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사진을 말하다 토트 아포리즘 Thoth Aphorism
조세현 엮음 / 토트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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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필름 카메라를 사용할 때에는 사진 한장 찍기가 조심스러웠었다.

한장을 찍을 때도 신중히 생각하며 찍곤 했었는데

요즘은 디카를 비롯하여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사진 찍는 것은 일상이 되어 버렸다.

무엇을 하든지 기본으로 인증샷을 하나 정도 찍어주고 나서 시작을 한다.

그러다 보니 사진이 많이 흔해지기도 했고, 덕분에 다양하고 많은 사진들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사진은 과거의 역사이면서 추억이 되기도 한다.

남는 건 사진 밖에 없다면서 많이 찍어둔 사진들을 보며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하나의 추억이 되고, 하나의 소중한 기억이 되어 버린 사진들...

사진을 통해 예전 모습을 바라볼 수 있고, 추억을 되살릴 수 있어서 행복하기도 하다.

대부분 사진 속에서의 모습은 행복한 모습으로 보여진다.

 

 

 

 

이 책에는 사진 작가들 180명이 남긴 명언이 들어 있는 책이다.

일반인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보여지는 사진가들의 모습들.

우리에게 사진은 그냥 평범함인데, 그들에겐 특별함으로 다가온다.

다른 사람들이 관심 없어 하는 것들조차 그들은 사진으로 살아 숨쉬게 하고자 한다.

사진가라고 느낄 때 가장 행복하다는 어느 사진가의 이야기...

어쩌면 그는 사진을 찍으면서 행복한 모습을 많이 담으려고 하기 때문에 더 행복하지 않나 싶다.

 

 

 

 

예전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 한쪽 눈을 감고 찍었었다.

한쪽 눈을 감아야 더 잘보이기 때문에 눈을 감았었는데

사진가들이 사진을 찍을 때 한쪽 눈을 감은 것은 마음의 눈을 뜨기 위해서라고...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마음의 눈을 떠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부분이었다.

마음의 눈을 뜨면 시각적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보이기 때문에 더 특별함으로 다가온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는 무엇을 찍을까를 생각하는데 사진가는 무엇을 어떻게 찍을까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생각 자체가 다르다 보니 그들이 찍는 사진들은 하나 같이 작품으로 탄생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관찰하는 법과 사랑하는 법을 모른다면 사진가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진은 작은 관찰에서 시작되는 것이니 말이다.

관찰하면서 그 과정을 사진으로 담고 싶은 마음이 느껴진다면 진정한 사진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일까?

 

 

 

 

난 사진을 찍으면서 사진에 의미를 담으려고 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단지 아름다운 모습을 찍어두고 싶었고,

시간이 지나면 그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으리란 생각 때문에 더 남겨두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사진가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사진에 대한 생각은 분명 우리와는 달랐다.

느낌이 있고, 생각이 있는 그들만의 사진...

뭔가를 찍는다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게는 큰 기쁨으로 다가오니 그들이 사진가의 길을 걷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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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한테만 그래? - 빨간머리 마빈의 억울한 이야기 햇살어린이 8
루이스 새커 지음, 슈 헬러드 그림, 황재연 옮김, 이준우 채색 / 현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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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빈 레드 포스트... 

원서로 너무나 유명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얼마 전부터 출간된 도서이다. 

영어도서를 접해본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도서인 마빈 레드 포스트...

<마빈 레드 포스트>는 뉴베리 상 수상작가인 루이스 새커의 작품이다.

엉뚱하고 기발한 생각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마빈이 요번에는 억울한 일을 당하게 된다.

남들도 다하는 일인데 혼자서만 억울한 누명을.. ㅠ.ㅠ~~

과연 마빈은 억울한 누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마빈의 고민을 누가 해결해 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마빈은 클래런스와 월볼을 하다가 공을 가지고 말다툼을 벌이게 된다.

클래런스로 말할 것 같으면 마빈의 반에서 가장 덩치가 큰 아이이다.

덩치도 크고, 성질 역시도 대단한데 그래서인지 클래런스에게 아무도 덤비지 못한다.

마빈은 클래런스와 월볼을 하다가 선 바깥으로 공이 나간 것을 보게 되고 공이 선 바깥으로 나갔다는 얘기를 하게 되는데

이에 기분이 나쁜 클래런스는 그런일은 없었다는 듯이 오히려 마빈을 공격하고 나선다.

