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왔을까 - 선사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생활의 풍경들
짐 파이프 지음, 잭 맥러플린 그림, 우순교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왔을까?'라는 독특한 제목과 그 풍경 속에서 옛날의 모습과 현대의 모습이 보여집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역사서에서만 배운다고 생각했어요.

지나온 과거는 역사서를 통해서 보여지니까요.

이 책은 역사서도 아니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뀐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아 주고 있어요.

어쩌면 당연히 알고가야 할 부분인데 너무나 먼 시간여행을 떠나는 것 같아서 옛날 사람들의 생활을 미처 생각지도 못한 부분들이었답니다.

 



약 16만년 전, 초기 인류는 피너클포인트의 동굴에서 살고 있어요.

그들은 추위와 맹수들의 눈을 피해 동굴에서 생활했어요. 야생 동물을 사냥하거나 식물의 뿌리를 캐는 등 자연에서 모든 걸 조달하고 있어요.

석기 시대가 끝나지 않은 기원전 6000년, 초기의 농부들이 생기기 시작하는데요.

이들은 정착생활을 하면서 농사를 짓게 된답니다.

한 해에 한 번씩 나일 강이 흘러넘치면서 주위에 농작물이 잘 자라는 검은 진흙을 주어 이집트는 부유하고 풍요로운 나라가 된답니다.

지금으로써는 강이 넘친다는 건 별로 달갑지 않은 소식인데, 이때는 나일 강이 그렇게나 큰 선물이 될 줄 그 누구도 몰랐겠지요.

 

 

고대 로마로 가보면 로마 사람들은 위대한 건축가들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도시에 웅장한 아치와 우뚝 솟은 기둥과 아름다운 신전이 가득하거든요.

어려운 일을 노예들이 대신해 주는 부유층들에게 로마는 살기에 너무 좋은 곳이랍니다.

 

 

중세 유럽의 마을을 보면 멋진 들판이 그려져 있어요.

중세(약 1000~1500년)에는 아름다운 성과 대성당과 수도원이 지어져요.

기사들은 전쟁을 벌이고, 도시에서는 상업이 꽃을 피우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골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산답니다.

1950년대 미국에 호황기가 돌아와 사람들의 지갑이 두둑해지자 사람들은 돈을 흥청망청 쓰고, 텔레비전과 냉장고, 바비큐 그릴이 없는 집은 집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하니 그 당시 미국의 교외 주택가의 모습은 어떨지 상상이 되시지요?

 

 

마지막으로 현대 도시는 도쿄의 번화가를 보여주고 있어요.

빽빽이 솟은 고층 건물마다 네온사인이 번쩍이고, 밤이 되면 도서 전체가 휘황찬란하게 빛나고 있어요.

모든 것이 현기증이 날 만큼 바쁘게 돌아가고 있지만 어쩌면 이 모습이 우리의 진짜 미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은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생활의 풍경들을 담아주고 있는데요.

섬세한 그림이 정말 예술이랍니다. 정교하고 세밀하게 그린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때 당시의 모습이 그려지는듯 합니다.

양쪽으로 꽉 채워진 그림 뒷장에는 앞 부분에 나온 그림을 보다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 그림에서 놓친 부분들을 다시 한번 볼 수 있게 해주었답니다. 약 16만년 전 피너클포인트에서 시간 여행을 떠난 원시인들이 각 장마다 등장하는데 요거 찾는것도 쉽지는 않지만 찾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찾으면 더 재미있어요.

 

 

책에 수수께끼를 넣어주어 역사 지식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는데 이것도 만만치는 않답니다.

제일 뒷부분에는 연대표를 넣어주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인듯 싶어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많은 내용들을 그림으로 보고, 연대표를 통해 현재까지 돌아볼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읽으면 읽을수록 논술이 만만해지는 한국단편 읽기 2 지식이 열리는 신나는 도서관 6
김정연 엮음, 김홍 그림 / 가람어린이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 국어교과서에 여러가지 한국단편들이 많이 나오지만 정작 책읽을 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두꺼운 책을 안겨주기란 쉽지가 않다.

