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서 톡! - 자음 한글 원리 그림책 1
유은미 지음 / 상상아이(상상아카데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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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톡>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뇌과학에 기반하여 아이에 맞는 시기에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그림책을 함께 보면서 그림을 집중적으로 감상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다.


만 6세 이후 글자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려고 했는데 아이가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커서 한글 학습을 시작하려고 한다.

한글 창제 원리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입에서 톡'을 아이의 한글 공부에 첫 책으로 선물해주고 싶었다.

ㄷ이 ㅌ이 되는 과정을 그림책과 함께 놀이처럼 함께 할 수 있을거라 기대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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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자 정이에요?"


함께 책을 읽다가 자기 이름에 들어가는 글자를 찾아내서 읽고 물어본다.

7살이지만 아직 한글을 학습하지 않아 글을 익히지 않았다.


글자에 관심을 가지고 알고 싶어하는 시기가 아이의 한글 학습의 적기라고 생각한다.

첫 글자를 배우면서 학습하는 아이에게 재미있고 즐거운 학습 경험을 주고 싶었다.


<입에서 톡!> 그림책은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한글의 매력에 빠져 10년 이상 훈민정음 원리를 바탕으로 그림책을 만들고 있는 유은미 작가님의 작품이다.


간략한 내용이지만 한글의 핵심 원리를 담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자음이 생긴 원리가 담긴 한글 그림책으로 글과 그림을 따라 자연스럽게 글자를 배우기 좋은 책이다.


아이의 입에서 나와 여행을 떠나는 옹알이는 개구리를 만난다.

개구리가 옹알이를 잡아먹다가 목이 막혔다.


옹알이를 따라 상황에 맞춰 소리를 따라하다보면 각 자음이 어떻게 소리가 나는지 쉽게 파악 할 수 있다.

아이와 상황극을 해보고 소리를 내보면서 재미있게 자음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유은미 #상상아이 #입에서톡 #글자그림책 #한글그림책 #도서무상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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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토끼끼토 보람 그림책 4
보람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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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토끼끼토>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너무 사랑스러운 토끼의 모습에 하트 뿅뿅


신발을 위해 거꾸로 다니다니.. 


신발이 정말 마음에 들었나 보다. 


​거꾸로 다니는 토끼를 보며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신발처럼 소중한 물건이 아이에게도 있었을까?


아이의 나다움을 보편성을 추구하며 하지 말라고 강요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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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정말 사랑스러운 토끼끼토!

토끼끼토는 왜 거꾸로 토끼끼토가 되었을까?

<파닥파닥 해바라기>로 만났던 보람 작가의 신작이다. 

<파닥파닥 해바라기>는 애정 하는 그림책 중에 하나이다.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주니 읽어준 적이 없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읽어 준 것 같았는데... 혼자만 열심히 봤었나 보다. 

생일 선물을 받고 매우 기뻐하는 토끼의 모습이 면지에 그려져있다. 

면지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구조다. 

토끼끼토를 보면서 막내 아이가 자꾸 떠올랐다. 

커다란 눈망울에 동글동글한 얼굴과 아이의 행동처럼 느껴지는 끼토의 행동들을 생각하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생일선물 상자에 들어 있는 것은 파란 신발이었다. 

선물 받은 신발을 신고 밖에 나갔는데 맞은편 달려오던 아이 때문에 흙탕물이 튀겨 신발이 더러워지고 만다. 

너무 속상해하던 토끼는 금방 헌 신발이 되어버릴 것 같은 걱정에 거꾸로 걷기로 한다. 토끼가 거꾸로 되어서 끼토가 된 토끼는 신발이 더러워질 일이 없어 즐거워한다.  





끼토가 되어서 바라보는 세상은 재미있다. 끼토는 자신의 방식으로 인사법, 감사 인사법, 단어 등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 소개한다. 

안녕은 녕안! 워마고! 등 글자와 단어들을 거꾸로 알려준다. 



끼토가 알려주는 거꾸로 부르는 노래는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었다. 

끼토의 노래를 거꾸로 불러보며 다른 노래들도 거꾸로 불러보려고 글자를 적어보기도 했다. 





