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낼 수 있다
보도 섀퍼 지음, 박성원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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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해낼 수 없어. 난 부족한 사람이야. vs 어떻게 하면 해낼 수 있을까? 위너들의 남다른 점은 무엇일까? 내 안에 있는 염려와 불안을 자의식으로 교체하라!

당신은 당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아주 멋진 사람이야. 아주 괜찮은 사람이지.

아니야, 나는 그다지 똑똑하지도 않고 재능은 더더욱 없고 경험이 많지도 않고 장점도 거의 없어. 난 해낼 수 없어.

당신은 어느 쪽인가? 어느 편에 서고 싶은가?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30대 중반에 이미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 퇴사를 하고 자산이 몇백억대라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 거지? (요즘 몇십억은 너무 평범한 수준이라 명함도 못 내미는 수준인가?) 유튜브에서 이런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너무 많이 보여서 과연 모두 사실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보도 섀퍼는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남들보다 특별히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다만 이들이 남들과 다른 점은 자신의 자의식을 끊임없이 키우는 방법을 연습하여 온몸으로 체득한 것이다.

[당신은 해낼 수 있다]에서 저자가 알려주려고 하는 것은 당신의 자의식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리고 이 모델을 실천함으로써 당신이 당신 자신의 이야기를 새롭게 써나가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자의식에 관해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자의식이란 무엇인가?

첫째,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는가?

둘째, 자신을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고 있는가?

셋째, 자신을 신뢰하고 있는가?

서로 비슷한 것 같기도 한 이 세 가지는 함께 모여 인간의 가장 중요한 특성인 자의식을 형성한다. 건강한 자의식을 가져야만 충만하고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안타깝게도 자의식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저자는 '카를'이라는 청년을 등장시켜 우리의 이해를 돕는다.

'카를'은 법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이다. 법조계에서 일하는 부모님의 뜻을 따라 법대에 다니지만 그는 배우가 되고 싶어 영화 촬영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어느 날 그는 딱 봐도 엄청 비싸 보이는 차를 들이받았다. 그 차의 주인은 차보다 카를을 먼저 걱정해 주었고 계속하여 만남을 가지며 카를이 자의식을 고취하도록 돕는다.

'카를'은 보통 사람인 우리를, 고급 차 주인인 '마크'는 보도 섀퍼를 말한다. 마크를 만난 뒤부터 카를은 아주 희한한 꿈을 꾼다. 눈이 시리도록 새빨간

스웨터를 입은 노파가 나타나 뭔가를 말하는데 들리진 않는다. 노파는 보라색 노트를 카를의 식탁에 올려놓고 사라지는데 ...... 아침에 정말 식탁 위에 보라색 노트가 있는 것이다.

난 내가 마음에 들어. 난 내가 자랑스러워. 난 할 수 있어라고 확신할 수 있다면 내가 계획하는 모든 걸 해낼 수 있어. 누구나 이렇게 바위처럼 단단한 자신감을 가지고 싶어 하지.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난 할 수 없어. 하지만 난 해야 해." 또는 "난 해야 해. 하지만 난 할 수 없어."라고 생각해. 보라색 노트에 적혀 있는 말이다.

위 세 가지 질문에 모두 긍정적이고 구체적인 대답을 내놓았다면 '자의식'을 구성하는 자신감, 자아존중, 자아상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사람들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자신,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 그리고 염려 때문이다. 끊임없는 불안과 염려 속에 자신을 가두고 거기서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너는 그다지 괜찮은 사람이 아니야. 완벽한 존재도 아니지. 그래서 넌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 이는 뱀이 인간들에게 퍼뜨린 첫 번째 거짓말이다. 뱀, 아담과 이브에게 사과를 권해 죄를 짓게 한 그 뱀이다. 그럼 두 번째 거짓말은? "너는 해낼 수 없어!"

우리는 자신에 관한 생각과 믿음을 바꾸어 새로운 이야기를 써나갈 수 있다. 날마다 나의 이야기를 새롭게 써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꿈을 실현한다. 이것이 행복해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바꿔야 한다. 나에 관한 믿음과 생각을! 바꾸면 변한다.