아무리 좋은 책인들 쥐어주면 무엇하랴...

아이가 안읽으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 말이다.

책 8권을 주면 부담스러워하지만, 이렇게 단편 소설이 8가지나 한권에 들어있는 책이 있으니 나로써는 반갑기만 하다.

한권 쥐어주면 한권쯤이야 하면서 금방 읽어내려갈테니 말이다.

이 책에는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단편 소설 8편(사랑손님과 어머니, 미스터 방, 물 한 모금, 소나기, 수난이대, 기억 속의 들꽃, 노새 두 마리, 자전거 도둑)이 들어있다.

미리 알고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모르는 부분도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학창시절을 떠올려 보기도 했었다.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옥희네 사랑방에 손님이 머무르게 되고, 여섯 살 옥희는 아저씨 방에 자주 드나든다. 아저씨가 전해 준 편지 때문에 엄마는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지만, 그때 당시로써는 과부가 총각과 결혼하는 일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엄마는 풍금을 울리면서 마음을 달랜다. 엄마도 아저씨도 흔들리지만 결국은 아저씨는 그곳을 떠나게 된다. 

 

 

소나기로 유명한 황순원의 <물 한 모금>은 헛간에서 비를 피하는 사람들이 만나서 중국집 주인이 주는 물 한 모금에 정을 나누는 이야기인데, 비를 피할 때 자신의 가게 앞에서 비를 피하는 사람들을 보고 아무 말이 없었지만 자신들을 보고 간 주인장을 본 사람들은 모두 마음이 불편하다. 비가 피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물 한모금을 건네주는 주인장은 우락부락한 얼굴과는 다르게 따뜻한 인심을 보여주어서 마음의 따뜻해졌고, 평소 접할 수 없는 평안도 사투리로 쓰여진 글이 나름 독특했다.

 

 

<수난이대>와 <기억 속의 들꽃>은 둘 다 전쟁으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아버지는 강제징용에 갔다가 사고로 팔을 잃었고, 아들은 전쟁 중에 한쪽 다리를 잃고 집으로 돌아온다. 아버지는 아들의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이 마음 아프다.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한쪽 팔로 아들을 업고 가지만, 불편한 몸이라도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아들을 달랜다.

 

 

전쟁 중에 부모를 잃은 명선이는 피란민 속에서 피난을 가지 않은 집을 찾게 된다. 부모님이 남겨주신 금가락지를 집주인에게 주고 생활하게 되는데, 두번째 금반지를 내 놓으니 엉뚱한 소문이 돌아 사람들은 명선이가 금반지가 많은 줄 알고 그 아이에게서 금반지를 뺏으려고 한다. 산에서 울고 있는 아이를 소년의 아버지가 구해주고, 아이의 목에 걸린 편지 때문에 아이는 그곳에서 생활하게 된다. 소년과 놀러 나갔다가 명선이는 비행기 폭격 소리에 놀라 교각으로 떨어지게 된다.

전쟁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소설로써 읽으면서도 내내 마음이 아팠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소설 속에 풀이를 해주었다는 사실이다.

어려운 단어는 옆에 단어장을 만들어서 풀이해 주었고, 중요 부분은 따로 알아볼 수 있도록 체크해 주었다.

단편을 읽기 전에 지은이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었고, 미리 줄거리를 보여 주기도 했다.

시대적 배경을 앞 부분에 넣어주어 언제 쓰여진 소설인지 알 수 있음은 물론 책을 읽고 난 이후에 이해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문제를 넣어 주었다.

구어가 쓰여지기도 해서 아이들에겐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학교에서 배울 내용들을 이렇게 미리 단편 소설을 만나본다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우리 아이의 국어 수업을 위해 한국단편 읽기 1편에도 함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팔레트 그레이트 피플 1
게리 베일리 외 지음, 레이턴 노이스 외 그림, 김석희 옮김 / 밝은미래 / 201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에게 위인전을 보여주고 싶지만, 위인전은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아이들이 어릴때는 주로 창작, 명작, 전래동화들을 보여주게 된다. 하지만, 어렵다고 위인전을 안보여줄 수는 없다.