세라믹 아트에 참여하여 토끼끼토 접시를 만들어보았다. 

밑그림을 그리고 색칠하고, 울먹거리는 끼토의 모습이 잘 구어져서 나왔으면 좋겠다. 

선물 받은 신발이 너무 소중해 신발을 모시고 다니는 끼토의 모습에서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사랑스럽고 귀엽고 개성 넘치는 토끼끼토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책장을 닫으며 거꾸로 걸어도, 똑바로 걸어도, 나답게 나아가는 모든 걸음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만들었던 작가님의 마음을 전달받을 수 있는 책이었다. 




#거꾸로토끼끼토 #보람 #길벗어린이 #토끼 #서평단 #도서무상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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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어린이 계절 그림책
권지영 지음, 최정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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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꾸민 아이의 신발 끝자락에 파란색 꽃을 피우고 있는 작은 꽃들을 만날 수 있다.

글자 색마저 초록초록 한 <봄> 그림책이다.


권지영작가가 글을 쓰고 최정인 작가가 그림을 그린 <봄>은 아이의 눈으로 보는 봄을 나열하고 있다.


봄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설레임, 활력, 간지러움을 잘 표현한 그림책이다.


간결하지만, 시인의 글을 따라가면서 그림을 읽다보면 봄을 들이마시고 온 느낌이다.


아침 매일 같이 지나오는 거리는 벛꽃잎으로 출렁거리던 분홍빛 옷을 주말동안 초록색으로 갈아입었다. 푸르름 가득한 그 길을 지나오는 동안 '아! 봄이 지나가는 중이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파란 바탕에 노란 점들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꽃가루 같은 느낌이다.

'봄'이라는 주제와 잘 어울리는 따뜻한 느낌이라 아이들과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책을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봄이 깃들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가득 담긴 봄 그림책을 감상해본다.



싹이 올라오는 과정을 한 장에 담긴 장면이다.

자세히 살펴보려는 작은 아이의 행동이 너무 사랑스러운 장면이었다.

싹뿐만 아니라 싹을 담고 있던 씨앗과 뿌리까지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 생명이 담고 있는 신비로움과 생명이 뿌리내리는 찬란한 봄의 느낌을 잘 표현한 것 같다.



봄비가 내리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다.

봄비가 내린 후 더욱 따사로워지는 날씨를 직접 느낄 수 있다.

그림책에서 초록색 새싹들위로 비가 내리는 장면은 봄이 진해지는 느낌을 선사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말꼬리 그림책으로 아이들이 매우 좋아한다.

간결하면서도 음율을 담고 있어 아이들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음율이 묻어져 재미있는 노래가 들려온다.


4월에 초에 집에 들여놓은 <봄>그림책은 아이들이 수시로 보느라 헤진 느낌이 난다.

빈티지 느낌이 나는 겉표지에 아이들의 애정이 녹아 내린 것 같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봄>그림책을 통해 아직 남아있는 봄의 여운을 느껴보길 바란다.




#도서출판 #가치창조 #단비어린이 #권지영 #최정인 #봄 #봄그림책 #말꼬리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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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소리 말랑말랑 두뇌발달 그림책
율사 예멘 지음, 차루 오다바시 그림, 서남희 옮김 / 스푼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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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색의 실들이 한군데 엉켜있는 그림에 음표들이 자리 잡고 있다.

거대한 엉킴 덩어리 위와 아래쪽 검은색 선이 무엇일까 궁금하다.

검은 주인공과 와글와글 소리 그리고 검은색 선, 거대한 엉킴 덩어리를 만지면 입체감이 느껴진다.


그림체가 묘하게 익숙하다.

어디서 봤을까?


한참을 고민해 봤지만 떠오르지 않는다.




면지의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그림책이다.


"내가 이야기를 시작할 거야~ 잘 들어봐"

주인공이 집중해서 자신의 이야기와 소리에 집중해 주라고 다정하게 전달해 주는 느낌이 들었다.





"안녕!"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는 주인공.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가보면 책표지에서 본 엉켜있는 덩어리들이 보인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바이올렛, 새싹, 꽃 등 다양한 것들이 함께 엉켜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소리를 듣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주인공은 소리가 궁금하고, 즐겁다고 한다.

