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 인생 절반을 지나며 깨달은 인생 문장 65
오평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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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라는 책의 제목이 평안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인생 절반이 지나고 깨달은 인생 문장 65


하나의 주제로 한 장 분량으로 이루어진 짧은 글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어떠한 삶을 살아갈 것인가? 등에 대한 질문들을 던지게 한다.



자신이 이루어 놓은 것에 대해서 놓은 훈련을 하라는 내용은 지금 나의 삶을 마주하게 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아이들과의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 던지는 질책 같은 느낌도 들었으며, 나의 미래를 암시해 주는 문장들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버려야 할 게 무엇이고, 지켜야 할 게 무엇인지 현명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하는데..


저자의 연령이 되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까? 그것의 나의 바람일 뿐.


사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정리는 현재에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살아가다가 쌓은 경험들이 현명해지는 데 도움이 되는 거겠지?


그렇다면 나는 언제쯤 현명해질 수 있을까?



행복의 문은 한쪽이 닫히면 다른 쪽이 열리는 법이라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았다. 이 한 문장은 나에게 지금 나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나는 과거에 닫혀버린 문이 열리기를 바라며 그 문을 바라보기만 하다가 인생이 불행하다고 믿었던 것 같다. 그랬기에 나의 문도 닫아버린 채 그렇게 살았던 것은 아닐까?


재미있는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하루 종일 방안에 누워 있을 때가 생각난다. 나는 무가치하고 왜 살고 있는지를 모르겠고, 그냥, 아무 이유가 없는 듯이 그렇게 존재감을 잃어갔다.



그게 전부가 아닌데 전부인 것처럼 한쪽만 바라보며 살아왔고 그렇게 생각했고 그게 맞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제는 안다.



그렇다면, 다른 쪽 문에 있는 행복은 무엇일까?


내가 보지 못했던 행복의 문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지금 행복의 문에는 어떤 것이 있는 것일까?



내가 불행하다고 믿었던 삶에서 정말 불행했을까?


내 곁을 지켜주었던, 나를 기다려주었던 그 사람들이 주었던 마음들을 왜 행복으로 받아들이지 못했을까?



이 책을 읽어가는 내내 '행복'으로 가는 길을 알아내는 기분이었다.


조금 천천히, 편안하게, 주위를 바라보며 가는 인생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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