카를은 바로 나였다. 자신감 없는 나,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나, 해낼 수 없다고 생각하는 나. 그리고 카를. 우리가 스스로를 사랑하고 받아들여야만 좋은 친구들이 우리에게 다가온다고 한다. 마치 마법에 걸린 것처럼. 멋지지 않은가?

카를이 마크와 안나, 돈 호세, 그리고 미하엘과 대화를 나누며 자의식에 눈을 떠가는 과정을 보도 섀퍼는 담담하게 그려낸다. 카를은 나이기도 하고 당신이도 하고 무엇보다 젊은 시절의 보도 섀퍼 자신이다. "나 역시 똑같이 거치며 배워야 했던 일들이다"라고 말한다. "나는 해낼 수 있다. 나는 해낼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스스로 믿을 때 기적은 일어난다.

보도 섀퍼가 우리의 코치가 되어 준다. 훌륭한 코치가 옆에 있다면 못할 것도 없지 않은가? 읽는 동안 카를의 모습에 나의 모습이 겹쳐졌다. 쉽게 넘길 수 없는 페이지가 얼마나 많았는지. 덕분에 인덱스를 아주 많이 썼다. 카를이 해낼 수 있다면 나도 당신도 해낼 수 있다는 말이다. 꿈은 용기를 낼 때 비로소 실현된다.

해당 도서는 소미미디어의 소미랑 2기로 도서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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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태왕 담덕 4 - 고구려 천하관
엄광용 지음 / 새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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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태왕 담덕 3]에서 마동과 함께 바다로 휩쓸려 떠내려간 담덕의 이야기로 4권 고구려 천하관이 시작된다.

담덕과 마동은 동진에서 백제로 가는 사신단의 배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된다. 고구려의 왕자인 담덕은 살아남기 위해 신분을 감추고 지낸다. 사신단 일행을 공격한 해적들과 싸움이 벌어진다.

당시 무역선은 항시 해적선의 공격에 대비해야 했다. 물건을 외국에 가지고 가서 팔면 큰 이득을 남길 수 있지만 바다는 안전한 곳이 아니었다. 따라서 상단의 무사들은 검술, 창술 등 막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세 방향에서 치고 들어온 해적들과의 격전이 치열하게 벌어진다.

상단의 우두머리 대행수와 해적 두목과의 싸움. 마동의 수리검을 맞고 비틀거리는 해적 두목의 팔을 베어 버린 담덕. 어린 소년들의 비상한 무술 실력에 감탄한 대행수는 담덕을 도와주기로 한다.

상단의 배는 드디어 백제의 관미성에 도착한다. 백제의 중심에서 담덕은 우연히 고구려의 소식을 듣게 된다. 담덕의 큰아버지(제17대 소수림왕)가 붕어하고 아버지(고국양왕)가 왕위에 올랐다는 소식. 담덕의 고민은 깊어간다. 어떻게 고구려로 돌아갈 것인가.

이번 4권에서는 말 교역을 하기 위해 대상단을 꾸려 서역으로 가는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고구려에는 철갑기병이 위세를 떨쳤는데 그것은 양질의 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백제는 고구려가 북방을 차지하고 있어 초원로를 이용하기 어려웠고, 바다를 이용해 말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이러한 서역 행로에는 비적들이 자주 출몰하기 때문에 무술의 고수들이 필요했고, 나이는 어리지만 무술 실력이 뛰어난 담덕과 마동도 함께 가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막상 육로를 이용해 명마의 산지인 오손(투르크족 혹은 이란), 대원(페르가나), 월지(투르크족 혹은 사카족) 등 서역으로 가는 길은 매우 험난한 여정이었다.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지평선 뿐인 광활한 고비 사막. 야산 하나 찾아볼 수 없었고 더운 김을 훅훅 불어대는 태양의 뜨거운 기운.

한무제 때 장건이 서역으로 오가는 길을 개척한 이래, 남로와 북로가 주로 이용되었다. 남로는 '죽음의 사막'이라는 타클라마칸 사막을 가로질러야 했고, 북로는 깊은 계곡과 높은 능선을 타야 해서 이 또한 험난했다.

그렇다. 장건이 개척한 서역길은 실크로드라고 불린다. 험난한 여정을 거쳐 서역에 도착한 대상단은 동진에서 가져간 고급 비단을 팔아 명마를 사들인다. 명마를 고르는 데에도 말의 관상을 본다고 한다.