아이들에게 위인의 모습을 보고 그분들의 좋은 점을 배우게 하기 위해서는 위인전도 꼭 필요하니까 말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팔레트>는 위인전인데 지금까지 보아온 위인전과는 다른 독특한 구성이었다.

보편적인 위인전의 경우 위인이 살아온 생애를 쭈욱 이야기해 주는 것으로 시작해서 끝이 난다.

동화로 들려주기도 하지만 그렇게 보여주기 때문에 재미없다고 생각하고 더 꺼리게 된다.

 

 

 

내가 만나 본 이 위인전은 러미지 만물상에서 시작을 하는데 러미지 만물상은 요즘말로 하면 고물상이다.

그 곳에는 오래된 물건들과 이상한 물건들로 가득차 있는데, 여덟 살짜리 골동품 수집가 디그비가 그곳을 찾으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러미지 만물상에 갔다가 우연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팔레트를 집어 들게 되면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레오나르도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재능이 있는지 궁금해서 이탈리아의 유명한 화가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한테 아들의 그림 몇점을 보여주었는데 레오나르도의 솜씨에 깜짝 놀라서 조수로 고용한다. 그리고 자신보다 훨씬 그림을 잘 그린 레오나르도를 보고 베르키오는 두번 다시 그림을 그리지 않기로 한다.

레오나르도는 자연을 사랑했고, 주위에 있는 것들을 자세히 관찰하는 걸 좋아했다. 게다가 지질학자이자 고생물학자아기도 했다.

그는 해부학을 공부하고 인체의 여러 부분을 연구했다.

우리 몸이 어떻게 움직이고 근육과 뼈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싶어서 시체를 구해서 해부하기도 했다.

 

 

 

레오나르도는 밀라노에 머물러 있다가 고향 피렌체로 돌아갔는데 피렌체에는 또 다른 천재 미켈란젤로가 활동하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레오나르도 뿐만 아니라 미켈란젤로의 가장 유명한 조각품인 <다비드 상>도 보여준다.

레오나르도와 거의 맞먹는 천재적 재능을 가진 화가이자, 조각가이며, 건축가이자, 시인인 그는 시스티나 성당에 세계 최대의 천장화를 그린다.

 

 

 

레오나르도는 16년 동안 이탈리아 전역을 돌아다녔다.

베네치아와 만토바, 교황이 다스리는 로마와 지방의 도시들을 방문하고 알렉산데르 6세 교황의 아들인 '체사르 보르자'를 위해서 일하게 된다.

레오나르도가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아 일거리가 줄자 레오나르도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장난감 발명가가 된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위인의 이야기만 담은 것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부분까지도 이야기해 주고 있다.

한쪽에는 위인의 이야기가 그리고 다른 한쪽에는 색깔을 달리하여 그와 관련된 부수적인 것들까지 상세히 넣어주었다.

레오나르도가 종이에 아무렇게나 쓴 메모들도 보여지는데, 자신의 아이디어를 훔쳐 가지 못하게 비밀로 하기 위해서 글자를 거꾸로 쓰기도 했다.

그가 남긴 서른한 권의 공책을 보면서 레오나르도가 얼마나 시대를 앞서 갔고 얼마나 놀라운 상상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된다.

레오나르도의 공책들은 밀라노와 마드리드, 파리, 런던 등 세계 여러 곳의 미술관에 보관되어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위인전을 이렇게 재미있게 쓸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 책이었다.

위인의 이야기를 동화를 통해 들려주고, 그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을 접하면서 백과사전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다음번에는 어떤 위인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을지 궁금해지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빨간 날이 제일 좋아! - 국경일을 통해 본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지식 다다익선 50
김종렬 지음, 이경석 그림 / 비룡소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한해가 시작되면 어른이나 아이나 새 달력부터 넘겨본다.

달력을 넘겨보는 이유는 바로 빨간 날을 보기 위해서다.

주말에 쉬긴 하지만 주말 말고, 주중에 빨간 날이 들어있으면 쉴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

 

달력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공휴일은 대개 국경일이나 기념일이다.

