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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클래식 365 - 곁에 두고 매일 읽는 그림책 명작들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케렌시아 / 2024년 1월
평점 :
오랜 시간 그림책을 읽었다.
마음을 울리는 그림책도 있고,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던 그림책도 있다.
수많은 그림책을 읽었지만, 정작 기억에 남아 있는 그림책의 기억의 공간만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책을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받으면 막상 떠오르는 그림책이 그리 많지 않다.
기록의 중요성을 깨닫는 순간이다.
그래서 『그림책 클래식 365』가 더욱 끌렸는지도 모른다.
『그림책 클래식 365』는 현직 사서 교사들이 엄선한 그림책 목록이다.
그림책 중에서도 아동 문학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한 작품들, 칼데콧, 볼라냐 라가치, 케이트 그린어웨이 등 다양한 수상작품들이 실려 있다. 변함없는 가치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그야말로 명작이라고 부르는 작품들을 엄선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그림책사랑교사모임은 그림책을 사랑하는 교사들의 모임인데 교사뿐만 아니라 개인 활동가들에게도 오픈하고 있어 2022년 후반부터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모임이다. 그림책을 주제로 다양한 소통을 하는데 작가와, 교사, 출판사 등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 활동하면서 꾸준히 집필활동을 하고 있어 그림책과 관련된 다양한 책들을 만나볼 수 있다.
차례는 책 제목으로 나열되어 진행되어 있다.
가나다순으로 되어 있어 원하는 책을 찾아보기 편하다.
구성은 제목, 책 정보, QR, 책 소개, 아이와 생각을 나누는 질문, 도서 특징(수상내역 외)으로 되어 있다.
한 쪽 면에 책 한 권을 담고 있어 책에 대한 정보를 간단하게 알기 좋았다.
다양한 책을 보고 그중 마음에 드는 책을 직접 빌려서 아이들과 함께 보면 된다.
마침 도서관에서 빌려온 『커다란 질문』 그림책이 있어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다.
내가 이 세상에 있는 이유는 뭘까?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해 보았다.
아이는 다른 사람을 웃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유가 궁금해서 물어보니 인사를 하면 사람들이 웃는데 사람들을 웃게 하려고 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철학적인 질문에 정답은 없다'라는 책의 문구가 떠올랐다.
그러하기에 아이의 대답에 '네 생각은 그렇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여 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부모나 교육자가 어떠한 자세로 아이를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코멘트해 주고 있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아이는 물론 함께 읽는 부모까지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이 커지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어떤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야 하는지 고민이라면,
아이와 어떻게 소통하며 책을 읽어야 하는지 궁금하다면,
그림책 수업을 준비하고 있는 분이라면
이 『그림책 클래식 365』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그림책클래식365 #케렌시아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