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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완두콩
조수진 지음 / 어흥대작전 / 2023년 11월
평점 :
요즘 아이들은 친구가 하는 것을 모두 따라하려고 하더라구요. 모두 같은 것이 좋은 것은 아닌데 하나라도 다르면 큰 문제가 되는 것처럼 그렇게 모두 똑같이 하려고 해요.
그런 아이들에게 완두콩밭을 떠난 완두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요.
고난과 역경을 헤치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가는 원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전율이 일더군요.
자신만의 꿈을 키우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는 완두의 모습을 보며 아이가 자신만의 생각과 꿈을 다져나가기를 바래보았지요.
책표지를 살펴보니 띠를 두르고 있는 완두콩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어요. 그 모습이 마치 우주의 행성처럼 보였어요.
'우주와 관련된 내용인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는 표지였지요.
띠 안에 빛나고 있는 완두의 모습은 자신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았어요.
다른 완두들과 똑같은 길을 가려 하지 않는 완두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에게
"다른 사람과 똑같은 것을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어요.
다른 아이들처럼 학습지를 안 해도,
다른 아이들처럼 학원을 안 가도,
다른 사람처럼 공부를 잘하지 않아도,
괴물을 좋아하고, 게임을 좋아하고 게임만 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어떤 꿈을 가질지는 아이가 선택하는 것이니까요.
우주의 환경을 적응하기 위해서 완두는 뜨거운 온도를 견디고, 차가운 온도를 견디는 훈련을 해요.
이 장면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에요.
자신의 꿈인 우주에 가기 위해 매일 노력하는 완두의 모습이거든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말이죠"
위대한 완두콩 中에서
평소에 아이들에게 조금씩 매일 하다 보면 언젠가는 잘 하게 될 거라는 응원을 해주곤 하는데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비가 오는 날의 장면이에요.
"지금이라도 완두콩밭으로 돌아가면 어때?"
편안한 삶을 버리고 자신의 꿈을 위해 나아가는 완두가 힘든 상황에 지쳐 자신에게 속삭이는 말 같기도 했어요.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가끔 찾아보는 번아웃이 힘겨워요.
지금 하는 모든 것들이 쓸데없는 일 같고,
다 소용없는 짓 같기도 해서 아무것도 하고 싶어지지 않지요.
빗물에 누워 있던 완두의 모습이 그런 제 마음과 같아 보여 한참을 머물렀던 페이지예요.
완두가 자신의 꿈을 위해 향해가는 여정에는 운도 따르고 시련도 따르죠.
완두는 포기하고 완두콩밭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까요?
아마 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매일같이 자신이 꿈을 위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노력했던 완두는 결국 그 꿈을 위해 자신을 다독이며 다시 도전했을 것 같아요.
완두의 모습을 보며 나의 꿈은 무엇인지.
그 꿈을 위해 나는 매일 같은 무엇을 노력했었는지.
돌아보게 되었어요.
아이들과 책을 여러번 읽어보고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그 꿈을 위해 매일 노력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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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