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 앤 새디 vol.3 - 궁극의 주부 마조의 정신없는 생활툰 마조 앤 새디 3
정철연 글 그림 사진 / 예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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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에서 사랑받던 마조앤새디 3편이 출간되었어요. 

웹툰에서만 만나본 마조앤새디를 책을 통해서 만나게 되어 더 반가웠었는데

1편에서 많은 공감을 하며 빵빵 터지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팍팍 날렸었지요.

이렇게 툰을 보면서 엔돌핀이 솟아나는건 얼마만인지...

사실 맘만 먹음 충분히 접할 수 있는 툰이지만, 딱히 관심이 없는지라

일부러 찾아보는 일은 없었는데 책으로 나오다 보니 만나기가 훨씬 수월했던 것 같아요.

 

 

 

 

생활툰이다 보니 충분하게 겪을 수 있는 일들을 마조앤새디에서 툰으로 엮어주니

많은 공감과 함께 신나는 책읽기가 되었답니다.

특히 저희 딸아이 같은 경우는 툰의 여왕이라 할만큼 네이버 툰이 업데이트되는 날을 체크하면서

웹툰을 접해봤던지라 마조앤새디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알고 있었는데요.

마조앤새디를 너무 사랑하다 보니 보고 또 보고를 반복해서 제가 책을 살짝 숨겨놔야 했답니다.

안그럼 마조앤새디와 사랑에 빠질 것 같아서요. ㅎㅎㅎ~~

 

 

 

 

요번에 마조앤새디 3편을 거실 테이블 위에 올려놨더니 쥐도 새도 모르게 가져다가 보고서는

안본척 슬쩍 갖다 놓는 센스까지...

아무리 티를 안내려고 해도 저는 다 알고 있답니다. 

저한테 딱 걸렸죠~~

어떻게 알았냐고... ㅎㅎㅎ~~~

 

 

 

 

마조앤새디 3편에서는 노예와 주부 사이에서 고군분투 중인 마조의 생활을 담고 있어요.

마조와 새디를 보면서 정말 재미있게 사는 부부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일상 자체가 코미디더라구요.

그래서 새디가 이렇게나 젊은가 봅니다.

맥주를 사며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말에 올해들어 가장 환한 미소를 보여준 새디...

새디의 표정이 그렇게나 환하게 바뀔 줄은 마조도 몰랐을 것입니다.

역시 여자들은 다 똑같애 똑같애...

젊어보인다는 말에 껌뻑하잖아요. ㅎㅎㅎ~~~

백화점 점원은 언니라고 부르면서 식당에서는 이모라고...

그러면서 남자들에 대한 호칭은 저기요.. ㅎㅎㅎ~~

형부라던가 도련님이라는 호칭을 써야한다는 마조의 생각에서만 나올 수 있는 특별한 발상...

듣고 보니 딱 맞는 말일세~~

 

 

 

 

뼛속까지 주부인 마조는 이번에서 대박을 터트려 주시는데요.

영화 속 갖고 싶었던 물건이 아이언맨 수트라는...

아이언맨 수트를 입은 마조는 뭘하고 싶을까요?

떡볶이를 만들다가 고추장이 떨어진 걸 보고

순창으로 고추장을 사러 가고, 의성에 들러 마늘도 산다는.. ㅎㅎㅎ~~~

요거 요거 주부 9단이 아니라면 나올수가 없는 발상~~~

역시 뼛속까지 주부여~~~

장례식장에 가면서 검은 옷이 없어 폭염에 겨울옷을 입어 땀을 뻘뻘 흘리는 새디양...

상가집에서 최대한 예의를 차리고 싶은데

맥주를 보자마자 건배 본성 발동...

상가집에선 건배하는거 아니다~~

새디가 어른께 딱 걸린거죠~~ ㅎㅎㅎ~~~

 

 

 

 

중간중간에 나와 있는 요리 레시피에 대한 부분도 백퍼 공감했다는...

어쩜 저렇게 독특한 생각을 잘하는지 역시 마조앤새디랍니다~~~~

사랑받는 며느리가 되기 위해 바베큐폭립을 위해 오븐까지 고향에 들고가는...

요거 요거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죠~

 

 

 

 

사람 사는 일상이 비슷비슷한데 마조와새디 부부는 특별해 보이는 듯한...

