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아기의 여행 - 이원수 단편 동화 햇살어린이 3
이원수 지음, 김태연 그림 / 현북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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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아기의 여행>에는 1950년대와 1970년대 사이에 발표된 8편의 단편 작품이 들어 있어요.

단편 속에서 고향의 향수를 느껴볼 수 있는 부분도 있었고, 옥토끼가 나오는 달나라에 간 사람들 이야기를 보면서 그때 당시에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답니다.

단편을 통해 시골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그때 그 시절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옛모습을 책에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들 도서였지만 어른들이 읽기에 정감이 느껴지는 도서였어요. 하지만, 그 이면에 슬프기도 한 부분도 있었어요.

 

 

 

효실이는 길에서 친구에게 짓궂은 장난을 하고 있는 갑용이를 보게 되지요.

갑용이를 밀어뜨린 효실이는 집에 와서 심한 꾸중을 듣고, 학교도 다니지 말라는 얘기를 듣게 되었어요.

사연인즉 효실이가 넘어뜨린 갑용이네 집에서 가게집을 빌려주기도 했는데 효실이 일로 가게가 다른 사람한테 넘어가서 더 이상 효실이를 중학교에 보낼수도 없고, 화가 난 아버지는 그 일로 효실이에게 학교를 그만 두라고 한거예요.

그 이후로 효실이는 학교에 가지 않고 논에 나가 새를 쫓기도 하고, 물 웅덩이를 바라다 보기도 하지요.

추수 날 친구들이 효실이네 찾아오게 되고, 효실이 아버지한테 좋은 소식을 듣게 된답니다.

지금은 돈이 없어서 학교를 안다닌다는 상상은 할 수도 없을거예요.

하지만, 효실이는 돈이 없어서 중학교도 다니지 못할뻔 했답니다.

효실이가 얼마나 속상했으면 학교도 안나가고 죽을 생각까지 했을까요?

 

 

여울목에서는 새 엄마를 맞아들인 일웅이 얘기랍니다.

어릴 때부터 소아마비라 학교를 업고 다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새 엄마를 얻게 되는데, 일웅이는 그런 아버지가 너무 싫어요.

자신이 다리 병신이기 때문에 새 엄마도 자신을 싫어할거라고 생각했고, 새 엄마는 계모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어미니를 생각하며 어머니와 같이 살고 싶은 생각에 바닷물이 차 오르는 것도 모른채 바위에 앉아 있다가 죽을뻔 한걸 새 엄마와 아버지가 와서 구해주시지요. 나쁘다고 생각했던 새 엄마가 사실은 일웅이를 친자식처럼 생각하며 보살펴 주고 싶다는걸 알게 되었지요.

새 엄마를 통해 일웅이는 변하게 되고, 가족이 되어 함께 살게 된답니다.

참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입니다.

일웅이가 처음에 아버지를 이해하기는 어려웠겠지만, 마음을 열고 새 엄마를 받아들이게 되니 아버지까지 이해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어쩌면 새엄마가 친엄마처럼 일웅이를 사랑해줄지도 모르구요.

 

 

달나라에 정말 옥토끼가 살고 있을까요?

이 이야기는 아이들 동요에서 나오는 부분인데요.

이 동화에서는 달나라 옥토끼 이야기가 나와요.

옥토끼들은 사람들이 타고 온 우주선을 보고 사람은 괴물처럼 생겼다고 생각했어요.

달나라에 온 사람들을 위해서 옥토끼들은 떡을 준비하고, 사람들과 떡을 나누어먹기도 하지요.

그리고 달 노래에서 들었다면서 지구로 가는 길에 계수나무를 선물로 준답니다.

달나라에 정말 옥토끼가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동요가 현실로 이루어지는 재미있는 동화였답니다.

 

 

파란 구슬 이야기에서는 산새 알을 꺼내러 간 명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산새 알을 꺼내 와 동생과 맛있게 먹었던 명수는 밤에 꿈을 꾸게 되지요.

호랑이가 명수와 동생을 물어가게 되고, 엄마는 명수와 동생을 찾으러 가게 되지요.

이 이야기는 산새 알에 빚대어 들려주는 이야기인데요.

명수가 없어지면 엄마가 명수를 찾듯, 산새 알을 그렇게 가져가면 엄마 새가 알을 찾게 된다는 내용이지요.

아마 명수는 그 꿈을 꾸고 나서는 다시는 나쁜 짓을 하지 않을거예요.

