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리와 함께 한 여름]

불가사리와 함께한 여름 ㅣ 푸른숲 작은 나무 18
전성희 지음, 백대승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7월

불가사리와 함께한 여름은 푸른숲주니어에서 출간된 초등 저학년 도서입니다.

여름이라는 계절과 딱 맞아 읽기에 더 좋은 도서입니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도서로

이 책을 읽다보니 저도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가는듯 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줄 친구가 필요하고,

불가사리 같은 친구가 있다면 아이들이 언제나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나 곁에 있는 친구... 제게도 불가사리 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아이들에게도 친구가 필요하듯이 사실 어른들에게도 친구가 필요해요.

하지만, 친구는 왜 아이들에게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건지...

불가사리와 희준이와의 만남은 우연히 이루어졌습니다.

할아버지 댁에 다녀오는 차 안에서 손가락이 간질거려서 보니

작은 벌레 한 마리가 손가락에 붙어 있었어요.

아무 생각없이 벌레를 털어 버렸는데 집에 와서 보니 그 벌레가 손에 붙어 있는거에요.

벌레는 희준이와 친구가 되고 싶었던거지요.

어쩌면 희준이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불가사리와 희준이와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벌레의 생김새는 독특했어요.

일반 벌레하고는 달랐는데 코가 유난히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었어요.

코끼리 코를 닮은 이 친구를 희준이는 엄마 몰래 방안에서 키우기로 했어요.

대부분의 엄마들이 그렇듯이 희준이 엄마도 벌레를 싫어했거든요.

이때부터 희준이와 불가사리의 비밀스러운 동거는 시작됩니다.

희준이는 자신이 먹을 걸 가져와서 벌레에게 주었는데

벌레는 희준이가 준 음식은 먹지 않고 희준이 포크로 달려가서 포크를 먹었어요.

희준이는 그 모습이 신기해서 집에 있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가져와서 벌레에게 주었지요.

희준이는 쇠를 먹고 사는 전설 속 동물 불가사리가 떠올라서 벌레 이름을 불가사리로 지었어요.

희준이는 이렇게 불가사리와 지내게 되는데

쇠를 먹고 불가사리는 점점 커지게 되어 희준이네 집을 떠날 수 밖에 없었어요.

바쁜 아빠와 함께 휴가를 가지 못하는 희준이의 옆자리를 불가사리가 지켜주었어요.

불가사리는 언제든지 와서 희준이와 놀아 주었어요.

불가사리가 점점 커지니 희준이는 불가사리가 먹을 쇠를 구하는 일이 점점 버거워졌어요.

언제나 희준이와 놀아주고 찾아와주는게 반가웠지만

불가사리가 먹을 걸 구하지 못한 날에 희준이는 너무 미안했어요.

그러다가 불가사리는 점점 빛을 잃어가게 되고

불가사리는 희준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타나는데...

불가사리와 희준이와의 추억 만들기는 아름답고 행복한 여정이었어요.

희준이가 먹을걸 구하지 못해도 불가사리는 아무런 원망도 없이 늘 희준이 옆에 있었어요.

책은 상상의 동물인 불가사리 전설을 모티브로 하여

희준이와 불가사리와의 아름다운 우정을 그려주고 있어요.

불가사리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노력하는 희준이의 모습과

희준이를 위해 스스로 희생하는 불가사리의 모습은

참된 우정 뿐만이 아니라 한 생명을 돌보는 무게까지 생각해 보게 된답니다.

희준이의 비밀친구 불가사리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예쁜 동화입니다.

친구의 우정과 책임감까지 함께 배울 수 있는 동화입니다.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 여행작가 조정연이 들려주는 제3세계 친구들 이야기, 개정판
조정연 지음, 이경석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4년 6월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는 와이즈만북스에서 출간된 도서입니다.

여행작가 조정연이 들려주는 제 3세계 친구들 이야기인데요.

아이들에게 가~~끔 이런 책을 읽게 해 준다면

자신이 생활하고 있는 환경들이 무지하게 행복하다는 걸 알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요즘 아이들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예전에 비해 정말 많이 풍족해졌고, 풍요롭다못해 넘치기까지 하는데

행복하다기 보다는 당연히 받아들이게 되는 현실들...