요번에도 마조와새디를 통해 빵빵 웃음을 터트리며 생활 속에서 공감하며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다음권도 출간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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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풍경사진 레시피 69 - 봄여름가을겨울 여행 베스트 포토존
문철진 지음 / 미디어샘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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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책이다. 

그런 아름다운 풍경을 고스란히 내 카메라 속에 담는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다.

어쩌면 풍경 속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실제로 보여주는 모습보다도 더 멋진 풍경으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자연이 주는 특별한 선물을 최대한 활용해서

더 특별한 풍경으로 만드는 것이 사진작가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멋진 풍경 사진을 보면 감탄을 자아낸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냥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풍경이 주는 아름다움 속으로 풍덩 빠져들게 된다.

 

 

 

 

 

멋진 풍경사진을 보면 나도 그 속에 들어가 주인공이 되고 싶었는데

아름다운 사진을 찍은 사람들을 보면 괜스레 부러워만 했었다.

찍으면 그냥 멋진 사진을 얻는다는 생각으로 그들은 쉽게 얻은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들 역시도 멋진 풍경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그들만의 노력이 있었던 것이다.

좋은 시간때와 좋은 계절을 찾아 여러번을 찍어서 얻은 사진인 것임을

사진 작가는 그냥 찍기만 하면 멋진 사진이 나올거라는 나만의 착각을 되돌려 주는 시간이었다.

 

 

 

 

 

대한민국 풍경사진 레시피 69는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 사진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인데

저자가 두 발로 직접 뛰며 경험함 수백 가지 풍경 가운데 69곳을 엄선해서 보여주고 있다.

누구나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을 배려했으며

촬영지는 계절별로 분류하고 계절에 맞는 촬영지를 지역별로 선정하고

각 촬영지마다 자세한 촬영 팁을 담아준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또한 촬영지 정보 나열에만 그치지 않고 풍경 사진을 찍으면서 사진을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촬영법과 팁을 꼼꼼하게 보여주고 있다.

초보 사진가들이 예시 사진을 그대로 따라해보는 것만으로도 사진 실력이 쑥쑥 늘 수 있도록

렌즈와 조랙, 셔터속도 같은 일반적인 정보는 물론

어떤 지점에서 어쩐 자세로 촬영했는지까지 섬세하게 나와 있다.

 

 

 

 

 

계절별로 여행 베스트 포토존을 보여주고 있는데

똑같은 사진이라도 어떻게 배치를 하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휑한 사진 속에 인물을 배치함에 따라서 풍경이 달라지는 모습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책에서는 어떤 구도에서 사진을 잡아야 하며 어떤 렌즈를 사용해야 하는지

그리고 계절과 시간때는 언제가 좋은지까지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사진을 찍은 이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한폭의 그림 같은 사진들을 보면서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낸 주인공이 바로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나 아름다운 곳이 많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사진을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어떤 그림이 그려지는지를 볼 수 있는 책으로

풍경 속으로 푹 빠져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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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열한 시 - 120 True Stories & Innocent Lies
황경신 지음, 김원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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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열한 시... 

늘상 평범하게 보내는 시간인데 황경신님의 에세이와 함께하다보니 왠지 다른 느낌이 난다.

뭔가 맞춰주기 위해 향해 달려가는 시간...

하지만, 완성의 단계에 도달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듯한...

그럼에도 밤 11시에 촛점을 맞춘건 어쩌면 그 시간이 주는 특별함 때문일지도 모른다.

조용히 혼자 사색에 잠기기에도 충분하고

잠을 자기 전 추억을 떠올리기도 그 시간이 주는 평온함이 솔솔 느껴진다.

밤 열한 시는 사랑하는 연인을 향한 그리움이 몽실 솟아오르기도 하고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며 추억을 떠올리기에도 안성맞춤인 시간인지도 모른다.

시간 속에 함께하는 것은 사랑하는이를 향한 마음인데 이 책에서도 그런 부분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걸 알면서도 감당하기엔 너무 큰 부분이라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들을

하나하나 떠올려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보는 시간들...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봤을 사랑했던 시간들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다.

어쩌면 지금 이 시간에도 그런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이 있을텐데

그들이 딱 공감하기에 좋은 에세이이다.

나뿐만이 아니고 다른 이들도 함께 경험했던 추억들을 되살려보며

그리고 과거 속을 함께 되짚어가며 위로와 힘이 되는 여러편의 에세이들...