 

 

그러고 보면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은 다 있었던 것 같아요.

비록 풍족하진 않아도 아이들은 스스로 놀이를 찾아서 신나게 뛰어 놀기도 했던거 같아요.

요즘은 아이들 장난감이나 놀 것은 풍족해졌지만, 옛날처럼 이렇게 뛰어놀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요.

어쩌면 그때 그 시절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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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 3 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 3
초(정솔) 글.그림 / 북폴리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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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예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애완동물을 기른다.

종류도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많은게 고양이와 개인 것 같다. 

고양이와 개는 애완동물에서 어느 덧 반려동물로 자리잡은지 한참 된 것 같다.

비록 말은 못하지만, 그들은 장난감이 아니라 사람에게 가족과도 같은 소중한 존재이니까...^^

사실 난 집에서 냄새나고, 털 날리는게 싫어서 개와 고양이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동물이라면 사족을 못쓴다. 특히 개와 고양이에 대해선 더더욱 말이다.

한번은 멀리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그 집에 아기 고양이가 있었다.

우리 아이들은 고양이를 보고서 그 고양이가 좋아서 한참 동안이나 떨어지질 않았다.

고양이도 자기 예뻐하는걸 아는지 재롱도 부리고, 아이 품 안에서 잠이 들기도 했다.

비록 집에서 고양이와 개는 안 키우지만 대신 집에서 열대어 구피를 키우고 있다.

일단 조용하니 이웃집에 민폐 끼칠일도 없고, 어항 청소만 잘해주고 밥만 잘주면 된다.

내가 가면 밥 달라고 몰려와서 꼬리를 치는데 밥을 안줄 수가 없다. ㅎㅎㅎ~~

사람은 이런 맛에 반려동물을 키우는가보다.

 

 

 

 

이 책은 저자가 키우는 낭낙이, 순대, 뾰롱이 이야기를 담은 웹툰이다.

낭낙이는 17년을 동고동락한 개이고 순대는 고양이고, 뾰롱이는 탁묘이다.

뾰롱이는 1년 넘게 데리고 있는 탁묘지만, 어찌나 적응을 잘하고 사랑을 받는지 누가 본래부터 있었던 고양이인지도 모를 지경이다.

 

여름날 무척이나 더워서 부채질을 해도 쉬원찮은데, 고양이가 무릎에 떡하니 앉아서 잠을 자고 있다.

안그래도 더운 여름에 털을 덮어주니... 그 심정을 알만하다.

그러다가 뾰롱이가 내려가고 해방이라고 생각했던 순간은 잠시뿐...

그 빈자리를 순대가 채워준다. ㅎㅎㅎ~~

그렇게 편안히 잠들어 있는데 어찌하리오...

 

 

 

 

식탁 위에 놓여있던 감자를 먹었던 저자는 그게 낭낙이 밥인걸 몰랐었다.

음식엔 이름이 써져 있는게 아니니까...

낭낙이는 이가 빠져서 사료를 못먹어서 삶은감자와 고기 같은 것을 먹고 있었다.

엄마한테 개밥을 먹었다고 무지하게 혼이 난다.

 

개밥을 왜 먹니 개꺼를...

딸아, 개밥 먹었니? 허걱~~

 

나는 빵 터졌지만, 저자가 조금 불쌍해 지기도 하는 부분이었다.

 

 

 

 

낭낙이는 이제 이도 다 빠지고 눈도 보이지 않는다.

벌써 17년을 살았으니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가족들이 텔레비전을 보면 그 옆에 와서 보곤 한다.

처음에 눈이 잘 보일때는 텔레비전을 보기 위해서 오는 줄 알았는데, 눈이 안보여도 텔레비전을 보고 있으면 사람 옆으로 온다.

비록 보이지는 않아도 가족들이 함께 모인걸 아는가보다.

낭낙이가 티비 프로 중에 스포츠 프로그램을 좋아한다는 걸 알면서 개들도 좋아하는 프로가 있다는 걸 알았다. ㅎㅎㅎ~~

 

 

 

 

집에 주문한 구두가 왔다.

저자는 구두가 와서 신이 나고 뾰롱이는 택배 상자가 와서 신이 난다.

다른건 다 양보해도 절대 상자는 양보 못하는 뾰롱이...

결국 순대를 위해 편의점에서 상자를 주워왔지만 순대 마음에 들지 않고, 다시 상자를 주워 왔지만 그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화가 난 저자는 주워 온 상자에 화풀이를 한다.