당연시하다 보니 조금만 부족하면 부족한 것이 마땅치 않아 투덜거리게 되죠.

어쩌면 이런 것들이 너무 풍요롭기 때문에 발생한 후유증이라고나 할까요?

사람들은 왜 부족한걸 용납하지 못하는걸까요?

내가 가진 것이 다른 사람보다 더 많아야 하고, 더 잘해야 하고, 더 높이 올라가야 하고...

그렇다 보니 현실에 만족하기보다는 자꾸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되죠.

누가 그러더군요.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지 못하는 이유가

자신이 가진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요... ㅠ.ㅠ~~ 

이 도서에는 안타까운 아이들이 많이 나와요.

초등학교를 다녀야 할 시기에 하녀로 팔려가서 일을 하고,

아직 결혼할 나이도 아닌데 돈 때문에 아빠뻘 되는 아저씨와 결혼을 해야하고,

낙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밥을 굶어가며 체중을 줄여야 하고,

학교 수업을 듣는 대신 하루 종일 목화솜을 따기도 해요.

학교에 다니는 것이 귀찮고 싫은 아이들도 있겠지만

이곳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고 싶어합니다.

목화솜을 하루에 1.5kg씩 따야 하는데 목표량을 채우지 못하면

꾸중을 듣고 더러는 매를 맞기도 해요.

그래서 아이들은 목화솜 수확시기가 얼른 지나가기를 기다립니다.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지만, 똑같은 사람으로 태어나서

동물보다 못한 대접을 받고 살아가는 불쌍한 아이들... ㅠ.ㅠ~~

그 아이들이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저렇게 사는 것들이

사람이 사는 모습인지...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나고,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도 팔려나가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밤 늦게까지 끼니도 제대로 먹지 못한채

일을 해야만 하는 아이들...

세상에 이런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한참 사랑을 받아야 하는 나이에 사랑은 커녕 하루하루 사는 것이

너무나 힘든 아이들... 그 아이들은 목숨이 붙어 있기 때문에 살고 있답니다.

책 페이지를 넘길수록 안타까운 마음이 사그라들기는 커녕

자꾸만 안쓰러운 모습들만 등장하니 에효~~라는 한숨만 나오더이다.

도대체 가난이 뭐길래 아이들을 그렇게나 힘들게 하는걸까요?

부모들은 아이들이 배불리 먹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면서

약간의 돈푼 때문에 아이들을 팔아 넘기기도 하지만,

실상 팔려나간 아이들의 생활하는 곳은 지옥이나 다름 없답니다.

끼니를 굶는 것은 예삿일이고, 거기에 매질과 온갖 욕설까지...

심지어는 감금을 당하기도 한답니다.

그런 생활이 싫어 도망을 치기도 하지만, 그 아이들을 구제해 줄 곳은 아무곳도 없답니다.

오히려 밖에 나가면 더 험한 꼴을 당하는지라

밖에 나갔다가 하녀 생활을 하는 주인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법을 만들기도 하지만 법보다는 배고픔이 더 무섭기 때문에

법을 만들어도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해요.

집이 없어 거리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콜카타에는 거리에서 사는 사람들이 30%나 된다고 해요.

지구상 최악의 도시로 일컬어지는 콜카타의 거리에서 살게 된 사람들이 처음부터 집이 없었던 것은 아니에요.

갑자기 불어난 홍수로 집을 잃고 도시로 왔지만 이런 사람들이 한둘이 아닌지라

거리에서 생활하는 사람들로 넘쳐 납니다.

차라리 쓰러져가는 움막애 사는 사람들은 이들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고 있는거예요.

거리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여름은 비만 피하면 되지만

겨울은 더 혹독해서 아이들이 자다가 얼어죽어 깨지 않을까봐 일부러 흔들어 깨워야만 하고,

수돗물조차 쓸수 없는 그들은 한벌 밖에 없는 옷을 입은채로 씻고 덜덜 떨면서 그 옷을 말려야 합니다.