그들에게 들려주는 에세이가 마음 속에 콕콕 박혀버린다.

받아들여야 하는 일임에도 쉽지 않은 일...

그러면서도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싶었던 시간들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덮어버리기엔 너무나 크고 아쉬운...

아름다웠던 시간을 뒤로한 채 결코 버리고 싶지 않았던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그 시간이 주는 시간 속으로 다시 한번 들어가 본다.

 

 

 

 

 

밤 열한 시는 아름다운 것들로 채우기만으로도 부족하다.

그러면서 잡다한 생각들이 떠오르는 것은 그 시간이 주는 공허함 때문일지도 모른다.

채우고 싶어도 채워지지 않는 빈 자리를

시간으로 채우고 추억으로 채워야만 하는 밤 열한 시...

배가 부를 정도로 먹어도 아직 채워지지 않는 건 진정으로 채워야 할 부분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름다운 시간들을 공허함 때문에 자꾸만 추억으로 채워야 하기에 아쉬움이 더 가득한 시간일지도 모른다.

아름다운 가을과 함께하는 시간과 밤이 주는 고요함이 더 느낌으로 다가오는 에세이들이다.

모든 것을 감싸 안아주고, 비우기에도 충분한 시간 밤 열한 시...

다시 만나기 위해서 달려가야 하는 시간 속에서 채움을 위한 시간이 아닐까 싶다.

화초도 매일 물을 줘야 시들지 않고 자라는 것인데 하물며 이렇게 섬세하고 예민한 인간이야 오죽하랴...

 

 

 

 

 

 

밤 열한 시

오늘 해야 할 일을 할 만큼 했으니

마음을 좀 놓아볼까 하는 시간

오늘 해야 할 일을 하나도 못 했으니

밤을 새워볼까도 하는 시간

 

밤 열한 시

어떻게 해야 하나

종일 뒤척거리던 생각들을

차곡차곡 접어 서랍 속에 넣어도 괜찮은 시간

이럴까 저럴까 망설이던 마음도

한쪽으로 밀쳐두고

밤 속으로 숨어 들어갈 수 있는 시간

 

밤 열한 시

그래, 그 말은 하지 않길 잘했어, 라거나

그래, 그 전화는 걸지 않길 잘했어, 라면서

하지 못한 모든 것들에게

그럴듯한 핑계를 대줄 수 있는 시간

 

밤 열한시

누군가 불쑥 이유 없는 이유를 대며

조금 덜 외롭게 해줄 수 있느냐고 물어도

이미 늦었다고 대답할 수 있는 시간

누군가에게 불쑥 이유 없는 이유를 대며

조금 덜 외롭게 해줄 수 있느냐고 묻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

 

.

.

.

 

참 좋은 시간이야

밤 열한 시

 

 

- 본문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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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호와 우주 개발 세계 석학들이 뽑은 만화 세계대역사 50사건 45
심재규 지음, 위싱스타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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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된 세계대역사 50사건 중에서 45번째 이야기는 스푸트니크호와 우주 개발입니다. 

중학교 역사 부분과 교과 연계가 되어 있으며 고등학교에서는 동아시아사와 세계사 부분이 연계되어 있습니다.

우주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에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부분이지만 관심 없는 아이라면 어려운 부분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우주 개발을 주제로 무기 개발과 과학 발전을 통해 우주 개발의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우주 개발이 이루어진 과정을 통해 우주에 대한 인류의 호기심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살펴보고

우주 속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알게 된답니다.

딱딱한 이론서를 보기 전에 이렇게 만화를 통해 조금씩 접근해 가는 것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중세 시대 사람들은 하늘은 신성한 곳이고 땅은 세속적인 곳이라고 믿었어요.

그래서 당시 사람들은 혜성이 나타나면 하늘이 화가 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우주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게 된 것은 몇몇 뛰어난 과학자들의 용기 있는 연구 덕분이었어요.

이로부터 우주에 대한 호기심은 시작하게 되는데요.

우주 개발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와 같이했어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 체제와 소련을 중심으로 한 공산주의 체제의 갈등은 시작되면서

이 갈등의 중심에 우주 개발이 있었어요.

미국과 소련은 원자폭탄을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운반할 운송 장비에 관심을 가지고 시작했고

로켓 개발에 관심을 가진 데에는 과학 탐사도 있었어요.

