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자! 통일소년단 단비어린이 문학
조소정 지음, 배민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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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신들의 모습을 숨기고 사느라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탈북민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투명인간 처럼 살아가기를 원했던 장동기는 김동기가 전학오면서 자꾸 주목을 받게 된다. 같은 탈북자 엄마를 둔 두 동기는 춤과 노래를 통해 친구들과 소통하게 된다.


춤이란 무엇일까?

노래란 무엇일까?

나는 춤과 노래로 다른 사람과 소통한 경험이 있나?

노래를 통해서 다른 사람과 소통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하여야 할까?

내 주변에는 장동기 같은 성격의 사람이 있다면?

내 친구가 김동기라면 어떨까?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잘하는 것으로 북한 친구들과 소통 할 수 있는 방법은?

내가 북한으로 전학 간다면?

통일에 대한 나의 의견은?

통일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은?



책에서 나온 꽃제비라는 단어가 무엇인지 궁금하여 찾아보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책을 통해 통일. 북한, 우리나라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요즘 뉴스에 나오는 북한의 모습은 도시화가 되어 있고 잘 살아가고 있는 모습인 것 같지만, 그것은 보여주기 위한 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북한과 우리나라의 사이가 해가 지날 수록 더욱 멀어져가고 있는 것을 느끼며, 통일이 오긴 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시절 만 해도 통일이 곧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얼른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대학을 다니는 시절에는 이것 저것 알게 되면서, 통일이 꼭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차를 타고 마음껏 북한에 갈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랬었다. 그때 금강산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사정이 생겨 못 갔던 것에 아쉬움이 많이 남아 있다.


아이들에게 통일이 ‘낮설게 느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실 나에게 더 낯설게 느껴졌던 이야기였다. 동시에 탈북민의 삶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는 이야기였다.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 통일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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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똥을 누는 고래 단비어린이 문학
장세련 지음, 황여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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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연을 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향유고래이야기, 구두에서 자라는 생명, 약밤나무, 고양이와 강아지, 달맞이꽃 등 다양한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신기하게 책을 읽고 난 후 인스타에서 버려진 항아리와 썩은 나무 뿌리 등으로 테라리움을 꾸미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그 때 내가 느꼈던 감정과 비슷한 감정을 작가님도 느끼셨던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작가님이 직접 본 것들을 소재로 삼아 글을 쓰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다.

 

황금 똥을 누는 고래는 바로 향유고래이다.

혼자 살아가야 할 수 밖에 없는 향유고래의 외로움이 전해진다. 무분별한 포획으로 인해 무리로 이동하면 쉽게 표적이 되기 때문이다.

작가는 책속에 향유고래잡이 이야기와 향유고래의 가치에 대해 설명해줌으로써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상식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생각하지 않았던 분야에 대해서 생각하도록 하여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향유고래에 대하여 처음 접하는 독자가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 느낌이 있다면..

이 책은 따스함, 편안함, 위로라고 정하고 싶다.

글과 함께 실린 그림은 글에 담겨 있는 색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황금 똥을 누는 고래’에서는 파란 바다와 따뜻한 노란 빛깔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느낌뿐만 아니라 따뜻하고, 아름 답게 표현되었다.

 

‘구두 한짝’에서는 낡아빠진 구두와 구두 속 새싹의 모습이 언발란스 하다고 생각되는 동시에 사실적인 표현이 더 극대화되어 자신을 쓸모 없어 하던 구두가 자신의 모습 그대로 다른 쓰임을 하였다는 글을 담아 둔 느낌이다.

 

‘나, 약밤나무라고’에서는 초록 빛깔 약밤 나무가 상처를 딛고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알아차리게 되면서 ‘나 이런 나무라고’라며 콧대를 치켜드는 느낌이 든다.

 

‘빨간 목 장갑은 어디 갔을까’는 목장갑으로 생명을 연장하게 된 고양이가 목장갑을 좋아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고양이의 표정을 통해서 고스란히 전해준다.

