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의 음모 - 위험천만한 한국경제 이야기
조준현 지음 / 카르페디엠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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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한 한국경제 이야기 승자의 음모는 현 정부가 태동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슈였던, 박정희 시대 개발방식인 "잘살아 보세" 라는 구호의 벤치마킹허구성에 대해 직설화법으로 파헤쳐 놓은 현재를 살아 가는 젊은이와 스스로 서민이라고 지칭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으로 가득채워져 있습니다.

 

 



 

승자의 음모의 저자인 조준현이 가장 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사람은 장하준으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나쁜 사마리아인들로 잘 알려진 성장 제일주의자이면서 보호무역의 옹호(?)라는 상반되는 신념을 가진 사람입니다.

 

 



 

이 책에서는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을 '승자'에 비유하고, 그들의 잘못된 논리를 8가지로 정히하여 조목조목 지적하고 반박합니다.

 

 



 

"한국경제는 수출로 먹고 살아야 한다", "박정희 시대 개발 방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대기업 재벌이 없으면 성장은 불가능하다", "노동시간 단축은 생산성을 떨어 뜨린다", "토건 사업이 국가를 부강하게 만든다", "부동산이 아니면 부자가 될 수 없다", 개인의 행복과 불행은 성적순이다", 북한 체제의 붕괴에 대비해야 한다" 등의 주장에 대한 실증적인 반박 논리를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대한민국은 예전보다 훨씬 살기 좋아졌는데, 대한민국 경제가 눈부시게 발전하게 한 장본인은 누구이며, 그 장본인들은 지금 적어도 먹고 사는 문제나 주거문제, 일자리문제, 자녀의 교육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문제는 하지 않게 되었을까요?

 

 



 

지금까지 스스로 알고 있던 경제 지식이 얼마나 허구이며, 한국경제를 바로 보려면, 거꾸로 봐야 바로 보인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내용으로 조금 더 똑똑해 질 수 있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당신이 무심코 수긍하는 승자들의 거짓말!

거짓에 속는 순간 당신의 미래가 위험해진다!

더 나은 내일을 원한다면 승자들의 그럴듯한 논리에 속지 마라! 라는 내용으로 다루어진 카르페디엠에서 출간된 위험천만한 한국경제 이야기 승자의 음모 라는 조준현이 지은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 보세요.

 

 



 

위험천만한 한국경제 이야기 승자의 음모에는 뭔가 음침하고 부정적인 이야기로 가득찬 책이라는 선입견을 내려 놓고 편하게 읽어 보세요.

 

 



 

승자의 음모는 전문서적이 아니지만 전문서적 이상의 실증적인 주석을 책 말미에 두어 실증적인 자료를 직접 찾아 보고 깊이를 더 할 수 있게 해 둔 좋은 책입니다.

 

 



 

승자의 음모에서 첫 번째 음모로 다룬 한국경제는 수출로 먹고살아야 한다는 언론이나 정치인, 정책 입안자, 일반 국민 누구나 할 것 없이 그렇게 해야 하고, 또한 그렇게 해야 한국경제가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생각에 대해 얼마나 위험천만한 생각인가? 하는 것을 하나씩 짚어 놓았습니다.

 

 



 

현 정권이 출범하면서 가장 먼저 내세운 기치가 수출주도적 정책과 파이를 우선 더 키워야 한다는 것, 기업이 좀 더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각종 규제 철폐와 감세혜택, 수출주도를 위한 환율정책등에 대해 실질적인 지표와 자료를 가지고 기업에는 최우선의 혜택을 가계에는 허리띠를 무작정 졸라맬 것을 강요하였고, 그 결과 정말 한국경제의 경제 지표가 좋아졌느냐? 하는 문제를 짚고, 기업, 그것도 대기업에 편중된 부의 집중과 절대다수의 빈곤에 대해 정부정책이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따져 두었습니다.

 

 



 

여기서 이 책의 저자인 조준현과 대립각을 이루는 장하준이라는 분의 이야기와 책, 이념에 대해 자주 등장하게 되는데, 이유는 개발독재의 필요성과 수출지상주의에 대해 현 한국경제의 규모에서 얼마나 허구적이고, 또한 정부가 기업을 규제하기 보다는 기업이 오히려 정부를 규제하게 되어 있는 현실과 그에 따른 정부정책의 효과적인 대응법에 대해 알려 줍니다.

