 아치볼드 그림, 김선희 옮김 / 꿈터 / 2021년 3월
평점 :
고약한 아이들을 바꿔 드립니다.
앗! 정말 이렇게까지 고약한 아이들이?
싶을만큼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정말 고약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웃게 되기도 하고
아. 진짜 너무 한다 싶기도 하죠.
그런 아이들의 이야기가 신나게 펼쳐집니다.
아마 아이들에게 읽어주려고 책을 펼쳐든 부모님이 있다면 우리 아이도 말썽꾸러기지만 이정도는 아닌데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엄청나게 고약한 아이들이거든요.
절대 씻지 않는 지저분한 말썽쟁이.
안씻는다해도 그정도까지일 줄은 몰랐을텐데요.
체리라는 소녀는 3년 2달 27일동안 씻지 않은 아이입니다.
반은 소녀, 반은 진흙더미같다고 하는 것이 아. 정말 너무하지요.
부모님은 바쁘시고 목욕을 싫어하다보니 목욕해야하는 날이면 소리소리를 질러댄 것이죠.
책을 읽으면서 안타까운 것이 목욕의 재미를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체리의 부모님은 온천으로 유명한 배스에 갈까한다고 했다가 체리가 자동차 타이어를 물어뜯어 여기저기에 구멍이 나게 했다고 합니다. 체리를 말리다가 마당 청소할 때 쓰는 호스로 물을 뿌렸는데 체리는 급기야 비명을 지르고 집안으로 달아나 자동차 열쇠를 꿀꺽 삼키고 문을 닫고 막아버렸다고 하니 에휴.
책을 읽으면서도 한숨이 절로 나왔어요.
자식을 한 집에서 키우기에 필요한 인내와 힘과 지구력은 청소할 때 쓰는 수세미만큼이나 질겨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후회했다는 말에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싶은 마음이었어요.
그래도 결국에는 씻지 않는 나쁜 버릇을 고치게 되는데요.
그과정이 참 재미있어요.

잔디깎는 날, 잔디깎는 기계가 과열되면서 불꽃이 튀어 나오자 소방관이 든 호스에서 나오는 물줄기에 맞게 되었답니다. 그 후론 일주일에 두 번 소방관들의 도움으로 깨끗한 체리가 될 수 있었답니다.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마무리네요.
이 책에는 별별 고약한 아이들을 만날 수가 있는데요.
그래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어떤 말썽쟁이들도 결국에는 해결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요?

잊지 마요. 달라지기에 너무 늦은 건 결코 없어요. 내가 곧장 여러분에게 갈게요.
(P.208)
이부분을 읽으니 왜이리 웃음이 나오는건지요.
여러가지로 말썽을 피는 아이들의 이야기.
책의 뒷부분에 보면 여러분은 고약한 말썽쟁이인가요?
테스트해보는 문제가 있는데 아이와 함께 풀어보세요.
점수에 따른 답변마저도 재미있는 책이네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