"사람만 관상을 보는 것이 아니다. 말도 관상을 봐야 한다. 불쑥 나온 번듯한 이마, 영롱한 빛을 내는 툭 불거진 눈, 그리고 누룩을 쌓아올린 것처럼 두터운 말발굽 등이다. 어떤 주인을 만나느냐 하는 것은 명마의 운명이다." (62-63쪽)

대상단과 비적 떼의 치열한 결투. 누가 누구를 찌르는지도 분간하기 어려운 모래 먼지 속 혈투. 비적 떼의 우두머리인 조환은 대상단의 대행수를 제거하고, 마동과 담덕은 그를 따라 새로운 길을 떠나게 되는데 ......

불과 11세의 나이에 아버지 고국양왕과 함께 전투에 참전하는 담덕, 지금 11세의 어린아이의 모습을 상상하면 안 될 것 같다. 7세에 석궁을 다루었던 것으로 보아 체격이 아주 좋았을 것이다. 역모로 인해 왕궁을 떠나 세상을 경험한 왕자 담덕의 이야기. 4권 고구려 천하관에서는 대상단과 해적, 비적 떼, 그리고 백제와의 전투 장면이 정말 흥미진진하다. 5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것인지 기대가 된다.

해당 도서는 새움출판사의 담덕북클럽으로 도서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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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러시 설산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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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하게 펼쳐진 설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숨 막히는 질주 본능! 광활한 스키장 어딘가에 파묻힌 탄저균을 찾아라!

시원하게 활강하는 스키 소리가 내 귓가에 날카롭게 스친다. 한번 잡으면 놓을 수 없는 긴박감에 파묻힌다.

압설되지 않은 경사면을 활주하는 쾌감을 느껴 보았는가?

하지만, 아직 임무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어.

방심하면 안 돼.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된다. 정신 차려, 구즈하라!

몸을 낮춰 가볍게 로프 밑을 통과하며 희열을 느끼는 찰나,

들리는 호루라기 소리, 젠장!

광대한 스키장 어딘가, 묻혀 있는 탄저균 병,

단서는 나무에 달린 테디베어.

이메일로 전달된 협박, 탄저균을 돌려받고 싶다면 3억 엔을 내놓아라.

남의 재능을 정당하게 평가하지 않는 자는 심판을 받으리라.

자, 게임 START!

다이호대학 의과학연구소 감염증 연구시설.

생물안전등급(Biosafety levels, 세계보건기구가 제정한 실험실 안전등급) 최고 수준 4단계의 방에 보관된 탄저균.

냉동고 안 병원체 케이스 다섯 개 중 두 개가 사라졌다.

구즈하라가 연구소장 도고에게 보낸 협박 이메일,

케이스는 얇은 원통 유리 케이스, 영하로 얼린 에보나이트 뚜껑으로 막았다.

섭씨 10도 이상이 되면 에보나이트의 팽창으로 케이스가 파손되고 균이 퍼질 것이다.

K-55를 찾아라.

1. 사진 속 장소를 알아내야 한다.

2. 발신기 주파수에 맞는 방향 탐지 수신기를 입수해라.

연구소장 도고.

'구즈하라 이 자식, 무단으로 생물학 무기를 만들고 나서 부당 해고를 당했다고 나를 협박해? 네가 감히?

그 녀석이 진짜 3억 엔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거야. 그래, 3천만 엔 정도면 어떻게 연구비 명목으로 받아낼 수 있겠는데 말이지.

절대로 경찰에 신고할 수는 없어. 부소장 자리로 구리바야시를 꼬드겨 어떻게든 케이스를 찾아내야 해. 어떻게든.'

그러는 사이 죽어버린 범인, 구즈하라.

그의 소지품에서 8개의 발광 다이오드가 있는 방향 탐지 수신기를 찾았다.

물건과 300미터 이내여야만 발광 다이오드가 켜질 것이다.

단서는 그의 디지털카메라에는 있는 사진 열 장뿐.

사진은 온통 설산뿐이다.

가까스로 사진에 약간 찍힌 구조물이 스키장 리프트임을 알게 되었지만,

대체 어느 스키장이란 말인가. 테디베어를 찾아라.

연구소장 도고의 강압에 가까운 부탁으로 아들 슈토와 함께 사토자와 온천 스키장으로 향하는 구리바야시.