한편으론 그런 곳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런 아이들을 구출해주고, 도와줄 수 있는 제도들이 하루 빨리 시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지금도 활발하게 구호가 되고 있지만, 아직도 역부족인 상황에서 그 아이들이

하루 빨리 사람답게 생활할 수 있는 그런 날을 기다려 봅니다.

[창의왕이 되는 그림퀴즈 186]

창의왕이 되는 그림 퀴즈 186
필 클라크 외 글, 마이클 힐 외 그림, 김효정 옮김 / 진선아이 / 2014년 7월

진선아이에서 출간된 '창의왕이 되는 그림퀴즈 186'은 

만들고, 그리고, 퀴즈를 푸는 186개의 다양한 창의 퀴즈 놀이북입니다.

아이들에게 놀이북 만큼 좋은 교재는 없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은 교구와 교재를 통해서 창의력이 쑥쑥 향상되는데요.

이 도서에는 두뇌를 자극하는 사고력 퀴즈와 기발한 종이접기,

재미있는 게임과 그리기, 미로놀이, 스도쿠까지 다양한 퀴즈들이 186개나 들어있어요.

책과 함께 신나게 놀다보면 어느새 창의력과 집중력이 쑥쑥 성장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할 것도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많지만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신나게 놀수 있는 시간을 주는게 아닐까 싶어요.

그냥 놀리기엔 조금 아까운 것 같다고요?

그럴 땐 재미있는 퀴즈 책을 한 권 가져다 주고선 아이와 함께 퀴즈를 즐겨 보세요.

아이는 퀴즈를 맞추는 재미가 쏠쏠하고,

엄마는 퀴즈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쑥쑥 키워주고요.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성장하고 배우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책도 중요하지만 놀이를 통해서 키워주는 부분도 커요.

잘노는 아이들은 다른 것들도 잘할 수 있답니다.

요즘 아이들은 영특해서 스스로 놀이를 잘 만들어 놀기도 하고

어른들에게는 별 것 아닌 도구들을 이용해 혼자서도 재미있게 놀아요.

혼자서 앉아서 부스럭거리면서 뭔가 놀거리를 찾곤 하는데 그런 아이들을 보면 신기하기도 해요.

아이들은 특히 퀴즈 맞추는거 좋아라 합니다.

퀴즈를 잘 맞추면 칭찬 듬뿍해 주시고, 특별한 간식을 만들어주는 선물까지 준다면

아이들은 더 신이 나서 퀴즈에 몰입하게 돼요.

예전에 제가 어릴 때는 땅에서 직접 땅따먹기를 했었는데

이 도서에는 펜과 종이로 할 수 있는 땅따먹기 게임이 있어요. 웃기죠? ㅋㅋㅋ~~

세계의 수도를 찾아가는 놀이도 있는데

저희 작은 아이가 가베를 배울 때 가베 선생님께서

세계 여러나라들의 수도와 국기를 알려주셨는데

누나와 함께 수도 맞추기 게임을 하면서 놀았었던 그때 생각이 나요.

그 때가 7살 때였는데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는걸 보면 그게 재미있긴 했었나봐요.

어렸을 때는 단순히 재미로 했지만, 그게 유용하게 쓰일때도 있거든요.

이제 슬슬 방학이 다가오고 캠핑을 떠나는 가족들이 많을텐데요.

텐트 사이를 지나 해변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찾는 놀이도 책안에 들어 있어요.

텔레비전 뉴스 시간에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기상정보를 유심히 봤던 아이들이라면

날씨 기호를 보는 것도 쉽게 알 수 있겠죠?

퀴즈를 통해서 날씨 기호를 배우는 것도 재미있는데

일기예보를 하는 시간에 딱 맞춰서 보면 기상정보를 더 유심히 보게 될 것 같기도 해요.

발음하기 어려운 것들을 연예인들이 나와서 읽었던 프로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틀리는걸 보면서 어찌나 재미있게 웃었던지요...

이런 문장들이 이 책 안에도 등장해서 읽기 실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어요.

런던의 유명한 시계탑 빅벤의 나머지 반쪽을 그려보기도 하고

여행 준비를 위해 짐싸기 연습도 해볼 수 있답니다.

