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분방한 그림과 내용 전개는 자유롭고 평화롭고 모두가 흥겹다 장면에 리듬이 느껴지고 무엇보다 음악이 흐르는 듯하다. 가장 멋진 음악을 표현하는 추상화의 기법도 세련되었다."-심사위원 평<음악이 흐르면>그림책은 서울와우북페스티벌에서 주최한 2023년 상상만발 책 그림전 당선작이다.책 표지를 펼쳐보면 검은색 커다란 반원 안에 파란색 원, 하얀색 원이 있다.그 안과 밖에 사람들이 각양 각색의 모습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개인적으로 파란 원에 그려진 백조들의 모습에 눈이 갔다.우아하게 떠있는 것 같지만, 다리는 열심히 헤엄치는 백조들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책 주제와 관련된 이미지가 떠올랐다.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오면 얼굴 표정 변화는 하나 없는데 자기도 모르게 발바닥이나, 손가락으로 박자를 맞추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책장을 넘기면 면지에 커다란 손과 레코드판이 나온다.레코드판에 바늘이 올라가면서 바늘이 붓이 되어 사람을 그린다. 바늘이 지나간 자리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그 일련의 과정이 영화를 보는 듯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듯한 착각이 든다.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새로운 색과 새로운 사람들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그림 사이사이 들어가 있는 짧은 문구를 자세히 보면 음표의 꼬리 같다.그림책을 읽어가는 동안 한 곡의 음악을 듣는 느낌이다.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이다.푸르른 창공을 날아오르는 듯한 역동적인 모습이 시선을 끈다.파란 바탕색과 대비되는 색이 한눈에 띄며 존재감을 과시하며 자유롭고, 자신감이 넘치는 느낌을 준다.가호의 <시작>노래와 함께 들으면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여 다 다른 춤을 춘다. 모두 다르지만, 모두 춤을 추는 하나다.언어도, 인종도 상관없이 우리는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다.음악으로 모두 함께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음악이 흐르면>을 각자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자신만의 장면을 골라보기를 바란다.#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이이삼 #올리 #음악이흐르면 #음악 #화합 #예술 #자유 #음악그림책 #도서무상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