 

‘샛노란 탱자’는 제목 그대로 샛 노란 탱자를 그래도 담아 생생하게 그려 냄으로써 있는 그대로의 날 것을 보여주는 느낌이다.

 

‘아롱이가 해냈어’에서는 아롱이를 글 마지막에 넣어줌으로써 독자가 상상한 아롱이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해님의 기다리는 달맞이 꽃’에서는 달님은 기다리는 달 맞이 꽃의 전설과 함께 달 맞이 꽃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달맞이 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생생하게 독자에게 전해준다.

 

‘혼자가 아냐’에서는 몽실이의 해맑은 모습, 상실감, 감동한 모습을 통해 글을 더욱 잘 이해하도록 돕니다.

 

사실 아동 문학 작품에서는 글에 초점을 맞추어 책을 보는 편인데, ‘황금 똥을 누는 고래’는 글과 그림이 적절하게 잘 어우러져 있어 읽는 즐거움이 더 했던 것 같다.

 

정보가 넘치고 있는 세상에 자신의 관심 분야가 아니라면 지나치기 쉬운데..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관심 분야가 넓어 질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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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요? 단비어린이 문학
장세련 지음, 유재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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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왜요, 네 잘못이 아니야, 네가 선생님이다, 엄마 닮았지, 엄마를 찾았다. 오지라퍼 대용이, 펄럭이는 엄마, 7가지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네 일상 속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내용이 간략하고 담은 내용들이 아이들이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재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이야기 중 기억에 남은 이야기는 '내가 왜요'이다.

내용은 주인공이 더운 여름날 아이스크림 껍질을 벗기고 한입 먹으려고 하는데 슈퍼 옆 문구사 아주머니에게 혼이 난다. 무심코 버린 쓰레기때문이었다. 결국 주인공은 억울해하며 쓰레기를 치우게 되었다.

기분 나쁜일로 생각하고 지나쳐 버린 그날의 일이 어찌 되었는지 모르지만 남모르게 행하는 선행으로 바뀌었고, 주인공은 모범 어린이상을 받게 되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주인공의 다음 행동이 궁금해지기도 하고, 나라면 그 상황에서 어떤 생각이 들지, 상을 받고도 과연 좋을았까?라는 생각들이 들면서 아이들과 함께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부분들이 많아지는 내용이었다.


쓰레기 하나 버린 일로 모든 쓰레기를 다 주워야 하는 일이 주인공이 느끼기에는 다소 억울한 상황이었지만, 그렇다고 오줌을 싼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주인공의 시선과 입장에서 보면 억울한 감정을 해소하고 싶은 상태에서 행동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 같기도 하다.


엉뚱하고 발랄하며 저마다의 개성이 뚜렷한 아이들..

거짓말도 하고 장난도 잘 치지만, 아이의 거짓말은 금세 들통나는 동심이 있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어떠하였을까?

주인공이 억울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주인공처럼 억울하다고 느꼈던 일이 있었는가?

그 때 나는 어떻게 행동했는가?

아주머니는 주인공이 잘못하여 벌칙으로 시킨일을 남모르게 한 일로 알려지게 했을까?

주인공은 왜 사실대로 이야기 하지 않았을까?

주인공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상을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을까?

내가 주인공이라면 상을 받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떻게 행동했을까?

주인공 처럼 무심코 잘못된 행동을 했던 경험은?

억울하다고 문구사 벽에 오줌을 갈긴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상을 받고 난 후 주인공은 어떤 행동을 했을까?


책에 유독 엄마 이야기가 많이 실려 있다.

엄마는 아이에게 어떤 존재일까?

나는 우리 아이에게 어떤 존재일까?