언제부턴가 국경일이나 기념일이 되어도 쉬지 않다보니 그날의 의미를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쉬면 그날이 무슨 날이니까 쉬는가보다 라는 생각이 있으니까 말이다.

우리나라 4대 국경일은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이고 한글날도 국경일로 지정되었다.

작년까지는 한글날에 안쉬었는데 올해부터 쉰다고 하니 기분이 좋아진다는 건 왜일까?^^

우리나라는 24절기가 있는데 태양의 위치에 다라 달라지는 계절에 따라 1년을 24등분 해서 약 15일 간격으로 계산한 달력이다.

그러고 보니 국경일과 기념일 외에도 우리가 그냥 모르고 지나가는 24절기가 달력에 들어있다.

 


 

한때는 식목일에도 쉬었었는데 주5일제로 바뀌면서 공휴일에서 빠졌는데, 식목일이 4월 5일인 이유는 그 무렵이 나무를 심기에 가장 알맞은 때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지구 온난화로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하면서 나무에 싹이 트는 시기가 빨라졌기 때문에 식목일을 옮겨야 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불을 피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 날인 한식에 얽힌 이야기에서는 중국 진나라 문공의 신하였던 개자추의 충성과 효성을 엿볼 수 있었다.

과학의 날 부분에서는 직지심체요절, 자격루, 앙부일구, 측우기, 천상열차분야지도까지 많은 발명품들까지 볼 수 있었다.

어린이날을 만든 소파 방정환은 잡지 <어린이>에 글을 싣기 위해 스무 개나 넘는 이름을 가졌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었다.

 


 

6.25 전쟁 중에 숨진 열일곱 살 소년병 이우근이 어머니에게 쓴 편지를 보면서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것인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칠석에는 해마다 어김없이 비가 내리곤 하는데, 밤에 내리는 비는 견우와 직녀가 만나 흘리는 기쁨의 눈물이고, 새벽에 내리는 비는 다시 헤어져야 하는 슬픔의 눈물이라고 한다. 우리 조상들은 칠석날 눅눅해진 옷가지와 이불을 꺼내 햇볕에 말렸다고 한다.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무술로 예의와 정신 수련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닦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태권도는 국제 올림픽 위원회 총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정했다고 한다.

 


 

9월 7일은 사회 복지의 날이다. 우리나라는 사회 복지 제도의 하나로 2007년부터 바우처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바우처 서비스는 상품권을 가진 사람이 어떤 서비스를 누구로부터 받을지 결정하기 대문에 업체들이 서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게 되어 복지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복지 제도가 가장 잘 갖추어진 나라로는 스웨덴, 영국, 네델란드를 꼽을 수 있다. 특히 네덜란드는 100여년 전부터 가난한 사람들에게 좋은 집을 마련해 주기 위해 주택 협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네덜란드 주택협회의 특이한 점은 가난한 사람이 집을 얻을 때 크고 좋은 집을 얻을수록 보조금을 많이 준다는 것이다. 덕분에 네덜란드에서는 가난한 사람과 부자가 한 아파트에 모여 사는데 우리로써는 많이 부럽기만 한 부분이다.

 


 

우리 조상들은 홀수가 두 번 겹치면 큰 복이 온다고 생각해서 단오, 칠석, 중양절을 매우 좋은 날로 여겼다.

우리 나라의 국경일과 기념일을 비롯하여 24절기에 관련된 의미와 역사를 알아보니 한해를 돌아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루하루가 그냥 지나가는 것 같지만 절기를 정말 무시못한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데, 그것들을 보면서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빨간 날은 단지 쉰다는 생각 뿐이었는데, 쉬면서 이 빨간 날 속에 들어있는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러면 쉬더라도 의미가 다를 것이니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틴 루서 킹의 마이크 그레이트 피플 2
게리 베일리 외 지음, 레이턴 노이스 외 그림, 김석희 옮김 / 밝은미래 / 201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에게 위인전을 보여주고 싶지만, 위인전은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어릴때는 주로 창작, 명작, 전래동화들을 보여주게 되지요. 하지만, 어렵다고 위인전을 안보여줄 수는 없어요.