군사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군대가 지구 과학 연구를 폭넓게 지원하게 되면서 과학탐사가 이루어졌는데

지구를 좀 더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서 효과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장비가 로켓으로 적격이었어요.

소련이 미국보다 먼저 우주개발의 역사를 기록하자 미국 역시 우주 개발을 위해 전력투구를 하게 되는데

우주 개발의 아버지인 코롤로프가 암으로 사망을 하게 되면서 우주개발에 대한 소련의 사기는 급격하게 떨어지고 만답니다.

 

 

 

 

 

우주 왕복선의 개발과 임무를 보면

처음에 우주 개발은 누가 먼저 우주로 가느냐는 경쟁이 주를 이루었지만

냉전 시대가 끝나면서 인간의 삶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된답니다.

소련이 인류 최초로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린 1957년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의 여러 나라들이 지구 궤도로 인공위성을 올리고 있는데

인공위성이 인류의 삶에 다양하게 이용되기 시작하면서 과학자들은 연구를 거듭하게 되고

인공위성을 활용해 사람들에게 일기예보와 통신 등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된답니다.

수많은 통신 위성들이 지구 궤도에 올라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카메라의 성능이 발전하면서 통신 위성뿐만 아니라 다른 기능의 인공위성도 지구 궤도로 올라가게 되고

고성능의 카메라를 단 인공위성은 지구 상공에 높이 떠서 넓은 지역을 정밀하게 보며

사람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어요.

 

 

 

 

 

1957년에 소련이 인류 최초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기 전부터 인류는 우주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가지고 있었어요.

이웃한 행성으로 탐사선을 보내면서 과학자들이 가장 알고 싶었던 것은 생명체의 존재 여부였는데

과학자들은 지구와 가까운 행성인 금성과 화성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우리나라 우주 개발의 역사도 전쟁이 역사와 함께 시작하며 불꽃놀이에 활용하는 화약을 이용해

로켓과 유사한 주화가 나오기도 하고 이것이 발전하여 신기전이 나오게 된답니다.

일본이 아시아 최오로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하게 되고, 중국, 인도, 북한 등이 가입을 하고

북한의 로켓 발사에 자극을 받은 우리나라도 로켓 개발 계획을 앞당기게 된답니다.

냉전 시대의 치열한 우주 개발 경쟁을 통해 인류는

인공위성, 행성 탐사선, 유인 우주선, 달 탐험과 같은 많은 업적을 이루어 냈어요.

미래의 우주 개발은 우주를 아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주를 이용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요.

대표적인 예가 인공위성인데 인공 위성 다음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우주 관광이라고 해요.

우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시작으로 이제 우주 관광을 할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은 것 같아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우주의 역사를 되돌아 보며 우주에 대한 지식을 담기에도 충분한 도서였어요.

앞으로는 얼마나 더 발전된 우주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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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소녀 생각하는 숲 14
잭 샌닥 글, 모리스 샌닥 그림,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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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하면 어떤게 생각나시나요? 

저는 서커스하면 공연하는 서커스 단원들이 생각이 나요.

늘 공중에서 멋진 묘기를 보여주는 서커스 단원들을 보면 참 신기하기도 했어요.

때론 아찔하기도 하면서도 멋진 공연을 보여주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놀랍게 해주니까요.

그러고 보니 서커스를 본지 참 오래된 것 같아요.

예전엔 서커스를 기회가 되어 좀 봤었는데 지금은 서커스 구경하기가 일부러 찾지 않으면 볼 수 있는 광경은 아니니까요.

어릴 때 할머니 따라서 봤었던 서커스 공연도 생각나고...

그리고 아이들과 놀러갔을 때 어디선가 중국인들이 했던 서커스를 봤던 기억이 나는데 어디서 봤는지 지금은 기억도 안나네요.

그래도 그때의 신기함과 놀라운 마음이 지금도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어쩌면 지금은 이런 서커스를 본다는게 참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어요.

지금은 이런 공연 말고도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으니까요.

 

시공주니어에서 출간된 '서커스 소녀'는 서커스단에서 태어난 플로라의 이야기입니다.

플로라는 서커스단에서 태어났어요.

그러다 보니 신기하고 놀라운 재주를 부리는 서커스 단원들은 모두 플로라의 친구였어요.

