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과학동화 팜 1 : 지하 농장 코딩과학동화 팜 1
홍지연 지음, 지문 그림 / 길벗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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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컴퓨터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용어가 바로 코딩이란 용어이다. 코딩이란 말은 쉽게 말해서 컴퓨터의 프로그램 등을 제작하기 위해 작성하는 일련의 컴퓨터 수식이다. 그런데 솔직히 컴퓨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에 대해 알기 힘들고, 알 수도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코딩을 통해 완성된 프로그램들을 활용하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와 익숙하지도 않고, 코딩 자체는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선뜻 배우기도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컴퓨터에 관심이 있던 세대에서 컴퓨터와 함께 자라난 아이들이 컴퓨터에 흥미를 가지는 것을 넘어서 코딩에도 관심을 가지고, 컴퓨터로 활용되는 부분이 많아지면서 코딩에 대한 관심도 많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 관심 가운데 코딩과학동화 팜은 코딩에 문외한 사람들에게 좀 더 코딩을 친숙하게 알려준다. 특별히 동화 형식으로 쌍둥이 형제 주니와 거니의 일상을 통해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코딩과 관련된 용어들을 하나씩 알려준다. 일반적인 코딩 관련 책들과 다르게 코딩을 직접적으로 알려주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코딩 학습 책을 볼 때 어려운 용어들이 우리가 코딩을 공부하는 것을 방해한다면, 이 책은 이러한 어려운 코딩 용어들을 우리가 알기 쉽게 이해를 시켜주는 목적으로 만든 것처럼 어렵게만 느껴지는 코딩 용어가 귀에 쏙쏙 박힌다. 그러다보니 코딩이 마치 어렵게 느껴지던 벽이 사라지고, 코딩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욕구마저 생긴다. 코딩의 배움이 끝없는 것처럼 아직 1권이지만, 이후의 내용들도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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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수학용어사전 2 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수학용어사전 2
송도수 지음, 양선모 그림, 이강숙 감수 / 서울문화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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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중에 수학과 관련된 교육만화는 굉장히 많이 나와 있다. 유독 많은 과목들 중에 수학과 관련된 교육만화가 많은 것은 수가 우리와 가장 밀접한 관계인 것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이 성장하면서 수학에 대한 흥미를 많이 잃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등학교에서는 수학을 포기한 사람이라는 의미의 수포자들도 다수가 존재한다. 그러다보니 어려서부터 수학이라는 과목 자체에 흥미를 갖게 만들고 수학을 잘하도록 독려하는 일은 어느 순간 부모의 가장 중대한 과업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를 반영하듯이 이미 시중에는 다양한 수학과 관련된 만화책들이 나와 있다.


특별히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이용하여 다양한 교육만화들이 시중에 나와 있는데, 특별히 수학도둑은 72권까지 나오며 많은 학부모들과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와 관련되어 스핀 오브 격으로 나온 책이 바로 수학용어사전이다. 이번 2권은 생각외로 진도가 많이 나간다고 생각한다. 1~9까지 막 땐 우리의 캐릭터들이 2자리 숫자부터 3자리, 4자리 숫자를 배우고 이들을 더하고 빼는 것들에 대해 하나씩 익히기 때문이다. 또한 수배열표나 다음 권을 암시하듯 도형에 대한 기초적인 부분들을 학습하며 이야기는 끝이 나는데, 이러한 부분들을 배우다보면 학교에 들어가서도 수학이란 과목에 대해 낯설지 않고, 왠지 남들보다 먼저 알다보니 우등생 대우를 받을 것 같은 느낌도 들 정도로 너무 자세하게 잘 알려줘서 배우는 것도 굉장히 쉽다. 수학이 낯설고 어려운 자녀가 있다면, 부담되는 수학도둑 시리즈보다 알짜배기를 배울 수 있는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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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문화사 1989~2018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헤이세이 오타쿠 연구회 지음, 이석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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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Otaku).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로 그 어원이 시작되었는데, 최근에는 특정 취미에 강한 사람 혹은 단순히 팬과 마니아의 수준을 넘어선 특정 분야의 전문가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이 용어는 우리나라로 전파되면서 이와 같은 의미보다는 오덕이나 씹덕같은 부정적인 표현으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에 대한 이유를 찾아보자면 우리나라에서는 잘못된 인식이나 부정적 사례들을 먼저 접하게 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오타쿠에 대해 자세히 보자면 두부를 만들 때 그 목적은 두부를 만드는 것이지만 그 과정 중에 발생한 부산물들인 비지들에 주목하여 비지가 또 하나의 음식으로 각광받게 되는 것처럼 한 분야에 대해 깊게 파고 들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일본에서 발생한 미야자키 츠토무의 사건처럼 부정적인 선입견이 쌓이게 되어서 이러한 좋은 장점이 살아나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이 책은 이러한 오타쿠들의 이야기에 대해 전해준다. 1989년부터 2018년을 초창기, 황금기, 그리고 후기의 시대로 분류하는데 황금기 이후 후기는 쇠락기의 의미가 아니라 오타쿠들이 이끌어내는 혁신이 눈에 띄게 줄고, 그저 문화를 형성하여 이끌어가고 있기 때문에 후기라는 말이 사용된 것이다. 특히, 처음에는 대화의 형식으로 오타쿠에 대해서 어원을 설명하고, 이러한 시기들에 대해 설명하기 때문에 이 부분들은 마치 전공서적의 개론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리고 본론에 들어가서는 각 연도별로 문화를 정리하는데 비단 애니메이션 같이 오타쿠를 생각하면 생각나는 특정 분야뿐만 아니라 오타쿠의 문화에 영향을 주는 영화, 도서, IT분야 등 다양한 분야와 연관지어 문화의 형성을 설명하는데 중점을 두고 이야기 한다. 특별히 인상적인 부분은 건담과 관련되어 우주세기, 비우주세기, 서브프레임, 스핀오프로 나누어 지금까지의 건담 시리즈들을 분류하고 추천하는데 이 분류방식은 건담을 좋아하는 오타쿠 사이에서 분류하여 지식인에 떠돌아다니는 것보다 더 자세하게 되어 있어 정말 이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작성했구나를 많이 느낄 수 있다. 한 분야의 오직 열정을 가진 오타쿠를 느껴보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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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과학용어사전 1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과학용어사전 1
송도수 지음, 서정은 그림, 최현지 감수 / 서울문화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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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물풍선을 놓고, 친구들과 함께 즐기던 게임의 이름을 기억하십니까?라고 묻는다면 많은 사람들은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이야기할 것이다. 당시에 비슷한 종류의 게임이 참 많았는데, 오락실에서나 컴퓨터로 즐길 수 있던 붐버맨이나 아니면 우주를 배경으로 재미있게 즐기던 쉐이크도 있어지만 지금까지 우리의 곁에 남아있는 것은 크레이지 아케이드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게임이 과학과 관련된 만화로 돌아왔다.