사진 속 설산의 능선만으로 장소를 추리해 낸 것은 중학생 아들 슈토의 덕.

아빠의 일 때문이라 적당히 속여서 스키장에 도착하게 되고

구리바야시는 과연 이 광활한 스키장에서 탄저균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인가?

범인 구즈하라가 탄저균 병을 눈 속에 묻고 활강하다가 만난 호루라기,

그는 스키장 패트롤 대원 네즈.

이번에 열리는 스노보드 크로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온 세리 치아키.

탄저균 병을 찾는 또 다른 세력, 균을 밀매하려 하는데......

정말 한번 잡으면 놓을 수 없는 미스터리 소설. 히가시노 게이고.

이번엔 스키장이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내가 스키를 못 타고 따라서 스키 용어를 모른다는 것.

물론 역자의 친절한 설명이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기를.

광활한 스키장을 활강하며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대결이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이 책의 역자도 스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으나 이 이야기의 배경이 된 온천 스키장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독자라면, 또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지나칠 수 없는 [화이트 러시]

범인을 잡는 것이 아니라 범인이 묻어 놓은 탄저균 케이스를 찾아 쫓고 쫓기는 설산의 추격전이 매력 포인트.

대학교 이후 스키를 타 본 적이 없는 어리바리한 아버지 구리바야시, 스노보드에 심취한 사춘기 아들 슈토.

스키장에 단체 학습으로 온 지역 소녀 이쿠미와 친구들. 뭔가 살짝 일어날 것 같은 슈토와 이쿠미까지.

교묘한 두뇌의 범인도 없고, 맹활약 펼치는 냉철한 탐정도 없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그런데 재미있다.

해당 도서는 소미미디어의 도서 서포터즈 소미랑 2기로 도서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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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더 부자가 되면 좋겠어 - 러브나애나의 가장 친절한 재테크 수업
유현정 지음 / 애드앤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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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찍었다. 이제 '벼랑 끝'이다. 나를 몰아세운 '벼랑 끝' 폴더! 네가 나를 결단하게 만들었다.


"나도 반드시 부자가 될 거야!", "더 이상 돈 때문에 비참하게 살지 않겠어!"




결단하는 순간, 마법이 시작된다! 결단하라!


부자가 되기로!




그거 아니?


사람들은 나를 가지고 싶어하지, 그것도 아주 많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좋다고 하지.


하지만 말이야, 나를 가지고 싶다고 모두가 가질 수 있는 건 아니란다.




나를 가지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주 많지만, 정말 자기의 모든 힘과 에너지를 쏟아부어 나를 '열망'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 진심으로 나를 '열망'하는 사람만이 진짜 부자가 될 수 있단다.




어떤 사람들은 말하지. 나를 많이 가지고 싶다고 드러내 놓고 말하는 것은 천박하다고,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라고.


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얼마든지 있다고. 나를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어도 살 수 없는 것이 있다고.



명심해! 그런 사람은 절대 나를 가질 수 없단다. 부자가 될 수 없어.


나는 나를 진심으로 '열망'하는 자에게 끌리거든.


이제 솔직해져도 된단다. 나를 가지고 싶다고, 아주 많이 가지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야.




너희는 잘 모르겠지만, 너희는 게임을 하며 살고 있어. 바로 '자본주의'란 게임이지. '돈은 빚이다'라는 자본주의의 가장 중요한 룰을 모르면 게임에서 이길 수 없어.



하지만, 이 게임을 그리 만만하게 생각해서는 안 돼. 우선 공부가 필요해. 마음 급하게 먹지 말고 차근차근 공부를 해야 한단다. 나를 공부하면서 천천히 나를 모으는 거야. 그래야 네 신용도 올라가지.



참, 중요한 걸 잊었네. 네가 나를 모으려는 이유가 뭔지를 너 스스로 잘 생각해 봐야 해. 나를 모으려고 하는 목적과 나를 어디에 쓸 건지 우선순위도 정해야만 해. 그렇지 않으면 절대 나를 모을 수 없어.




[네가 더 부자가 되면 좋겠어]를 지은 러브나애나 유현정 작가는 이 책에서 나를 많이 버는 꿀팁만 이야기해 주는 것이 아니란다. 물론 그것도 자세히 알려주지만 다른 사람이 말해주지 않는 것을 알려줘.



