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프가 들려주는 소화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74
이흥우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화는 하루에도 몇번씩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소화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사람들은 먹는 것에 큰 행복을 느끼기에 단지 먹는 것에만 관심이 있을뿐

우리 몸에서 소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어떤 것이 소화에 좋은지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어쩌면 늘상 있는 일이라 너무나도 당연히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은데

요번에 <파블로프가 들려주는 소화 이야기>를 통해서 소화에 대해서 정말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었다.

 

 

 

 

소화에 대해서 단편적으로 알 수 있을거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소화 과정을 통해 우리 몸의 소화기관들까지도 함께 알 수 있었는데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얻는 영양소부터 소화가 무엇인지, 소화를 하기 위해서는 효소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시작으로 하여

입과 식도를 통해 음식물이 들어가는 과정부터 세균 마을인 큰창자로까지의 소화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우리 몸에는 구불구불 기다란 소화관이 있는데 이 관을 통해 우리가 먹은 음식물이 지나가게 된다.

음식물이 관을 지나는 동안 아주 작은 분자 수준으로 잘려져서 흡수되는데

소화관이 긴 이유는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흡수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음식에는 뜨거운 국물이 많은데 뜨거운 국물을 마시는 것은 소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뜨거운 온도에서는 소화 효소가 변형이 되기 때문에 소화에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이다.

밥을 먹고 차를 마실 경우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은데 너무 뜨거운 차가 위에 들어가면 소화를 지연시키게 되고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소화 효소가 잘 작용하지 못해 분자의 운동이 느려지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위로 들어가게 되는데 음식물이 들어가면 위액이라는 산성 물질이 나온다.

위벽에서는 하루에 1.5~2.5L 정도 위액이 분출되는데 염산은 강한 산성이다.

여기서 염산이 하는 일은 살균하는 일인데, 음식물에 포함된 세균을 바로 염산이 소독하면서 세균들을 죽인다.

위에서는 단지 음식물을 위산으로 녹여 소화만 시킨다고 생각했지 소독을 하면서 세균을 죽인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간에는 창자에서 들어온 많은 세균들이 있는데 간에 침입한 세균은 쿠퍼라는 간세포가 잡아 먹는다.

그래서 간으로 들어온 세균의 99%가 제거가 된다.

만일 간에서 세균을 처리해 주지 않는다면 우리 몸은 세균에 의해 피해를 입는다.

위에서는 염산이 나와 소독해주고, 창자에서 흡수되는 세균은 간에서 처리하여 우리 몸을 보호해 주는 것을 보면서

인체의 신비를 느낄 수 있었다.

 

 

 

 

여름에 음식물이 상하기 쉬운 것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온도 때문이다.

소화관은 바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온도인데 위나 작은창자에는 세균이 없다.

작은창자에서는 물이 풍부한 내용물이 빨리 지나가기 때문에 세균이 머무를 자리가 없는 것이다.

대신 큰장자에서 세균이 활발하게 번식하는데 내용물이 아주 천천히 움직일 뿐 아니라 세균이 좋아하는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장자에 사는 세균은 해롭지 않다.

큰장자의 세균은 사람이 소화시키지 못하는 섬유질을 분해하고, 사람은 세균이 분해한 섬유질로부터 약간의 영양소를 얻는다.

 

 

 


 

 

사람들은 건강에 대해서 많은 신경을 쓰는 것 같으면서도 실천은 잘 못하는 것 같다.

소화기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식하며,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

맵고 짜고 뜨거운 음식은 줄이고, 즐겁게 밥을 먹는다면 우리 몸은 더 건강해질 것이다.

<파블로프가 들려주는 소화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몸의 소화기관에 대한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청소년 도서지만, 성인들이 보아도 좋을만큼 유익한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위에 사는 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부터 당뇨병까지도 알 수 있었는데 그 어떤 건강도서보다도 유익했다.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는 읽을수록 자꾸만 빠져들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