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왜 이래? 국민서관 그림동화 287
던킨 비디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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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군데 얼룩이 묻어 있고, 머리에는 붕대를 매고 있는 곰의 표정이 제목과 너무 잘 어울린다. 


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아이들과 책 표지를 보면서 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추리를 해보기로 했다. 


"붕대를 하고 있는 걸 보니 머리를 다쳤나 봐요"


"비가 오는데 우산이 없어요"


"덕지덕지 똥이 묻었어요"


"머리 위에 낙서가 있는 걸 보니 복잡한 일이 생긴 것 같은데요"


표지를 보면서 곰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추리를 해보고 책을 보니 더욱 재미있었다. 



자신이 이야기한 사건이 일어났는지 집중해서 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추리게임'을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릴 적 낙서로 시작했던 그림을 꾸준히 그려 작가가 된 덩컨 비디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 주었다. 


일상적인 어투로 담담하게 작가가 되기까지에 과정을 표현하고 있는 모습이 이미지로 그려졌다. 


아이들에게도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게 되면 꿈으로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담아 전달 할 수 있는 멋진 글귀였다. 


따사로운 햇살이 볼을 간지럽히는 날씨에 무척 기분이 좋은 곰은 자신에 임무인 모닥불을 피우기 위해 땔감을 찾아 나선다. 


불 피우기 알맞아 보이는 땔감을 찾아서 줍는 순간, 앞발에 가시가 박힌다. 


자꾸만 나쁜 일이 생기는 곰의 이야기에 아이들의 얼굴도 같이 찌푸려진다. 


"어떡해"

"진짜 아프겠다"


곰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곰과 비슷한 일이 있었는지 아이들에게 물어보았다. 


"저번에 친구가 내가 놀던 장난감을 빼앗아 가서 속상했어요. 친구가 내가 그리고 있는 그림에 물을 엎질러서 그림이 망가지고, 옷이 모서리에 걸려 찢어져서 정말 속상했어요."


아이가 속사포 랩처럼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쉬지 않고 이야기한다. 


"나도 친구가 자기건 줄 알고 내 지우개를 쓰다가 부러트리고, 친구들이 다투었는데 선생님이 내가 그런 줄 알고 잘못 혼내서 혼난 적이 있어요."


곰이 겪었던 일들처럼, 우리 아이들의 일상에도 다양한 일들이 겹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곰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곰처럼 현명하게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엉망진창인 날 <오늘 왜 이래?>그림책의 곰에 이야기를 읽고, 엉망진창인 하루를 잘 마무리하면 좋겠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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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어디까지 내려가 봤니? - 해수면부터 심해까지 바다 동물과 누비는 여행
자눔베르토 아치넬리 지음, 줄리아 차파로니 그림, 김여진 옮김 / 런치박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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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속 세계는 어떤 세상일까 궁금했는데 너무 재미있고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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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어디까지 내려가 봤니? - 해수면부터 심해까지 바다 동물과 누비는 여행
자눔베르토 아치넬리 지음, 줄리아 차파로니 그림, 김여진 옮김 / 런치박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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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어디까지 내려가 봤니?>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북토크에서 만나서 정말 반해버린 책이었다. 


내가 이렇게 바다를 좋아했었나?


바다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한번도 듣지 못한 미지의 바닷속 이야기에 흠뻑 빠졌던 것 같다. 


아이들에게 책에서 느낀 여운을 전하고 싶었지만, 


가물가물한 기억력으로 기억나는 것이 거의 없었다. 


<바다, 어디까지 내려가 봤니?> 궁금해하는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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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어디까지 내려가 봤니?


"보트 타다가 떨어져서 잠수해 봤어요"


해변가에서 발 담그고 놀거나, 물놀이하던 것이 전부라 우리는 바다의 맛만 보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표지를 찬찬히 보던 아이들은 잠수함을 발견했다. 