꿈처럼 신비롭고 행복한 서커스 나라에서 지금까지 살면서 플로라는 하루하루가 즐거웠답니다.

하지만... 플로라는 밤이면 서커스를 찾아오는 관객들이 나오는 섬뜩한 꿈을 꾸곤 했어요.

그때부터 플로라는 서커스 구경을 오지 않을 때면 저 바깥세상 사람들이 뭘 하는지, 실제로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해졌답니다.

플로라는 서커스 단원들에게 사람들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그들이 들려주는 건 정말 이상한 얘기였어요.

 

 

 

 

하루 종일 머리를 땅에 대고 빙빙 돈다는 둥,

거미랑 비슷하게 생겨서 거미줄 짜는 법도 알고 온몸에 거미줄을 감는다는 둥.

플로라는 신기하고 희한한 바깥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너무 궁금했어요.

자신이 꿈에서 보았던 것들이 진짜인지 확인도 하고 싶었고

바깥세상 사람들에 대해 궁금한 나머지 마침내 서커스 천막에서 나왔어요.

 

 

 

 

플로라에게는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게 마을을 살펴볼 수 있는 계획이 있었어요.

아무도 모르게 줄을 구해 커다란 나무 위에 연결해서 위에서 사람들을 내려다 보는 것이 플로라의 생각이었죠.

높은 나무에서 사람들을 내려다 본 플로라는 북적거리는 거리의 사람들을 보고

왁자하게 떠들면서 농담을 주고받는 아저씨들도 보았어요.

학교에 가는 아이들이 집에서 나와 술래잡기 하는 모습도 보고

아주머니 몇 명이 지 밖에 나와 빗자루에 기대서 있는 모습도 보았어요.

플로라는 바깥 세상 사람들은 이상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플로라의 눈에 비치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상하게만 보였답니다.

더군다나 플로라는 높은 곳에서 쳐다 보고 있으니 그 사람들이 무얼하는지 알 수가 없었어요.

그날 밤, 플로라는 바깥세상 사람들이 나오는 꿈을 꾸었어요.

모두다 똑같은 얼굴을 한 바깥 세상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는,

섬뜩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보고 잠이 깬답니다.

 

 

 

 

플로라는 자신이 알고 싶었던 바깥 세상 사람들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내지 못해

무척이나 속상해 급기야는 눈물을 흘리게 된답니다.

마을 위 너무나 높은 곳에 밧줄을 매달아 아무리 애써도 사람들 얼굴을 도통 볼 수가 없었으니까요.

그러다가 플로라는 나무 위에서 내려와 웃음소리가 나는 커다란 집에서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

 

플로라는 자신이 꾸었던 꿈속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실제 모습을 보고 싶었어요.

플로라의 꿈속에 나타났던 사람들은 악몽처럼 반복되어 나타나곤 했어요.

서커스 단원들에게 물어봐도 바깥 세상 사람들에 대해서 이상한 이야기만 해주니

어린 플로라는 답답하기만 했답니다.

그래서 혼자서 바깥 세상 사람들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서커스 천막을 나갔지만 아무것도 알지 못했어요.

그리곤 바깥 사람들은 정말 이상할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2012년 모리스 샌닥이 세상을 떠났을 때 뉴욕 타임스에는

'20세기 가장 중요한 그림책 작가 사망'이라는 부고 기사가 실렸을 만큼

그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였습니다.

폴란드계 유태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모리스 샌닥은 어둡고 두려움에 가득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병약한 탓에 늘 침대에 누워 지내야 했고 대공황의 그늘이 가시기도 전에

홀로코스트의 악몽이 세상을 뒤엎어 많은 유태인들이 가스실에서 죽음을 맞았습니다.

어린 모리스에게 형 잭은 웃음과 위안을 주는 존재였습니다.

훗날 모리스 샌닥은 "형이 내 살믈 구원해 준 셈."이라고 회상할 정도로

잭 샌닥은 모리스 샌닥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서커스 소녀'는 서커스라는 관객에게 판타지를 안겨 주는 세계 속에 사는 아이가

현실의 바깥세상에 호기심을 느끼고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직면하게 되는 두려움과 용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형이 만든 이야기에 모리스 샌닥은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그려넣었고

이 작품은 신비하고 진한 여운을 남기며 감동을 선사해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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