결국 눈치를 살피던 두 고양이들은 작은 상자가 찢어져도 그 안에 들어가서 조용히 있는다. ㅎㅎㅎ~~~ 

 

 

 

 

책을 읽으면서 빵빵 터졌습니다.

바로 이런 게 웹툰의 매력이겠죠?

저자를 보면 얼마나 반려동물을 사랑하는지 그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리고 순대가 뾰롱이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도 보인다.

사람을 쓸쓸하지 않게 해주고, 친구가 되어주는 그들은 사랑받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낭낙이와 순대의 이야기 마지막 편이라 아쉽지만, 낭낙이와 순대가 그렇게 사랑받으면서 행복하면 될 것 같다.

그들이 있기에 더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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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리고 우리를 인간답게 해주는 것들
베르너 지퍼 지음, 안미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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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인간답게 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을 보기 전에 우리를 인간답게 해주는 것이 사람들 간에 느껴지는 '정' 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정이 많이 사라졌지만, 사람들 간의 정 때문에 더 살아가는 맛이 나는 것이 아닐까?

재래시장에 가면 덤을 듬뿍 주고, 이웃집 간에 음식을 나눠먹는 것뿐만 아니라 비록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남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것들이 바로 정 때문이고, 이런 것들이 인간답게 해주는 것들이 아닐까?

인간은 외부에서 가해지는 환경적 영향보다 사회적 공동체 내의 조건이 인간의 발달에 더 많이 기여한다.

이 책에서는 무리를 지어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발달한 인간의 인지능력과 감성 능력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복제품을 자손 세대에 최대한 많이 퍼뜨리는 것이 유전자의 최종 목표이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하위 목표는 영양분을 확보하고,증식을 위한 에너지를 최대한 많이 모으는 것인데, 진화는 자원이 한정된 세상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경쟁과 싸움이 일어난다.

임신은 배 속 아기를 보호하려는 엄마와 자식을 위한 아름다운 공존이라고 생각했는데, 진화생물학자들은 엄마와 자식이 오히려 치열한 경쟁을 한다고 말하고 있다. 헤이그의 이론에 따르면 임신 중에 나타나는 수많은 합병증은 태아와 산모의 경쟁 때문에 발생하고, 정신분열증이나 자폐증 같은 질환 역시도 엄마와 아빠의 유전자 간의 경쟁과 줄다리기의 결과라고 한다. 전쟁은 생물학적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과정으로 전쟁이 치러질 수 있는 조건만 갖춰지면 자동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그럼 경쟁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일까?

미래를 위해서 더 좋은 것들이 많이 생기고 발전하긴 하지만, 경쟁으로 인해 세상이 자꾸만 삭막해져 가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인간의 경우 만 20세 정도가 되어야 뇌의 발달이 완성되는데, 이렇게 오랜시간에 걸쳐 발달하는 것은 공동체 내의 복잡한 관계 형성 방식을 습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뇌가 사회적이라는 사실은 인간에게서만 나타나며 대개 사회성 결함이 증상으로 나타나는 정신 질환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럼 공동체 생활을 하는 동물들에게서는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궁금하다. 공동체의 크기와 뇌피질의 관계는 정비례한다고 하는데 침팬지의 경우 공동체의 구성원이 늘어나면 구성원들 간 친분 관계가 멀어지면서 경쟁이 커지고, 공동체는 작은 다수의 무리로 깨지게 된다. 이 이론이 맞다면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지금 인간의 사회가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과 그와 관련된 사회성 결함이 정신 질환을 나타난다는게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우리가 지금보다 인간답게 살던 시절에는 정신 질환이라는 병은 드물게 나타났지만, 지금은 정신 질환이 흔하게 나타나니 말이다.

 

우울증은 외로움의 한 질환이라고 생각하는데, 외로움은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며 면역 체계의 약화를 초래한다. 반면 사회적 교류가 활발해지면 암을 예방해주는 종양괴사인자 알파의 분비가 촉진된다. 친밀한 사람과의 접촉은 초콜릿을 먹거나 성관계를 갖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데, 심지어 알코올이나 니코틴과 같은 중독성 물질을 흡입한 것과 같은 효과가 나기도 한다.

위험하지 않은 전기 자극을 가한 실험에서 모르는 사람이라도 옆에서 손을 잡아주기만 해도 안정감을 갖게 해주었고, 친밀도가 높을수록 그 효과는 높게 나타났다. 흔히,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줄어든다'는 말이 있는데, 이 실험은 고통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걸 입증해 준 실험이었다.