"잠수함 타고 바다를 구경 가고 싶어요"


잠수함 이야기에 <바다 탐험대 옥토넛>에서 보았던 장면들을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과연 바닷속은 어디까지 이어져 있을까?




면지에는 다리만 가득하다. 


아이들이 다리를 세어보더니 오징어라고 이야기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돌고래와 거북이가  속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자눔베르토 아치넬리 작가는 곤충학자다. 


환경 서사 프로젝트를 통해 자연에 대한 열정을 전달하고 있다고 한다.


수많은 책들을 집필했는데 저자의 책들을 보며 아이들이 관심을 가진다. 


자연에 대한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라서 기회가 되면 작가의 책들을 함께 보고 싶다. 

해수대의 층별 구별을 설명하는 페이지를 만나 용어들을 익혀보았다. 


어렵지는 않지만, 익숙하지 않아 헷갈린다. 


심연의 뜻을 가지고 있는 심해저대부터 신비한 초심해저대까지 상상할 수 없는 곳들의 이야기를 읽어 나가며 사람의 내면과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표해수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동물들이 많다. 


북극곰, 물개 복어 등 익숙한 동물들을 볼 수 있었다.

깊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생전 본적도, 들은 적도 없는 생물들이 많이 나왔다. 


외계인을 닮은 생물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마리아나 해구가 궁금한다. 


최근 읽었던 <시간 상자>속의 외계인들을 상상해 본다. 


책을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아이들은 새로운 생물이 나올 때마다 꼼꼼하게 관찰했다. 


책을 다 읽고 서로 다시 보겠다는 작은 소란이 있었다. 


깊은 바닷속을 탐험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본 적 없는 생물들이 심해에 살고 있다는 것이 마냥 신기하고 놀라웠다.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바닷속 탐험 한 경험이 상상력과 창의력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바다, 어디까지 가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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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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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답게 자라도록 도울게 - 아이의 잠재력을 깨우는 맞춤식 육아법, 코칭육아
강유선 지음 / 노르웨이숲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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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답게 자라도록 도울게>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존재코칭을 배우고 있다. 

존재코칭을 배우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아이들과 코칭으로 소통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우연히 알게 된 <너답게 자라도록 도울게>는 코칭으로 육아를 신청한 이야기라 너무 궁금했다. 

​코치로써 성장에 디딤돌이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꼭 읽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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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쩜 이렇게 반듯하고 훌륭하게 잘 키우셨어요?"

부모가 키운다고 하지만, 부모는 아이의 지지자와 조력자일 뿐, 아이들은 스스로 자란다. 

부모의 육아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겠지만, 부모의 여부와 상관없이 아이는 스스로 잘 자라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코칭의 핵심이다.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라는 생각이 코칭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자칫 육아서를 잘못 해독하게 되면, ​

독자가 자신을 '나쁜 엄마', 혹은 '엄마 자질이 없나 봐'라며 자책하기 쉽다. 



이러한 부분을 헤아리고 인사말을 건네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져서 뭉클했다 

​​

아이와 함께 지내면서, 육아라고 하고 있지만,

​'이게 맞나?'라는 고민을 수십 번 하는 것 같다. 



아이가 변신로봇에 한참 빠져있을 때, 

적게는 몇 만원 많게는 십만 원이 넘는 로봇들을 배우자와 시부모님이 사주시는 걸 보고 걱정이 되었다. 



'아이에게 너무 고가의 물건을 사주는 거 아냐?'

'아이가 물건을 너무 함부로 여기면 어떡하지?'



3년이 지난 후 아이는 변신로봇을 찾지 않는다. 

선물을 사러 가면 장난감보다는 클레이나, 책을 고른다. 



생일 선물로 책을 받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원하는 것을 제때 마음껏 제공받았던 아이는 물건에 대한 욕심이 없다. 



나누는 것을 즐거워한다. 

(가끔 너무 심하게 나눠서 당황스럽기도 하다)


책을 읽어가면서 이런 나의 육아를 돌아보게 되었다. 