아이들에게 위인의 모습을 보고 그분들의 좋은 점을 배우게 하기 위해서는 위인전도 꼭 필요하니까 말이에요.

<마틴 루서 킹의 마이크>는 위인전인데 지금까지 보아온 위인전과는 다른 독특한 구성이에요.

보편적인 위인전의 경우 위인이 살아온 생애를 쭈욱 이야기해 주는 것으로 시작해서 끝이 나지요.

동화로 들려주기도 하지만 그렇게 보여주기 때문에 재미없다고 생각하고 더 꺼리게 된답니다.

러미지 할아버지의 만물상에서 낡은 마이크를 발견한 한나는 그 마이크가 어떤건지 시작으로 마틴 루서 킹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어요.

 

 

 

러미지 할아버지의 만물상에는 아무도 갖고 싶어할 것 같지 않은 이상한 물건들이 있어요. 

디그비의 누나 한나는 만물상에서 낡은 마이크를 집어 들었어요.

구형인 마이크는 마틴 루서 킹이 아주 특별한 연설을 할 때 사용했던 마이크에요.

아버지가 목사였던 마틴 루서 킹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목사가 되었어요.

자라면서 흑인으로 태어나면 세상에서 살아가기가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그때는 인종차별이 참 심한 때였답니다. ㅠ.ㅠ~~

 

 

마틴 루서 킹은 인종 차별 때문에 평화적인 항의를 하기로 결심했어요.

용감한 흑인 여성이 인종 차별법을 무시하고 백인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아 체포되었어요.

흑인은 백인에게 무조건 앞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킹 목사는 교회에서 집회를 열고, 흑인들은 버스 타기를 거부했어요.

1년 넘게 계속되자 흑인들은 위협을 당했고, 킹 목사의 집에서 폭탄이 터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항의 덕분에 킹 목사와 동료들은 버스 앞좌석에 나란히 앉을 수 있었어요.

 

 

킹 목사는 매우 용감하고 인도의 지도자인 마하트마 간디에게서 많은 가르침을 얻었어요.

자기가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감옥에 갈 각오가 되어 있었어요.

인종 차별 민권 운동이 일어나고 킹 목사의 연설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힘을 실어 주어 수천 명이 연설을 들으러 오기도 했답니다.

킹 목사는 자기가 할 수 잇는 일을 다했다고 느끼고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는 산꼭대기에 올라가 바라본 '약속의 땅'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신은 그 땅에 가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이튿날 암살자가 쏜 총에 맞에 세상을 떠나게 된답니다.

 

 

킹 목사의 연설은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어요. 흑인들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처지를 개선하려고 노력하게 되었지요.

킹 목사는 흑인들의 사고방식을 바꾸어 놓았어요. 그의 말을 들은 흑인들은 자부심을 느끼고, 민권을 얻기 위해 평화적으로 행동하려는 마음을 갖게 되었지요. 그의 영향으로 많은 미국 흑인들이 가난을 딛고 일어나 성공을 거두었고, 정치와 스포츠와 연예계에서 높은 지위를 얻게 되었어요.

미국 법률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 흑인들이 좀 더 공정한 대우를 받게 된 것은 그의 노력 덕분이랍니다.

 

 

 

 

1968년에 링컨 기념관 층계에서 마틴 루서 킹 목사가 한 유명한 연설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흑인 아이들이

백인 아이들과 형제자매처럼

손을 잡을 수 있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오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위인의 이야기만 담은 것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부분까지도 이야기해 주고 있어요.

한쪽에는 위인의 이야기가 그리고 다른 한쪽에는 색깔을 달리하여 그와 관련된 부수적인 것들까지 상세히 넣어주었지요.

이 책에서는 주로 그 당시 일어났던 사건들이 들어 있어요.

그 당시 흑백 사진들을 그대로 보여주어 실제 그 시절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이 책을 보면서 '위인전을 이렇게 재미있게 쓸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 책이었어요.

위인의 이야기를 동화를 통해 들려주고, 그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을 접하면서 백과사전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지요.

다음번에는 어떤 위인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을지 궁금해지는 책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