 

 



 

두 번재 음모로 다루고 있는 박정희 시대 개발 방식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논리에 대해 해당 경제개발 계획 수립은 박정희 시대에 준비하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4.19로 출범한 문민정부인 장면내각에 의해 수립된 경제정책을 그대로 원용하여 완성한 경제개발 계획이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해주었고, 또 현재에 이르러서는 토건정책이, 인력을 이용한 경제 개발 방식이 어울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 분명하게 밝혀 주었습니다.

 

 



 

개발독재를 추종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어떻게'의 문제를 '무엇'의 문제와 혼동한다는 것이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이 잘못되었더라도 따르고 감수하여야 한다는 논리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비정규직의 희생쯤은 감수해야 하며, 뉴타운 건설을 위해서는 세입자의 희생은 그냥 무시해도 된다는 논리,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학생들의 등록금 인상과 불편 정도는 당연히 감수하여야 한다면?

 

박정희 시절의 개발독재는 그래도 국민들이 함께 하려는 공감대로도 형성 되는 소통이 있었지만, 이명박 정부에서는 무엇이라는 최소한의 공감대 조차 없다는 점이 오리지널짝퉁의 차이라는 신랄하고 냉정한 비판이 담겨져 있습니다.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지만, 현실 정치에 대해서 다룬 부분이 있어 관심 깊게 읽어 보았는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 불리는 선거의 여왕이라는 이름과 능력이 과연 박근혜 전 대표의 능력에서 나오는지? 아니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광인지에 대해 다룬 내용이 눈에 띄었으며, 개발독재가 한국은 성공하고 브라질은 실패한 이유에 대해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대기업  재벌이 없으면 성장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는 한때 삼성과 현대가 우리나라 국민 소득의 절반 가까이를 생산했던 적이 있었던 점과 해당 재벌들의 능력을 경탄하고 찬양하고 있기에는 너무 무섭고 위험한 현실에 대한 지적, 한 국가의 흥망이 달려 있는 해당 기업을 단지 누군가의 생물한적인 아들이라는 우연에 맡겨 두기에는 너무 큰 위험성 등을 섬뜩할 만큼 예리하게 분석하고 일깨워 주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군요.

 

 



 

경제개발시대의 한국경제는 전혀 지식집약적이지도 고부가가치적이지도 않았기 때문에 오로지 노동의 양만이 이윤의 양을 결정하던 시대의 가치를 지금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제 노동시간이 양 보다는 질이 얼마나 중요하며, 부가가치 또한 얼마나 높은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는 필연적인 이유에 대해 하나 하나 짚어 높은 내용으로 가득차 있군요.

 

 



 

OECD 국가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긴 노동시간을 자랑했던 한국, 200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제조업의 연간 노동시간은 2,387시간(비정규직, 파트타임제외)으로 미국의 1,770시간에 비해 월등히 많은데 부가가치 생산성은 28.8달러로 미국의 50.0달러에 비해 절반밖에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명확한 이유를 밝혀 주고 스스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합니다.

 

 



 

승자의 음모에서 다루는 내용은 기득권자가 내세우는 논리가 현실에서 그대로 적용되지만 투자가 확대되고 수익이 극대화 되어 넘쳐흐르는 물에 비유되는 수익 자본이 바닥을 적시는 것 같지 않은 이유와 똑같은 어려움을 겪은 IMF라도 정작 목숨을 위협 받은 쪽은 기득권자가 아니라 가지지 못한 자 였다는 것에서 똑똑한 기득권자가 내세우는 논리를 먹고 사느라고 배우기가 힘들고 똑똑하기 힘든 보통 사람들로서는 그들의 논리를 반박하기가 쉽지 않았고, 그대로 묻혀 갈 수 있는 기득권자의 논리를 철저히 해부하고 반박하는 똑똑해지는 책이랍니다.

 

 

 | 승자의 음모는?

 

먹고 사는 것이 힘들어 좀 더 배우지 못하고, 좀 더 똑똑해지지 못한 보통사람들에게 기득권자(승자)가 내세우는 음모에 대해 명확하게 반박하고 개선을 요구할 수 있는 똑똑함을 일깨워 주는 책으로 스스로 보통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꼭 한 번은 읽고 똑똑해져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현실정치를 비판하기 이전에 먼저 스스로 현실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하고 지식으로 무장하여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는 위험천만한 한국경제 이야기 승자의 음모를 대한민국 사람들 모두가 한 번씩 읽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피력하며 본 책에 대한 평 보다는 소개를 마칠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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