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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행복한 펜션 부자들 - 1억으로 평생월급을 보장받는 펜션이 답이다
구선영 지음, 왕규태 사진 / 예담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부동산을 운영할때 한때 펜션에 대한 바람이 분 적이 있었다.
지방이었지만 아파트에 프리미엄이 붙었고 부동산이 한참 잘 나가던 때라 토지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붐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너도 나도 펜션용지를 많이 구입하곤 했었다.
그때 당시에는 근교에 펜션을 지어 자연을 벗삼아 주말에 쉬기도 하고, 텃밭을 가꿀 생각으로 제 2의 휴식처로 펜션을 지었었다.
이런 펜션이 휴식뿐만 아니라 노후 생활의 투자처로 자리를 잡았는데, 지금은 펜션에 관심이 많은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펜션이 정년퇴임 하신 분들이 노후생활을 준비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지금은 전원생활의 매력과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 되었다.

펜션은 휴가나 여행을 통해서 누구나가 한번쯤 가보았을 텐데 그곳의 매력에 빠지게 되면 그곳을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한다.
휴가지에서 느낀 기분이지만 사람들은 펜션에 대한 로망이 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나만의 공간에서 휴가를 즐긴다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하니까 말이다.
우리나라에 펜션이 등장한지 10여 년 만에 1만개가 넘게 팽창했다.
최근 몇 년 사이 펜션 경쟁이 과열되면서 폐업하는 펜션들이 속출하고 있지만, 힐링 공간을 찾고 있는 현실 속에서 펜션의 전망이 마냥 어둡지만은 않다. 이 책은 펜션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펜션에 관심이 있어서 조금씩 보게 되었는데 앞 부분은 지금 운영하고 있는 펜션들의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고, 뒷부분은 펜션 사업에 대한 내용들과 펜션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전문가들 입장에서 얘기하는걸 들어보니 펜션 사업을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 투자처로 생각하다가는 얼마 못가서 문을 닫아야 한다.
펜션이라는게 생각보다는 일이 많기도 하고, 서비스업이다 보니 손님들을 대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직접 시공하려면 생각보다도 많은 비용이 들어가며 관리 역시도 쉽지가 있다.
유행을 따라가기 보다는 나만의 콘셉트를 가지고 가는게 오래도록 펜션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비결이다.
깔끔함을 기본으로 하다 보니 노동력도 많이 필요하고, 호텔과 콘도와는 다르기 때문에 넉넉한 인심이 있어야 한다.
요즘은 입소문이 무서워서 찾는 사람들이 또 찾기도 하는데, 한번 안좋게 다녀간 사람은 절대 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펜션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전원생활이 나와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게스트하우스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었는데, 펜션과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게스트하우스에 대해서도 볼 수 있었다.
게스트하우스는 1인 여행객을 위한 숙소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호텔이나 펜션은 묵어가는 여행자들이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것과는 다르게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는 자유여행자들은 대부분 저녁 시간에 어울리거나 여행정보를 교유하고, 낯선 사람들과 자유여행을 즐긴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공감대가 형성된다.

모 펜션 같은 경우에는 일부러 여러 곳을 여행다니며 그곳의 좋은 점을 자신의 펜션에 적용한 부분도 있었고, 다른 곳은 자신이 원하는 장소를 찾기 위해 몇년 동안 장소를 물색하기도 했었다. 펜션을 직접 운영하는 데 필요한 계획들 가운데, 가장 앞서는 것이 창업주 자신에 대한 점검이다. 전원에 살고 싶은데 수익도 필요하다면 펜션 사업을 좋은 사업이 될 수 있지만, 펜션은 도시를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사업이어서 과거의 생활환경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즐겁게 직접 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사람들을 상대하는 사업이라서 사람들을 좋아하고 쉽게 어울릴 수 있는 성격이 아니면 스트레스 받기가 쉽다. 저자는 펜션을 창업하려면 자신이 선택하고자 하는 생활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한다. 직장생활을 하는 것보다 마음은 편하지만, 오히려 몸은 고단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