마빈이 콧구멍을 파서 공에 코딱지가 묻었다는 둥... ㅠ.ㅠ~~~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인데 본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아이들은 클래런스의 말만 듣고 마빈의 말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클래런스가 퍼트린 이상한 소문에 마빈은 혼자서 왕따가 되어간다.

친구들은 마빈과 친하게 지내면 함께 놀림을 받을까봐 마빈을 멀리하게 되고 마빈의 친한 친구인 닉과 스튜어트도 마빈을 멀리한다.

 

 

 

 

마빈은 친구들에게 코를 파지 않았다고 일일히 얘기하고 다니지만

오히려 그것이 역효과를 내게 되고 결국 마빈은 코딱지 대마왕으로 불리게 된다.

클래런스는 말끝마다 마빈에게 코딱지를 언급하게 되고,

마빈이 점심 시간에 싸온 샌드위치에 코딱지가 들어 있어 코딱지 샌드위치라고 놀리기도 한다.

급기야 담임 선생님은 마빈의 성적표에 '비위생적인 습관과 사교적이지 못한 행동을 고쳐야 한다'고 쓰게 되는데...

 

 

 

 

마빈은 억울한 일을 당하면서 아무도 자기 얘기를 들어주지 않는 것을 답답해 하고 있다.

친구가 없어 집에 와서 여동생과 아빠놀이와 강아지 놀이를 하기도 하게 되고

성적표를 받은 날 선생님께서 써주신 글을 부모님이 보시게 되는데 그걸로 마빈은 사람들이 누구나 코를 파는지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하게 된다.

설문 조사의 시작은 가족이었는데 설문 조사를 하면서 자신의 가족이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가족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학교 교장선생님과 담임 선생님뿐만이 아니라 아이들까지도 설문 조사를 하게 되면서 모든 사람은 코를 파본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클래런스의 엉뚱한 발언으로 졸지에 코딱지 대마왕으로 불리게 된 마빈은 설문 조사를 통해 그 사건을 현명하게 해결해 나간다.

 

 

 

 

별것 아닌 일에서 시작된 일이 크나큰 사건으로 번지게 되면서 마빈은 외롭고 힘든 과정을 거치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마빈만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갔다는 것이 마빈을 힘들게 한다.

사회 시간의 과제물인 설문조사를 통해 명쾌하게 해결되는 부분은 억울한 누명을 쓴 마빈을 구제해준다.

설문 조사를 하는 동안 부끄럽고 우습기도 했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당할 수 있는 일을 현명하게 대처한 마빈의 모습이 멋지게 보였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작은 일이 큰 일이 될 수도 있고, 별거 아닌 일이 될 수도 있다.

억울한 누명을 쓴 마빈의 이야기가 잘해결되면서 가슴이 통쾌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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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링이 들려주는 화학 결합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41
최미화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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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링의 가장 빛나는 업적은 화학 결합에 관한 연구이다.

폴링은 양자 역학을 이용해 화학 결합이 형성과 특성을 연구했고 1939년에 그가 쓴 <화학 결합의 성질과 분자 결정의 구조>라는 책을 발표했다.

이것으로 1954년, 폴링은 화학 결합이 세계를 연구한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받게 된다.

핵무기 사용을 강하게 반대하면서 <전쟁은 이제 그만>이라는 책을 썼는데,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업적으로 1962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대단한 열정을 가진 그였기에 우리는 화학 결합에 대해서도 쉽게 알 수 있고, 다양한 물질의 세계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나 싶다.

얼마 안되는 물질들이 모여 복잡하고 다양한 물질로 새로 탄생하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원자들은 서로 밀고 당기는 힘겨루기를 하면서 분자를 만드는데 원자들의 밀고 당기는 힘겨루기를 화학 결합이라고 한다.

원자의 밀고 당김을 통해 새로운 짝짓기를 할 때마다 새로운 분자가 만들어지는데

몇 종류 되지 않는 원자로부터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많은 종류의 분자가 만들어진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원소는 모두 110여 종이지만, 그중 지구상에 흔하게 존재하는 원소는 40여 종 정도이고,

그중에서도 사람의 몸은 겨우 10여 종의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 비해 세상에 존재하는 분자의 종류는 무려 3,700만 가지나 된다고 하는데

이것은 원자들이 말고 당기면서 만들어 내는 분자의 신비라고 볼 수 있다.