가장 좋아하는 소리를 말해 준다며 가을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봄으로 시작하는 책들과 다르게 이야기의 시작을 가을로 한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하다.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가면 장면마다 동물이나 곤충들이 등장한다.

누가누가 있는지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이다.

노란 우산을 들고 주전자 위에서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감상하는 주인공이다.

초록 빛깔이 가득한 곳에 노란 우산은 봄이 오는 소리를 전달해 주는 따뜻함과 설렘이 느껴졌다.




이야기를 마친 주인공이 독자에게 묻는다.

너는 어떤 소리를 좋아하니?


그림책을 읽으며 일상 속에 다양한 소리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뒷면지 그림도 너무 좋다.


"이제 네 이야기를 해봐. 내가 들어줄 테니.."

주인공이 귀 기울여 듣고 있는 모습의 그림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나는 어떤 소리를 좋아할까?


아침에 일어날 때 들리는 산 새소리가 좋다.

꺄르르 즐겁게 웃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좋다.

뽀드득  뽀드득 깨끗해진 그릇에서 나는 소리가 좋다.


아이와 함께 종이컵과 실로 전화기를 만들어서 다양한 소리를 서로 들려주기 놀이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림책을 구입하면 놀이 활동북을 함께 보내준다.

말랑말랑 두뇌발달 그림책 시리즈는 <삐뚤빼뚤 선>. <알록달록 색>, <와글와글 소리> 2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놀이 활동북에서 세 가지 그림책에 관련된 활동을 한꺼번에 할 수 있다.


다양한 소리가 담긴 그림책을 읽고, 아이들과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소리들을 모아 소리 그림책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가득 담긴 행복한 세상에 하나 뿐인 소리 그림책을 기대해본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말랑말랑 #두뇌발달그림책 #와글와글소리 #율사예멘 #스푼북 #차우오다바시 #서남희 #도서무상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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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흐르면
이이삼 지음 / 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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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분방한 그림과 내용 전개는 자유롭고 평화롭고 모두가 흥겹다 장면에 리듬이 느껴지고 무엇보다 음악이 흐르는 듯하다. 가장 멋진 음악을 표현하는 추상화의 기법도 세련되었다."-심사위원 평


<음악이 흐르면>그림책은 서울와우북페스티벌에서 주최한 2023년 상상만발 책 그림전 당선작이다.
책 표지를 펼쳐보면 검은색 커다란 반원 안에 파란색 원, 하얀색 원이 있다.
그 안과 밖에 사람들이 각양 각색의 모습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파란 원에 그려진 백조들의 모습에 눈이 갔다.
우아하게 떠있는 것 같지만, 다리는 열심히 헤엄치는 백조들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책 주제와 관련된 이미지가 떠올랐다.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오면 얼굴 표정 변화는 하나 없는데 자기도 모르게 발바닥이나, 손가락으로 박자를 맞추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장을 넘기면 면지에 커다란 손과 레코드판이 나온다.
레코드판에 바늘이 올라가면서 바늘이 붓이 되어 사람을 그린다. 바늘이 지나간 자리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 일련의 과정이 영화를 보는 듯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듯한 착각이 든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새로운 색과 새로운 사람들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림 사이사이 들어가 있는 짧은 문구를 자세히 보면 음표의 꼬리 같다.
그림책을 읽어가는 동안 한 곡의 음악을 듣는 느낌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이다.푸르른 창공을 날아오르는 듯한 역동적인 모습이 시선을 끈다.
파란 바탕색과 대비되는 색이 한눈에 띄며 존재감을 과시하며 자유롭고, 자신감이 넘치는 느낌을 준다.

가호의 <시작>노래와 함께 들으면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여 다 다른 춤을 춘다. 모두 다르지만, 모두 춤을 추는 하나다.
언어도, 인종도 상관없이 우리는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다.
음악으로 모두 함께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음악이 흐르면>을 각자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자신만의 장면을 골라보기를 바란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이이삼 #올리 #음악이흐르면 #음악 #화합 #예술 #자유 #음악그림책 #도서무상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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