 

사회적 환경은 한 개인의 습관이나 기호뿐 아니라 행복감이나 안정감 같은 보이지 않는 감정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가까이 사는 이웃도 심리와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의외로 직장 동료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더 놀라운 것은 감정이나 기분이 전염되는데 먼 곳에 사는 친구의 즐거운 기분이 그대로 전달되기도 한다. 사실 나도 이 부분을 느껴보기는 했었다. 다른 사람이 기쁘면 괜히 기분 좋고, 다른 사람이 슬프면 나도 괜히 기분이 다운되기도 했었다. 인간답게 해주는 것들이 사회속에서 공존하면서 이렇게 느끼는 작은 부분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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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이야기 9 -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로마 이야기 9
김광성 그림, 문상훈.정대성 글, 김덕수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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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고대사는 말하자면 하나의 호수로 흘러가는 흐름이 되어 로마사로 흘러 들어가고 근대사 전체는 로마사로부터 다시 흘러나왔다.” 는 랑케의 말처럼 세계사, 그리고 서양 역사를 이해하려면 그 뿌리가 되는 로마 역사를 이해해야 한다. 

역사와 세계사는 내가 학교 다닐때처럼 주구장창 외우는 것이 아니라 옛 이야기를 듣듯이 자연스럽게 들으면서 흐름을 알아야 한다.

역사 말 그대로 우리가 지나온 과거를 알아보는 것으로 역사에서 중요한 건 바로 흐름이다.

그러고 보면 내가 학교 다닐때는 아무 것도 모르고 참 무식하게 공부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세상을 움직인 위대한 제국 로마 이야기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를 통해서 로마 역사의 단편적인 부분을 알 수 있었다.

절세의 미인이라고 일컬어지는 클레오파트라가 안토니우스를 만나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로마의 중심이나 다름없었던 카이사르가 암살되고, 그의 유언장을 통해 옥타비우스가 후계자가 된다.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아누스, 레피두스 3인은 로마의 권력을 나눠가지면서 제2차 삼두정치가 시작된다.

로마에 많은 피바람이 불고 2년에 걸친 공포의 숙청이 끝나고 옥타비아누스와 안토니우스는 각각 서부와 동부를 통치하게 된다.

 

 

 

 

안토니우스는 동맹국과 속주들의 세금을 올려 대폭 용병을 모집하려고 하지만, 순조롭게 일이 진행되지 않자 동맹국인 이집트 최고의 부자 클레오파트라를 찾게 된다. 안토니우스는 클레오파트라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고, 이집트의 안녕과 자신의 왕권을 위해 로마 최고의 권력자인 안토니우스를 유혹한다. 때마침 그의 아내 풀비아와 동생 루키우스는 옥타비아누스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킨다.

내전을 잠재우기 위해 안토니우스는 옥타비아누스의 누나 옥타비아와 결혼하고, 옥타비아누스는 안토니우스의 딸 클로디아와 결혼한다.

 

 

 

 

안토니우스는 파르티아 원정에 나서기 전에 클레오파트라를 만나러 갔다가 로마제국의 3분의 1을 주고, 클레오파트라와 결혼을 하게 된다.

이중 결혼을 허락하지 않는 로마에서 이를 알게 되고, 로마 사람들의 원성이 높아져만 간다.

옥타비아누스와 안토니우스는 악티움 해전을 벌이고 안토니우스는 크게 패배한다.

갈곳이 없었던 안토니우스는 클레오파트라를 따라 알렉산드리아로 돌아가게 되고, 클레오파트라의 진실한 사랑에 고무된 안토니우스는 옥타비아누스 군대를 격파할 결심으로 출정에 나서지만 이번에도 패하고 만다.

클레오파트라가 죽었다는 거짓 소식에 안토니우스는 죽음을 선택하고,

아들과 왕좌와 사랑하는 연인까지 모든 것을 잃은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도 죽음을 선택한다.