같은 원자들이라도 몇 개가 결합하느냐에 다라 전혀 다른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겨우 수십 가지에 지나지 않는 원자들이 수없이 많은 물질을 낸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물과 친한 분자들이 있는 반면 물에 친하지 않는 분자들도 있는데

물에 잘 녹지 않는 분자들의 공통점은 분자 내에서 전기를 띠지 않는 공통점이 있으며 분자 모양이 대칭 구조를 하고 있다.

또한 사염화탄소를 제외한 나머지 분자들은 모두 탄소와 수소로만 이루어진 분자인데

벤젠, 플라스틱, 메탄, 프로판, 파라핀은 모두 탄소와 수소로만 이루어져 있다.

 

 

 

 

자연계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분자는 셀룰로오스 분자인데 이는 식물이 만들어 내는 탄화수소 화합물이다.

셀룰로오스 분자가 아주 많이 모이면 섬유가 되고 천연 섬유인 면이나 종이의 원료가 된다.

안타까운 것은 자연계에 많이 존재하는 셀룰로오스 분자를 사람의 식량으로 쓸 수 없다는 점이다.

사람의 몸에는 셀룰로오스를 분해하는 효소가 없기 때문인데

초식 동물의 장에는 셀룰로오스를 분해하는 미생물들이 살고 있어 풀을 뜯어먹고 사는 것이다.

 

 

 

 

원자의 세계에서도 약육강식의 원리가 적용되는데

원자 세계의 약육강식이란 공유 전자쌍을 두고 벌어지는 원자 간의 힘겨루기 시합이라 할 수 있다.

전기 음성도가 큰 원자가 공유 전자쌍을 더 많이 끌어당기며, 힘이 적은 원자는 공유 전자쌍을 빼앗기게 된다.

 

 

 

 

이 책에서는 원자들이 결합하는 방법과 그 방법에 따라 성질이 결정되는 분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화학이란 분야는 쉽지 않는 분야인데, 다양한 예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원자들의 결합으로 펼쳐지는 분자의 세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밀고 당김을 통해 화학 결합이 일어나고, 화학 결합으로 이루어진 분자들을 통해 물질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원자 속의 전자에 대한 지식이 물질 세계의 비밀을 푸는 열쇠인데

원자 간의 전자를 어떻게 주고 받는지, 원자 속 전자들이 어떻게 배열되어 있는지를 쉽게 풀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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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프가 들려주는 소화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74
이흥우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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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는 하루에도 몇번씩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소화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사람들은 먹는 것에 큰 행복을 느끼기에 단지 먹는 것에만 관심이 있을뿐

우리 몸에서 소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어떤 것이 소화에 좋은지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어쩌면 늘상 있는 일이라 너무나도 당연히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은데

요번에 <파블로프가 들려주는 소화 이야기>를 통해서 소화에 대해서 정말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었다.

 

 

 

 

소화에 대해서 단편적으로 알 수 있을거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소화 과정을 통해 우리 몸의 소화기관들까지도 함께 알 수 있었는데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얻는 영양소부터 소화가 무엇인지, 소화를 하기 위해서는 효소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시작으로 하여

입과 식도를 통해 음식물이 들어가는 과정부터 세균 마을인 큰창자로까지의 소화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우리 몸에는 구불구불 기다란 소화관이 있는데 이 관을 통해 우리가 먹은 음식물이 지나가게 된다.

음식물이 관을 지나는 동안 아주 작은 분자 수준으로 잘려져서 흡수되는데

소화관이 긴 이유는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흡수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음식에는 뜨거운 국물이 많은데 뜨거운 국물을 마시는 것은 소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뜨거운 온도에서는 소화 효소가 변형이 되기 때문에 소화에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이다.

밥을 먹고 차를 마실 경우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은데 너무 뜨거운 차가 위에 들어가면 소화를 지연시키게 되고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소화 효소가 잘 작용하지 못해 분자의 운동이 느려지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위로 들어가게 되는데 음식물이 들어가면 위액이라는 산성 물질이 나온다.

위벽에서는 하루에 1.5~2.5L 정도 위액이 분출되는데 염산은 강한 산성이다.

여기서 염산이 하는 일은 살균하는 일인데, 음식물에 포함된 세균을 바로 염산이 소독하면서 세균들을 죽인다.