다른 그림 찾기와 ox 퀴즈도 해보고, 미로찾기 게임도 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들어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186가지 그림 퀴즈를 즐기다 보면

아이들은 알고 싶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퀴즈를 즐기면서 창의력이 쑥쑥 향상될 수 있겠죠?^^

[칸트 아저씨네 연극반] 초등 인문학동화

칸트 아저씨네 연극반 ㅣ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9
예영 지음, 김효진 그림, 심옥숙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6월

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된 처음 인문학동화 아홉번째 이야기는 '칸트 아저씨네 연극반'입니다.

인문학이라고 하면 상당히 어려워보이고 뭔가 거창해 보이지만

생각처럼 어려운 책이 아니라는걸 알려준 도서가

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된 처음 인문학동화입니다.

인문학에 대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리고 뭔가 깨달음을 느낄 수 있도록 스토리를 전개해 주고 있는데,

독특한건 인문학의 멘토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위인들이 나온다는 거예요.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는 철학, 문학, 예술 등

인문학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이 어린이들의 이웃으로 나타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인문학적 지혜를 자연스럽게 일깨워주는 동화이자 자기계발서입니다.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잔소리는 귀에 들어오지 않아요.

부모가 이야기를 해주는 것과 친구들이 이야기를 해주는건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다르더라구요.

비슷한 환경에서 똑같이 공부를 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자신을 더 이해해주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상대는 친구들이라고 생각해서

어른들에게는 고민을 쉽게 털어놓지 않아요.

초등 고학년이 넘어가면서 아이들의 성향이 그렇더라구요.

부모님께 쉽게 고민을 털어놓지 못하고 

자신만의 고민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은 도서입니다.

지금까지 출간된 처음 인문학동화 9가지의 주제는 각각 다르지만

멘토가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데 도움을 주고

아이들에게 상담이 필요할 때 상담사 역할을 해주어요.

아이들은 처음엔 받아들이지 않다가 나중에는 그 부분을 다시 생각해보기도 하면서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달아가면서 조금씩 변화되는 과정을 그려주는 도서입니다.

이번 도서는 자기가 세상에서 최고라고 생각하는 채리가 주인공입니다.

늦둥이로 태어난데다가 태어나자마자 잉큐베이터 신세를 지다보니

귀하게 자랄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런 환경 때문인지 채리는 집에서 공주로 자랄 수 밖에 없었답니다.

울면 모든걸 해결해주고, 큰오빠가 가기로 한 미국도 대신 다녀오구요.

식구들은 채리가 시험기간이라고 텔레비전도 켜지 않고, 고3 오빠 대신 대단한 위세를 떨기도 한답니다.

그런데도 채리는 그런 것들을 당연하게 받아 들여요.

그러다 보니 친구들 사이에서도 매번 잘난척에, 자신이 맘에 들지 않으면 변덕이 심하기도 해요.

그런 채리를 맞춰주는 것에 지친 친구들은 채리와 잠시 이별을 하기도 한답니다.

채리는 자신이 하고 싶었던 연극반에 들어가게 되는데 선생님으로 오시기로 했던

연극반 선생님 대신 칸트 아저씨가 오게 되고,

자신이 맡고 싶었던 연극 주인공에서 탈락되면서 연극반을 포기하고 싶기도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칸트 아저씨에게 이끌리게 된답니다.

모든걸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약속도 지키지 않던 채리는

칸트 아저씨가 들려준 이야기를 통해 조금씩 변화하게 되고 성숙되어 간답니다.

자신 밖에 모르던 채리가 조금씩 변해가니 늘 잔소리만 하던 오빠들도 채리의 지원군이 된답니다.

채리는 칸트 아저씨의 조언을 통해서 조금씩 변화해가고 그동안의 생활을 되돌아보며

남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어느 곳에서나 튀고 싶었고, 잘난척했던 순간들을 되돌아보기도 하지요.

이 동화를 통해 채리는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라 함께 어울리는 것에 대해 배우게 되고

자신이 무시했던 아이들에게서도 배울게 있다는걸 알게 된답니다.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고 개교기념일에 연극을 무사히 끝마쳤을 때

연극반 선생님인 칸트 아저씨는 사라져 있었지만

채리에게는 큰 멘토가 되어준 선생님을 그리워하고 있답니다.

