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명품 비행기 6대주 52나라 탈것박물관 31
안명철 지음, 탈것발전소 기획 / 주니어골든벨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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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명품 비행기라니!

비행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로망의 책이 아닐까 싶다.

하교하자마자 가방도 내려놓지 않고 책을 보겠다고 앉아 있는 아이.

표지에서부터 눈을 못 떼고 초집중한다.

비행기 소개와 지도를 활용하여 여섯 대륙에 있는 도시들의 지명과 위치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도시들의 간단한 소개를 통해 다양한 정보도 접할 수 있다.

각 항공사의 소개는 물론 흥미로운 이야기를 넣어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역할을 제대로 해준다.

여권에 대해서 아이와 처음 이야기해보았는데 아이가 비행기를 타는데 필요한 것이라는 이야기에 본인도 만들고 싶다고 한다.


어느 비행기를 타보고 싶냐고 물으니 '대한항공'비행기를 타고 싶다고 한다. 그 이유는 태극기가 그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비행기를 타고 어느 나라에 가보고 싶냐고 물으니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산에 가고 싶다고 한다. 기린을 보고 싶어서라고 이야기하는 걸 보니 사진 속에 나온 기린을 보고 궁금했던 것 같다.

아이와 함께 비행기를 관찰하고 세계 나라 여행을 가 볼 수 있는 멋진 책!

블루마블과 같은 보드게임을 하면서 아이와 함께 펼쳐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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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단어 하루 꼭! 365 따라쓰기 - 매일 10단어씩 따라 쓰는 공부 습관의 기적, 교육부 지정 초등 기본 영단어 800 + 주제별 일상단어 200 + Weekly Test 20주 + QR코드로 음원 쉽게 활용 + MP3 파일 무료 제공 초등 영단어 하루 꼭! 365
이원준 지음 / 반석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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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단어를 직접 써보고 발음을 듣고 따라 하기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한창 ABCD에 관심을 가지고 쓰는 중이고 유치원에서 영어교육을 배웠던 터라 아이가 흥미를 충분히 가지고 활동할 것 같았다.


책을 보여주었더니 해보고 싶다며 연필을 들고 앉은 아이.

a부터 차근히 써본다.

쓰면서 하는 활동은 처음이라 기본으로 적혀있는 회색 글자를 따라 쓰고 읽어보는 활동을 함께 해보았다.

생각보다 잘 따라 쓴다.

영어 단어의 뜻과 품사뿐만 아니라 우리말 발음기호와 영어 발음기호가 있어서 아이가 단어를 쓰면서 발음을 스스로 해볼 수 있고, QR코드가 단어마다 있어서 단어를 쓰면서 원어민 발음을 바로 들을 수 있다. 쓰면서 읽으며 단어를 익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은 5일 분량으로 되어 있어서 주말에는 5일 동안 배운 단어를 다양한 문제로 복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알파벳 채워 넣기, 알파벳 배열하기, 문장 고르기 등 다양한 활동이 함께 구성되어 있어 아이가 다양한 방법으로 단어를 복습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예비 초등생인 아이에게 영어 학습 책으로 처음 함께 해보았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적극적으로 하려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아이와 함께 써보고 발음해 보며 부모도 함께 참여하면 아이가 더욱더 몰입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거라 생각하여 함께 활동하고 있는데 들었던 단어를 기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회색 글자로 전체적으로 학습해 보고 다 끝내고 나서 직접 써보고 복습하며 아이가 책의 단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학습하고자 한다.

이 책은 정말 초등학생 아이의 첫 영어 학습책으로 딱 맞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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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 인생 절반을 지나며 깨달은 인생 문장 65
오평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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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라는 책의 제목이 평안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인생 절반이 지나고 깨달은 인생 문장 65


하나의 주제로 한 장 분량으로 이루어진 짧은 글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어떠한 삶을 살아갈 것인가? 등에 대한 질문들을 던지게 한다.



자신이 이루어 놓은 것에 대해서 놓은 훈련을 하라는 내용은 지금 나의 삶을 마주하게 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아이들과의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 던지는 질책 같은 느낌도 들었으며, 나의 미래를 암시해 주는 문장들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버려야 할 게 무엇이고, 지켜야 할 게 무엇인지 현명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하는데..


저자의 연령이 되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까? 그것의 나의 바람일 뿐.


사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정리는 현재에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살아가다가 쌓은 경험들이 현명해지는 데 도움이 되는 거겠지?


그렇다면 나는 언제쯤 현명해질 수 있을까?



행복의 문은 한쪽이 닫히면 다른 쪽이 열리는 법이라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았다. 이 한 문장은 나에게 지금 나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나는 과거에 닫혀버린 문이 열리기를 바라며 그 문을 바라보기만 하다가 인생이 불행하다고 믿었던 것 같다. 그랬기에 나의 문도 닫아버린 채 그렇게 살았던 것은 아닐까?


재미있는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하루 종일 방안에 누워 있을 때가 생각난다. 나는 무가치하고 왜 살고 있는지를 모르겠고, 그냥, 아무 이유가 없는 듯이 그렇게 존재감을 잃어갔다.



