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왔을까 - 선사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생활의 풍경들
짐 파이프 지음, 잭 맥러플린 그림, 우순교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왔을까?'라는 독특한 제목과 그 풍경 속에서 옛날의 모습과 현대의 모습이 보여집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역사서에서만 배운다고 생각했어요.

지나온 과거는 역사서를 통해서 보여지니까요.

이 책은 역사서도 아니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뀐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아 주고 있어요.

어쩌면 당연히 알고가야 할 부분인데 너무나 먼 시간여행을 떠나는 것 같아서 옛날 사람들의 생활을 미처 생각지도 못한 부분들이었답니다.

 



약 16만년 전, 초기 인류는 피너클포인트의 동굴에서 살고 있어요.

그들은 추위와 맹수들의 눈을 피해 동굴에서 생활했어요. 야생 동물을 사냥하거나 식물의 뿌리를 캐는 등 자연에서 모든 걸 조달하고 있어요.

석기 시대가 끝나지 않은 기원전 6000년, 초기의 농부들이 생기기 시작하는데요.

이들은 정착생활을 하면서 농사를 짓게 된답니다.

한 해에 한 번씩 나일 강이 흘러넘치면서 주위에 농작물이 잘 자라는 검은 진흙을 주어 이집트는 부유하고 풍요로운 나라가 된답니다.

지금으로써는 강이 넘친다는 건 별로 달갑지 않은 소식인데, 이때는 나일 강이 그렇게나 큰 선물이 될 줄 그 누구도 몰랐겠지요.

 

 

고대 로마로 가보면 로마 사람들은 위대한 건축가들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도시에 웅장한 아치와 우뚝 솟은 기둥과 아름다운 신전이 가득하거든요.

어려운 일을 노예들이 대신해 주는 부유층들에게 로마는 살기에 너무 좋은 곳이랍니다.

 

 

중세 유럽의 마을을 보면 멋진 들판이 그려져 있어요.

중세(약 1000~1500년)에는 아름다운 성과 대성당과 수도원이 지어져요.

기사들은 전쟁을 벌이고, 도시에서는 상업이 꽃을 피우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골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산답니다.

1950년대 미국에 호황기가 돌아와 사람들의 지갑이 두둑해지자 사람들은 돈을 흥청망청 쓰고, 텔레비전과 냉장고, 바비큐 그릴이 없는 집은 집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하니 그 당시 미국의 교외 주택가의 모습은 어떨지 상상이 되시지요?

 

 

마지막으로 현대 도시는 도쿄의 번화가를 보여주고 있어요.

빽빽이 솟은 고층 건물마다 네온사인이 번쩍이고, 밤이 되면 도서 전체가 휘황찬란하게 빛나고 있어요.

모든 것이 현기증이 날 만큼 바쁘게 돌아가고 있지만 어쩌면 이 모습이 우리의 진짜 미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은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생활의 풍경들을 담아주고 있는데요.

섬세한 그림이 정말 예술이랍니다. 정교하고 세밀하게 그린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때 당시의 모습이 그려지는듯 합니다.

양쪽으로 꽉 채워진 그림 뒷장에는 앞 부분에 나온 그림을 보다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 그림에서 놓친 부분들을 다시 한번 볼 수 있게 해주었답니다. 약 16만년 전 피너클포인트에서 시간 여행을 떠난 원시인들이 각 장마다 등장하는데 요거 찾는것도 쉽지는 않지만 찾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찾으면 더 재미있어요.

 

 

책에 수수께끼를 넣어주어 역사 지식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는데 이것도 만만치는 않답니다.

제일 뒷부분에는 연대표를 넣어주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인듯 싶어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많은 내용들을 그림으로 보고, 연대표를 통해 현재까지 돌아볼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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