위에서는 단지 음식물을 위산으로 녹여 소화만 시킨다고 생각했지 소독을 하면서 세균을 죽인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간에는 창자에서 들어온 많은 세균들이 있는데 간에 침입한 세균은 쿠퍼라는 간세포가 잡아 먹는다.

그래서 간으로 들어온 세균의 99%가 제거가 된다.

만일 간에서 세균을 처리해 주지 않는다면 우리 몸은 세균에 의해 피해를 입는다.

위에서는 염산이 나와 소독해주고, 창자에서 흡수되는 세균은 간에서 처리하여 우리 몸을 보호해 주는 것을 보면서

인체의 신비를 느낄 수 있었다.

 

 

 

 

여름에 음식물이 상하기 쉬운 것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온도 때문이다.

소화관은 바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온도인데 위나 작은창자에는 세균이 없다.

작은창자에서는 물이 풍부한 내용물이 빨리 지나가기 때문에 세균이 머무를 자리가 없는 것이다.

대신 큰장자에서 세균이 활발하게 번식하는데 내용물이 아주 천천히 움직일 뿐 아니라 세균이 좋아하는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장자에 사는 세균은 해롭지 않다.

큰장자의 세균은 사람이 소화시키지 못하는 섬유질을 분해하고, 사람은 세균이 분해한 섬유질로부터 약간의 영양소를 얻는다.

 

 

 


 

 

사람들은 건강에 대해서 많은 신경을 쓰는 것 같으면서도 실천은 잘 못하는 것 같다.

소화기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식하며,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

맵고 짜고 뜨거운 음식은 줄이고, 즐겁게 밥을 먹는다면 우리 몸은 더 건강해질 것이다.

<파블로프가 들려주는 소화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몸의 소화기관에 대한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청소년 도서지만, 성인들이 보아도 좋을만큼 유익한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위에 사는 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부터 당뇨병까지도 알 수 있었는데 그 어떤 건강도서보다도 유익했다.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는 읽을수록 자꾸만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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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가방 속으로 악어들이 사라졌어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4
유다정 글, 민경미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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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이 들고 다니는 악어 가죽으로 만든 가방 때문에 악어들이 사라져 간다는 걸 얼마나 알고 있을까?

지구상에는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지만 사람들의 욕심으로 쥐도 새도 모르게 동물들이 멸종해 가고 있다.

환경탓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무분별하게 잡아들이는 것도 동물들이 멸종해가는 원인이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갈 때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명품 가방 속으로 악어들이 사라졌어>는 와이즈만북스에서 나온 환경과학 그림책이다.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에게 이런 책을 보여주면서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사람들 때문에 사라져 가는지 보여주는 것도 괜찮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이런 책을 보여주는 것은 좋지만 어른들의 잘못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했다.

 

 

 

 

호랑이 가죽을 깔면 복이 들어온다고 믿어 백두산 호랑이를 잡아 호랑이 가죽으로 양탄자를 만들고,

코끼리 상아 조각품을 장식장에 진열해 놓고

알록달록 앵무새가 예쁘다면서 잡아서 비좁은 새장에 가둬 놓는다.

금보다 비싼 값을 주고 코뿔소의 뿔을 사기도 하고

모래 속을 뒤져 거북이 알을 훔쳐다가 요리도 해 먹는다.

악어가죽으로 만든 명품 핸드백과 구두를 찾는 사람들 때문에 사람들은 악어 사냥에 나선다.

 

 

 

 

사람들이 만들어 낸 자동차, 비행기, 기차 등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 주는 것들이

많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고 지구의 온도를 상승시킨다.

그 결과 지난 40년간 북국의 얼음이 절반이나 줄었다.

그럼 앞으로 북극곰은 어떻게 되는건지...

숲이 파괴되면서 동물들의 집은 동물원으로 바뀌고 생태계는 사라져간다.

동물의 번식이나 먹이사슬에 의해 지구의 생태계가 적절히 유지되는 것인데

사람들은 동물들을 지키려고 하기보다는 무자비하게 잡아들여 욕심만 채우려고 한다.

 

 

 

 

지구에서 멸종된 동물들을 볼 수 있었는데

사라져 가는 동물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지구를 위해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었다.

제목에서 동물들이 멸종해 가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책으로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은 물론 언젠가는 사람도 멸종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깨우침을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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