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어린이 계절 그림책
권지영 지음, 최정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알록달록 꾸민 아이의 신발 끝자락에 파란색 꽃을 피우고 있는 작은 꽃들을 만날 수 있다.

글자 색마저 초록초록 한 <봄> 그림책이다.


권지영작가가 글을 쓰고 최정인 작가가 그림을 그린 <봄>은 아이의 눈으로 보는 봄을 나열하고 있다.


봄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설레임, 활력, 간지러움을 잘 표현한 그림책이다.


간결하지만, 시인의 글을 따라가면서 그림을 읽다보면 봄을 들이마시고 온 느낌이다.


아침 매일 같이 지나오는 거리는 벛꽃잎으로 출렁거리던 분홍빛 옷을 주말동안 초록색으로 갈아입었다. 푸르름 가득한 그 길을 지나오는 동안 '아! 봄이 지나가는 중이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파란 바탕에 노란 점들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꽃가루 같은 느낌이다.

'봄'이라는 주제와 잘 어울리는 따뜻한 느낌이라 아이들과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책을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봄이 깃들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가득 담긴 봄 그림책을 감상해본다.



싹이 올라오는 과정을 한 장에 담긴 장면이다.

자세히 살펴보려는 작은 아이의 행동이 너무 사랑스러운 장면이었다.

싹뿐만 아니라 싹을 담고 있던 씨앗과 뿌리까지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 생명이 담고 있는 신비로움과 생명이 뿌리내리는 찬란한 봄의 느낌을 잘 표현한 것 같다.



봄비가 내리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다.

봄비가 내린 후 더욱 따사로워지는 날씨를 직접 느낄 수 있다.

그림책에서 초록색 새싹들위로 비가 내리는 장면은 봄이 진해지는 느낌을 선사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말꼬리 그림책으로 아이들이 매우 좋아한다.

간결하면서도 음율을 담고 있어 아이들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음율이 묻어져 재미있는 노래가 들려온다.


4월에 초에 집에 들여놓은 <봄>그림책은 아이들이 수시로 보느라 헤진 느낌이 난다.

빈티지 느낌이 나는 겉표지에 아이들의 애정이 녹아 내린 것 같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봄>그림책을 통해 아직 남아있는 봄의 여운을 느껴보길 바란다.




#도서출판 #가치창조 #단비어린이 #권지영 #최정인 #봄 #봄그림책 #말꼬리그림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