바로 네 '무의식'에 관한 거야. 부자가 되는 방법을 그냥 '아는' 것과 '부자의 무의식'을 가지는 것은 매우 다른 것이야. 아무리 나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해도, 나를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을 안다 해도, 너 스스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어야 나를 가질 수 있어!




부자가 되고 싶니? 그렇다면 반드시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 질문에 대답을 해야 한단다.


5WHY 기법이라고 해. 근본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방법인데 도요타 자동차에서 시작되었어.



Q. 왜 나는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가?


A. ____________________ 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왜'라고 질문할 수 없을 때까지 계속하는 거야.




부자가 되고 싶니? 그렇다면 '부자의 질문'을 던져야 해. '부자의 질문'이 뭐냐고?


그건 바로 "어떻게 하면 ~?"이야.



"어떻게 하면 내가 저 부동산을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가 새 아파트로 이사 갈 수 있을까?"



그다음은?


감사하는 거야. "어떻게 하면 ~" 질문을 던지고 감사하면 방법이 보일 거야. 정말이야.



있잖아, 난 너 같이 좋은 사람이 부자가 되면 좋겠어. 그러면 이 세상이 참 좋은 세상, 따뜻한 세상이 될 것 같아. 우리 함께 시작해 보자. 결단해 보자.



"너는 이미 부자야!"




해당 도서는 저자 러브나애나 유현정 작가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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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쿠로스 쾌락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7
에피쿠로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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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두려움 없이 원숙하고 싶다면? 지나간 일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축복 속에서 젊게 살아가고 싶다면? 철학을 해라!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에피쿠로스를 읽자!

누구든지 젊다고 철학할 필요가 없다고 해서도 안 되고, 늙었다고 해서 철학하는 것을 싫증 내서도 안 된다. 정신을 건강하게 하는 데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은 나이는 없기 때문이다. (중략) 따라서 젊었든 늙었든 철학을 해야 한다. 젊은 사람은 비록 나이가 젊더라도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한 두려움 없이 나이 든 사람처럼 원숙하기 위해 철학을 해야 하고, 늙은 사람은 비록 나이가 들었지만 지나간 일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축복 속에서 젊게 살아가기 위해 철학을 해야 한다. 행복하다면 모든 것을 가진 것이고, 행복하지 않다면 행복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할 것이므로, 우리는 자신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것을 해야 한다. (107쪽)

위에서 인용한 구절은 매우 유명한 구절로 에피쿠로스가 메노이케우스에게 보낸 서신의 일부이다. 젊든 늙었든 철학을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나? 나는 안타깝게도 후자에 해당된다. 비록 나이 들었지만 이렇게 에피쿠로스를 읽을 수 있으니, 그것도 국내 최초로 에피쿠로스의 현존 원고 8편 모두를 그리스어를 완역한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 무척 감사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많이 어려웠다.

"자신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것을 해야 한다!"

에피쿠로스, 그의 말이 머릿속을 맴돈다.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것은 무엇인가?

에피쿠로스, 그는 누구인가? 에피쿠로스 하면 바로 '쾌락주의'가 떠오를 것이다.

'쾌락'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대게 쾌락하면 육체적 쾌락, 즉 성적인 쾌락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그런 쾌락은 에피쿠로스의 쾌락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기에 꼭 읽어보고 싶었다.

현대지성에서 에피쿠로스 그리스어 완역본을 본 순간 바로 서평단 신청을 했다.

그가 말하는 '행복한 삶'이란 "몸의 건강과 평정심"을 말한다. '몸의 건강'은 '몸의 평정'과 동일한 뜻이다. 몸과 마음의 평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몸과 마음에 비정상적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 따라서 "몸의 건강과 평정심"을 얻기 위해 우리는 모든 선택과 회피를 제대로 해야 한다. 우리의 모든 행위는 고통과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에피쿠로스는 고통이 없는 상태를 위한 쾌락을 행복한 삶의 조건이라고 주장한다. 고통이 존재하지 않을 때는 우리가 무엇이 결핍되어 있는 듯이 헤맬 필요가 없다. 고통이 없기 때문에 내 몸과 마음에 좋은 그 무엇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그리하여 쾌락이 행복한 삶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말한다. 쾌락이야말로 가장 으뜸가는 선이자, 모든 선택과 회피의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이 "선택"과 "회피"에 대해서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쾌락이라고 해서 다 선택하지는 않는다. 더 큰 괴로움을 가져다 주는 쾌락이라면 선택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겪은 큰 고통을 인내한 후에 더 큰 쾌락이 주어진다면, 그 고통이 쾌락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즉, 모든 쾌락이 선택할 만한 것은 아니며 모든 고통은 나쁘지만 고통이 항상 회피를 낳는 것은 아니다.