걱정하는 마음에 하지 못하게 하거나, 잔소리했던 나를 되돌아보며, 모든 문제는 다 나한테 있었던 것을 알아차렸다. 



아이는 아무 문제 없다. 

부모의 마음이 그 일을 문제로 만들 뿐이었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 아이에게 적용할 수 있는 코칭 스킬이나 대화법을 기대했었기에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다. 





그러나 코칭이 전문적인 부분에서만 쓰이는 것이 아닌 엄마로서 육아를 할 때 어떻게 적용하는지. 



아이들과의 소통 및 학습을 어떻게 해나가는지 방법을 알려주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어떤 양육관을 가지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가?



지금, 이 책을 보고 자신의 양육관을 체크해 보자. 



아이와의 관계, 앞으로의 육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너답게자라도록도울게 #강유선 #노르웨이숲 #코칭육아 #코칭법 #존재육아 #존재코칭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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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꿈꾸는 집
아르튀르 드레퓌스 지음, 라파엘 주르노 그림, 이주영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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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보았을 때, 


그다지 읽고 싶은 생각이 안 들었다. 


공중에 높이 떠 있는 집이 '단절'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했기 때문이다. 



책 소개를 읽는 동안, 


생각이 360도 변화되었다. 



이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꼭 보여줘야 해!


이 그림책을 펼친다면 그 누구라도 나처럼 생각할 것이다. 





면지에는 손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건축의 세계로 초대하는 이야기가 쓰여있다. 


건축가가 수첩에는 어떤 것들이 들어 있을까?


아이들이 눈을 반짝인다.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아르튀르 드레퓌스 작가는 다양한 분야에서 글을 쓰고 있다. 


공간 디자인을 전공한 라파엘 주르노 작가의 환상적인 그림들은 그림책의 매력을 10배 더 높여주었다. 



아르튀르 드레퓌스 작가의 이름을 발음하기가 정말 어렵다. 


익숙하지 않은 발음을 연습하느라 아이들과 깔깔대며 이름을 반복적으로 부르는 해프닝이 있었다. 






면지에 가득한 집들을 보고 놀라워하던 아이들은 속표지에 등장한 집을 보고 한 층 더 집중한다. 

처음 등장한 집부터 예상을 뛰어넘는다. 


아이디어와 창의력의 결정체라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집들을 살펴보다가 점으로 된 집을 보더니 아이가 진지하게 묻는다.


"이거 빌린 책이에요?"


"왜?"


점을 이어서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 '점으로 된 집이 선으로 변신한다면 속상할 것 같다'라며 해당 페이지를 복사해서 제공하겠다고 약속해서 겨우 진정시킬 수 있었다. 




다양한 집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집은 모서리가 무서운 아주머니가 요청해서 지어진 둥근 집이다. 


아이들이 한창 좋아했던 "바바빠빠"시리즈에 나왔던 집이 생각이 났다. 


무엇보다 동글동글 귀여우면서도 3층짜리 건물이라 너무 마음에 들었다. 


책을 다 읽고 각자 자신이 원하는 집 모양을 고른 뒤 왜 골랐는지 이야기해 보았다. 


블록 집을 선택한 아이는 매일 같이 새로운 집을 만들고 살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글자로 된 집을 선택한 아이는 글자를 자신의 마음대로 바꾸면서 재미있는 놀이처럼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가?


어떤 집에서 살고 싶었나?


자신의 꿈은 무엇인가?


자신의 꿈을 반영한 집을 생각해 보면 어떤 모습일까?


<우리가 꿈꾸는 집> 그림책을 통해 다양한 집들을 만나고, 자신의 꿈을 펼칠 집을 상상해 볼 수 있는 매력적인 꿈의 집으로의 여행을 아이들과 꼭 해보길 바란다. 



#우리가꿈꾸는집 #아르튀르드레퓌스 #아름다운사람들 #창의 #집 #공간 #라파엘주르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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