그게 전부가 아닌데 전부인 것처럼 한쪽만 바라보며 살아왔고 그렇게 생각했고 그게 맞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제는 안다.



그렇다면, 다른 쪽 문에 있는 행복은 무엇일까?


내가 보지 못했던 행복의 문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지금 행복의 문에는 어떤 것이 있는 것일까?



내가 불행하다고 믿었던 삶에서 정말 불행했을까?


내 곁을 지켜주었던, 나를 기다려주었던 그 사람들이 주었던 마음들을 왜 행복으로 받아들이지 못했을까?



이 책을 읽어가는 내내 '행복'으로 가는 길을 알아내는 기분이었다.


조금 천천히, 편안하게, 주위를 바라보며 가는 인생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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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 - 지금껏 애써온 자신을 위한 19가지 공감과 위로
황유나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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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생생한 죽음의 현장을 마주하게 해주며 시작한다.

저자가 느꼈던 생생한 현장에서 느꼈던 느낌에 대한 설명으로 내가 그 자리에 지금 서 있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게 한다.

그리고 그 죽음의 난간에 나 역시 서있었던 적은 없는지 저자는 나에게 묻는다.



'착한 아이 증후군'

나를 위해 만든 가짜 나 '페르소나'에 대해서 작가는 이야기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진짜 '나'를 드러내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나의 본연의 모습을 온전히 받아들이려는 사람이 있을까?

나의 인생을 돌아보니 나 역시 '가면'을 쓰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한 번 보고 안 볼 사람에게는 진짜 '나'를 보여주었던 것 같다.

관계를 지속하지 않을 그들에게 굳이 가짜 나를 보여주며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날 것 그대로의 내 진짜는 나의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하고 상대방을 태도에 대하셔 비판하며 몰아세웠고, 거짓이 없었다. 진심도 없었지만...

나 역시 가짜 나를 진짜 나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부모가 되기까지 그것이 나의 진짜 모습이라고 생각했으니..

'즐기고, 미치며, 사랑하라'


'웃음은 팽팽한 기대가 갑자기 어처구니없는 것으로 전환될 때 일어나는 감정이다.'

배우자는 아재 개그를 자주 한다. 처음 결혼해서는 대화하다가 나오는 엉뚱한 개그에 화가 나서 싸우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러려니 싶다.

지금 생각해 보면 웃을 일이 없었던 나에게 그것은 웃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책은 19가지의 에피소드로 채워져 있다.

그 에피소드 안에는 내가 겪었던 상처도 있고, 내가 지나쳤던 다른 사람의 상처도 담겨 있었다.

어릴 적 감당하기 어려웠던 시절의 이야기들은 나의 상처를 들쑤시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 안에 숨어 있는 내면의 아이가 건드려지는 느낌은 아직 감당하지 못하는 나에게 불편하기만 했다.

언제쯤 내면아이를 마주하고 그 아이를 위로할 수 있을까?

작가가 건네 작은 위로를 건네받고 오늘도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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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율시집 - 숙제 아닌데 쓴 시, 10살부터 11살까지
송은율 지음 / 한사람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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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과 함께 공부하게 되면서 좋아하게 된 것 중 하나가 동시이다.


두서 없이 써내려간 아이들의 글은 동시가 된다.


정제하지 않은 아이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들어 있는 시는 어른에게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시집을 읽을 때 무작위로 펼쳐서 시를 읽는 것을 좋아한다.


펼쳤을 때 나온 장면이 주는 생각지도 못한 반전 매력이 좋아서다.



'힘'이라는 동시다.


이 동시를 읽는데 은율이는 무엇을 보고 듣고 겪어서 이런 동시를 쓰게 되었을까 궁금해졌다. 이 동시를 쓰게 된 사건은 무엇이었을까? '힘'이라는 주제가 이 동시가 되기 까지 아이는 어떤 생각들을 했었을까? 아이의 생각이 궁금해진다.



두번째로 펼친 동시는 '마법'이었다.


마법이 있다면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은율이의 동시에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헤집고 다닌다.


왜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걸까?


후회하지 않을 때까지 고치고 싶은 건 어떤 걸까?


나에게 시간을 되될리는 마법이 생긴다면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을까?



하루의 소중함을 11살이 벌써 알다니...


5살때부터 동시를 써온 결과일까?


하루가 짧다는 아이의 글에서 아쉬움이 묻어나는 것 같다.


하루가 짧다는 것을 너무 빨리 알아버린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그런 것은 조금 더 늦게 알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들었다.



이 동시를 쓰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정말 궁금했다.



아이가 보고 듣고 체험한 것은 아이의 인생에 영양분이 되어 아이의 생각과 가치관을 자라게 한다.


그래서 인지 동시를 읽는 내내 우리 아이의 동시는 어떤 모습일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은율이가 어떤 시각으로 어떤 생각으로 이 동시를 적었을까 궁금증이 더 나아가서는 우리 아이는 어떤 생각으로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 아이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생각을 펼칠까?


우리 아이에게 이 주제는 어떤 느낌을 주는 것일까?



오늘 저녁 아이와 함께 여러가지 주제를 가지고 아이의 생각을 엿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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