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책을 보았을 때, 그다지 읽고 싶은 생각이 안 들었다. 공중에 높이 떠 있는 집이 '단절'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했기 때문이다. 책 소개를 읽는 동안, 생각이 360도 변화되었다. 이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꼭 보여줘야 해!이 그림책을 펼친다면 그 누구라도 나처럼 생각할 것이다. 면지에는 손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건축의 세계로 초대하는 이야기가 쓰여있다. 건축가가 수첩에는 어떤 것들이 들어 있을까?아이들이 눈을 반짝인다.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아르튀르 드레퓌스 작가는 다양한 분야에서 글을 쓰고 있다. 공간 디자인을 전공한 라파엘 주르노 작가의 환상적인 그림들은 그림책의 매력을 10배 더 높여주었다. 아르튀르 드레퓌스 작가의 이름을 발음하기가 정말 어렵다. 익숙하지 않은 발음을 연습하느라 아이들과 깔깔대며 이름을 반복적으로 부르는 해프닝이 있었다. 면지에 가득한 집들을 보고 놀라워하던 아이들은 속표지에 등장한 집을 보고 한 층 더 집중한다. 처음 등장한 집부터 예상을 뛰어넘는다. 아이디어와 창의력의 결정체라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집들을 살펴보다가 점으로 된 집을 보더니 아이가 진지하게 묻는다."이거 빌린 책이에요?""왜?"점을 이어서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 '점으로 된 집이 선으로 변신한다면 속상할 것 같다'라며 해당 페이지를 복사해서 제공하겠다고 약속해서 겨우 진정시킬 수 있었다. 다양한 집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집은 모서리가 무서운 아주머니가 요청해서 지어진 둥근 집이다. 아이들이 한창 좋아했던 "바바빠빠"시리즈에 나왔던 집이 생각이 났다. 무엇보다 동글동글 귀여우면서도 3층짜리 건물이라 너무 마음에 들었다. 책을 다 읽고 각자 자신이 원하는 집 모양을 고른 뒤 왜 골랐는지 이야기해 보았다. 블록 집을 선택한 아이는 매일 같이 새로운 집을 만들고 살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글자로 된 집을 선택한 아이는 글자를 자신의 마음대로 바꾸면서 재미있는 놀이처럼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가?어떤 집에서 살고 싶었나?자신의 꿈은 무엇인가?자신의 꿈을 반영한 집을 생각해 보면 어떤 모습일까?<우리가 꿈꾸는 집> 그림책을 통해 다양한 집들을 만나고, 자신의 꿈을 펼칠 집을 상상해 볼 수 있는 매력적인 꿈의 집으로의 여행을 아이들과 꼭 해보길 바란다. #우리가꿈꾸는집 #아르튀르드레퓌스 #아름다운사람들 #창의 #집 #공간 #라파엘주르노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