첫 이야기부터 우리에게 친숙한 게임과 관련된 물풍선에 관련된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러다보니 첫 장부터 왠지 모르게 친숙하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물풍선에 갇혀서 아등바등하던 우리의 게임 속 캐릭터들과 달리, 물풍선을 타고 여행하는 캐릭터를 보면 왠지 모를 쾌감도 느껴진다. 그런데 이런 물풍선을 타고 가면서, 그리고 캐릭터 간의 이야기들을 통해 과학시간에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용어들, 예를 들어 고체, 액체, 기체간의 차이점을 설명하다보니 딱딱한 교과서보다 왠지 모르게 더 쉽게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읽기에 어렵거나 생소한 용어는 우리의 캐릭터들이 자세하게 알려주며, 교육만화이기 때문에 간간히 등장하는 OX퀴즈는 만화 읽다가 지친 우리의 심신(?)을 교육의 길로 이끌어주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만약에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모르면 공감하기 힘든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할 수도 있겠지만,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몰라도 아이들이 이 캐릭터들을 본다면 이들의 재미난 이야기에 푹 빠져서 어려운 과학도 술술 읽게 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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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40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지음, 진형준 옮김 / 살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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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관계는 어떤 말로 정의할 수 있을까? 나에게는 어쩌면 가장 복잡하고도,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먼 관계인 것 같다. 그런데 나뿐만 아니라 그리스로마신화에서도 이 관계는 굉장히 복잡하다. 최고의 신 제우스는 아버지를 물리치고 왕좌에 올랐으며, 항상 자신보다 뛰어난 아들이 태어나서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까 전전긍긍했다. 제우스의 아버지 또한 그 아버지를 물리치고 최고의 신에 오른 자였다. 비단 신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인간들의 이야기에서도 이는 비슷하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는 말이 바로 이 이야기에서 나왔는데, 아들에게 있어서 아버지는 뛰어 넘어야하는 벽과 같은 존재임과 동시에 경쟁자였기 때문이다.


지금 시대에서도 아버지와 아들처럼 양분된 시각이 존재한다. 구세대의 보수적 사고와 신세대의 진보적 사고는 매번 충돌하고 있다. 이 소설에서도 구세대로 대표되는 아버지 세대의 인물들과 신세대로 대표되는 아들 세대의 인물들의 충돌이 이야기의 주를 이룬다. 그러나 소설은 철저하게 중립적인 시선을 유지한다. 그러다보니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이 부분이 오히려 양쪽의 의견에 대해 모두 납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특히 이 소설은 농노제 폐지 2년 전인 러시아의 개혀시기에 쓰여져 있다. 당시 농노제 폐지는 또 다른 혼란을 초래했고,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개혁을 찬성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누가 옳았던 것일까? 글쎄, 난 작가가 하고 싶었던 진정한 이야기는 이 소설의 또 하나 주된 축인 사랑으로 대표되는 사람에 대한 사랑이 바탕이 되어야 하며, 이것이 다른 상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모두를 이해할 수 있거나, 맹목적인 사랑으로 기다려주는 등의 모습으로 나타날 때 우리가 말하는 행복한 세상이 되지 않겠는가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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