 

 

 

 

〈세계를 움직인 위대한 국가, 로마 이야기〉는 만화적인 재미를 극대화하여 역사적 사건들을 극적으로 생생하게 재구성하였다. 극화식의 만화 전개는 이제 막 세계사를 접하기 시작한 초등학생 독자들에게 마치 영웅의 모험담이나 옛날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 같은 재미를 준다. 재미있게 만화를 보면서 서양사와 세계사의 출발점인 로마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초등학생들이 즐겁게 시간 순서에 따라 전개되는 만화를 읽으면서 중고등학교에서 배우게 되는 세계사의 선행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본문 뒷부분의 로마이야기 플러스는 기록으로 남은 역사적 이야기들, 사진, 그림들을 통해 만화 속 이야기가 서양사 속에서 어떤 영향을 끼쳤고, 현재 어떤 유산으로 남아 있는지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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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행복한 펜션 부자들 - 1억으로 평생월급을 보장받는 펜션이 답이다
구선영 지음, 왕규태 사진 / 예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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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을 운영할때 한때 펜션에 대한 바람이 분 적이 있었다. 

지방이었지만 아파트에 프리미엄이 붙었고 부동산이 한참 잘 나가던 때라 토지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붐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너도 나도 펜션용지를 많이 구입하곤 했었다.

그때 당시에는 근교에 펜션을 지어 자연을 벗삼아 주말에 쉬기도 하고, 텃밭을 가꿀 생각으로 제 2의 휴식처로 펜션을 지었었다.

이런 펜션이 휴식뿐만 아니라 노후 생활의 투자처로 자리를 잡았는데, 지금은 펜션에 관심이 많은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펜션이 정년퇴임 하신 분들이 노후생활을 준비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지금은 전원생활의 매력과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 되었다.

 

 


  

펜션은 휴가나 여행을 통해서 누구나가 한번쯤 가보았을 텐데 그곳의 매력에 빠지게 되면 그곳을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한다.

휴가지에서 느낀 기분이지만 사람들은 펜션에 대한 로망이 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나만의 공간에서 휴가를 즐긴다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하니까 말이다.

우리나라에 펜션이 등장한지 10여 년 만에 1만개가 넘게 팽창했다.

최근 몇 년 사이 펜션 경쟁이 과열되면서 폐업하는 펜션들이 속출하고 있지만, 힐링 공간을 찾고 있는 현실 속에서 펜션의 전망이 마냥 어둡지만은 않다. 이 책은 펜션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펜션에 관심이 있어서 조금씩 보게 되었는데 앞 부분은 지금 운영하고 있는 펜션들의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고, 뒷부분은 펜션 사업에 대한 내용들과 펜션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전문가들 입장에서 얘기하는걸 들어보니 펜션 사업을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 투자처로 생각하다가는 얼마 못가서 문을 닫아야 한다.

펜션이라는게 생각보다는 일이 많기도 하고, 서비스업이다 보니 손님들을 대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직접 시공하려면 생각보다도 많은 비용이 들어가며 관리 역시도 쉽지가 있다.

유행을 따라가기 보다는 나만의 콘셉트를 가지고 가는게 오래도록 펜션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비결이다.

깔끔함을 기본으로 하다 보니 노동력도 많이 필요하고, 호텔과 콘도와는 다르기 때문에 넉넉한 인심이 있어야 한다.

요즘은 입소문이 무서워서 찾는 사람들이 또 찾기도 하는데, 한번 안좋게 다녀간 사람은 절대 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펜션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전원생활이 나와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게스트하우스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었는데, 펜션과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게스트하우스에 대해서도 볼 수 있었다.

게스트하우스는 1인 여행객을 위한 숙소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호텔이나 펜션은 묵어가는 여행자들이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것과는 다르게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는 자유여행자들은 대부분 저녁 시간에 어울리거나 여행정보를 교유하고, 낯선 사람들과 자유여행을 즐긴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공감대가 형성된다.

 

 

 

 

모 펜션 같은 경우에는 일부러 여러 곳을 여행다니며 그곳의 좋은 점을 자신의 펜션에 적용한 부분도 있었고, 다른 곳은 자신이 원하는 장소를 찾기 위해 몇년 동안 장소를 물색하기도 했었다. 펜션을 직접 운영하는 데 필요한 계획들 가운데, 가장 앞서는 것이 창업주 자신에 대한 점검이다. 전원에 살고 싶은데 수익도 필요하다면 펜션 사업을 좋은 사업이 될 수 있지만, 펜션은 도시를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사업이어서 과거의 생활환경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즐겁게 직접 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사람들을 상대하는 사업이라서 사람들을 좋아하고 쉽게 어울릴 수 있는 성격이 아니면 스트레스 받기가 쉽다. 저자는 펜션을 창업하려면 자신이 선택하고자 하는 생활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한다. 직장생활을 하는 것보다 마음은 편하지만, 오히려 몸은 고단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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