고통의 부재를 위한 쾌락으로부터 "선택"과 "회피"라는 윤리적 판단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 윤리적인 판단은 무엇인가?

결국 선이냐 악이냐 하는 것이다. 에피쿠로스는 선과 악을 판단하는 기준이 곧 "쾌락"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인간은 이해득실을 따져보고 비교하여 모든 것을 판단한다.

에피쿠로스는 그래서 "자족"을 큰 선이라고 생각한다. 자족은 항상 적은 것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적은 것으로도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결핍으로 인한 고통이 없다면, 소박한 음식은 사치스러운 음식과 같은 크기의 쾌락을 줄 수 있다. 빵과 물은 그것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주어졌을 때만 가장 큰 쾌락을 줄 수 있다. 이 말은 내가 이해하기에, 가난하여 소박하게 먹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 소박하게 먹고 그것을 즐긴다면, 또 사는 데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사치품을 사지 않고 꼭 필요한 물건만 산다면, 이런 사람은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는 말이다. 진실로 완전한 "자족" 상태에 있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인 것 같다. 이것이 '안분지족'의 삶일까?

에피쿠로스, 그의 쾌락은 무엇인가?

에피쿠로스의 쾌락은 그에게 적대적인 자들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방탕한 자들이 추구하는 그런 쾌락이 아니다. 술 마시고 흥청거리는 그런 방탕한 쾌락이 아니다. 동성애나 이성애를 통해 애욕을 즐기는 것도 아니다. 매끼 진수성찬을 즐기는 것도 아니다. 몸과 마음에 고통이나 괴로움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맑은 정신으로 이성적으로 추론하여 "선택과 회피"에 대한 근거를 찾는 것이다. 마음을 혼란시키는 잘못된 생각을 깨끗하게 몰아내는 것이다.

쾌락, 에피쿠로스의 쾌락을 오해하지 말지니라!

요즘이나 그때나 이 "쾌락" 때문에 많은 오해와 비방이 있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다. 자신이 추구하는 쾌락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이렇게 자세하게 밝히고 있으니 말이다.

에피쿠로스 학파의 최대 선은 "사려 깊음"이다. 사려 깊다는 것은 지혜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이다. 사려 깊음에서 다른 모든 미덕이 생긴다. 사려 깊고 아름답고 정의로운 삶 없이는 쾌락의 삶도 없다. 쾌락의 삶 없이는 사려 깊고 아름답고 정의로운 삶도 없다. 쾌락은 미덕과 분리될 수 없다.

이 사려 깊음은 그리스어로 '프로네시스'라고 하는데 어떤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따져 옮고 그름을 분별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 능력이 왜 필요할까? 우리는 행복하게 살고 싶다. 누구나. 행복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쾌락을 선택하고 고통은 회피해야 한다. 쾌락과 고통의 많고 적음을 계산해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올바른 선택을 하는 판단 능력, 프로네시스가 있어야 행복에 이를 수가 있겠다.

내 생각으로 보자면, 에피쿠로스가 말하는 프로네시스는 보다 구체적인 선택 능력을 말하는 것 같다. 실제 우리 삶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사건과 상황 속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 말이다. 철학자들의 사변적 지혜인 '소피아'보다 오히려 인간에게 훨씬 중요한 능력인 것이다. 우리 인생은 사실 선택의 연속이 아닌가.

에피쿠로스, 이런 철학서를 서평하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 애써 이해하려 했으나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겠다.

에피쿠로스, 그의 철학을 이렇게 한 번 읽었다고 다 이해할 수 없겠지. 다음 서평에서 그에 대해 더 알아보자.

해당 도서는 현대지성의 서평단으로 도서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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