초등 중학년 이상이 보면 좋은 도서로 아이들에게 뭔가 느낌을 주는 도서입니다.

동화를 통해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며,

친구들과의 유대관계가 어떤 것인지 알려주는 동화입니다.

[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③ 커다란 위기

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3 - 커다란 위기 ㅣ 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3
황문숙 지음, 안예리 그림, 류진숙 감수, 과수원길 기획 / 시공주니어 / 2014년 6월

시공주니어에서 출간된 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세번째 이야기입니다.

전 세계에서 잘한다는 아이들이 모여 서바이벌 게임을 펼치는 이야기인데,

불사조팀은 1차 관문을 통과하고 2차 관문에 들어섰는데

가상현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1권과 2권을 읽고 난 후 세번째 도서가 궁금했었는데

세번째 도서를 읽고 나니 다시 네번째 도서가 기다려져요.

한권으로 나왔으면 상당한 페이지가 있어서 쉽게 읽지 못했을텐데

이렇게 낱권으로 되어 있으니 읽기도 수월하고 다음권을 기다려지게 만들어 줍니다.

가상현실이 현실과 똑같이 진행된다는 점도 독특하고,

가상현실에서 음식을 먹으면 배가 부른다는 것도 독특해요.

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는 통합 교과 맞춤형 과학동화입니다.

요즘 교육의 추세는 융합교육인데요.

미래의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한가지 분야에 뛰어나기보다는

다방면에서 두루두루 잘해야 하는데 요즘 교육의 추세이니만큼

아이들에게 다양한 도서를 접해주면 자연스럽게 융합교육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될 거예요.

과학과 사회는 물론 음악과 미술, 체육까지 한번에 연결해서 볼 수 있는 도서입니다.

이것이 바로 융합교육인데요.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과목으로 접근하고 알아간다는 것이 흥미롭기만 해요.

스토리의 전개상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를 알아야만

다음 미션으로 넘어갈 수가 있는데 다행히 불사조팀에 모인 세 아이는

각자 잘하는 분야가 있어서 어려운 미션도 척척 해결해 나간답니다.

쉽게 끝날 줄 알았던 미션은 계속 이어지고, 미션이 끝날 때마다 순위가 나오는데

경쟁자인 엄친아팀은 불사조팀보다 앞에 있어 아이들의 경쟁심을 유발시켜주기도 해요.

엄친아팀은 공부 외에는 다른 것은 잘모를 것이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주어진 미션도 척척 해결해 나가는데 언제까지 엄친아팀이 선두 자리에 있을지 궁금해지기도 해요.

사회, 과학, 미술을 잘하는 세 아이가 모여 서바이벌 게임을 진행해 나가는데

세번째 도서에서는 주로 사회 부분이 나와요.

청동기 시대에 나왔던 고인돌이 등장하며 족장님의 무덤을 만드는 방법이 미션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조선시대에 나왔던 민화 중에 십장생도를 찾는 미션이 주어지기도 해요.

왜군이 쳐들어 왔을 때 봉수대에 불을 피워 위급한 상황을 알리기도 하는데

이상하게도 이번 도서에서는 자꾸만 방해꾼이 등장한다는 점이에요.

정체를 알 수 없는 방해꾼 때문에 미션을 수행하면서 등위가 자꾸 밀리기도 하지만

불사조팀을 꿋꿋하게 미션을 수행해 나간답니다.

많은 사람의 목숨이 달려있는 강을 건너게 해주고,

세번째 도서의 마지막 미션이 끝나는데 불사조팀이 미션을 수행하면서 

자꾸만 방해를 부리는 낯익은 얼굴이 등장한다는걸 알게 된답니다.

이번 도서 마지막 부분에서 방해꾼의 정체는 드러나지 않으면서

끝이 나는데 방해꾼의 정체가 궁금해집니다.

과연 방해꾼들은 모두들의 미션을 방해하는건지

아니면 불사조팀만 방해를 하는건지 알 수 없지만, 왜 미션 수행을 방해하는지가 더 궁금해집니다.

위기가 닥쳐오고 있는데 과연 불사조팀은

위기에서 벗어나 무사히 미션을 수행할 수 있을지 다음 도서가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