우리 엄마는 나에게 어떤 존재일까?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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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문해력 키우는 창의력 글쓰기 1 우리 아이 문해력 키우는 창의력 글쓰기 1
서지원 지음, 임다와 외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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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만화 만들기, 낱말 놀이등 다양한 활동지가 수업시 활용하거나 아이디어 도출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특히 초등 1~2학년이나 유치부아이들이 좋아할 색감과 흥미를 이끌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수업에 흥미를 돋아 줄 요소로 작용 할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기대가 되었던 것 같다.

아이가 7살이라 초등학교 갈 기대로 혼자 글씨 연습 중인데 글쓰기의 기초 과정과 습관을 확실히 배울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되어 줄 것아라고 여겼는데

아니나 다를까 책을 보자마자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참여했다.

책을 워낙 좋아하는 편이라

스스로 읽어 보겠다고 도전!

짧으면서도 한장에 다양한 재밋거리를 담고 있어

동물찾기, 주인공 관찰하기 등 간단하면서 다양한 놀이를 함께 해보았다.

 

 

한 장 만 해보자고 했는데

다음 장도 해보고 싶다고해서

오늘 만 2장 하는거라고 이야기해주었다.

(아이가 하고 싶다고 다 하도록 두면 안된다! 적당할 때 끊어주어야 더 하고 싶어지는 법!)

처음해보는 방식의 글쓰기에 어리둥절 하다가 어떻게 하는지 설명해주자 스스로 찾아보며 풀어간다.

 

초등학교 가기전이라 놀이 위주로 즐겁게 접근 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단답형의 문제집들은 지루해하고 하기 싫어하는데

 

우리 아이 문해력 키우는 창의력 글쓰기는

구성과 짜임이 잘 되어 있어

스토리텔링으로 한가지 이야기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으니

흥미를 가지고 활동하는 것 같다.

 

초등학교 가면 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미리 어떤 걸 하는지 한번 볼까?

라는 관점으로 접근 하였기 때문에

아이도 부모도 부담이 없었다.

 

공부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것이 아닌

새로운 것을 알아가고 배워가는 재미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아이에게 심어주고 싶은

나 같은 부모에게 딱 맞는 책이었다.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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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요, 이것 좀 하고요 우리 친구 알폰스 2
구닐라 베리스트룀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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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요.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우리의 첫째아이가 생각이 났다.

아무리 불러도 대답도 없는 너...

알폰스는 대답이라도 하지...

너는 왜 대답도 없는거니?

첫째와 함께 읽었는데..

책을 읽고 나서 무엇이 불편한지 첫째아이는 도망가고..

(자기 이야기 같아서 불편했나?ㅎㅎ)

둘째아이만 남았다.

아직 글을 모르는 아이지만 책을 좋아해서

혼자서 그림책을 곧잘 보곤하는데

그림속의 알폰스의 모습들을 유심히 관찰한다.

어느 장면이 기억에 남냐고 하니

마지막 페이지를 펼치며 함께 읽으며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기억하고 이야기한다.

알폰스를 부르는 아빠의 태도를 보니

아침에 아이를 부르는 나의 모습과 겹쳐보인다.

잠깐만요, 라고 대답하는 아이에게서

아이들의 모습이 겹쳐 보인다.

알폰스에게는 알폰스 나름의 이유들이 있었다.

부모인 내가 보기에는 답답하고 환장하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점점 목소리가 높아지는 알폰스 아빠의 목소리가 꼭 나의 모습 같았다.

아빠의 우려와 달라 알폰스는 제 시간안데 준비를 마친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빠가 나오질 않는다.

어쩌면! 나와 같은지..

사실 아침마다 아이를 다그치고 빨리 하라고 하는데

정작 현관을 나설 때면 내가 제일 늦는다.

불끄고, 정리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책에 나오는 시간은

아이들에게 시간을 함꼐 알아 갈 수 있는 좋은 매개체였다.

7살인 첫째는 글을 읽는 것이 자신이 있어서 곧 잘 읽는데

시간은 알지만 몇 분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 보였다.

책을 여러번 읽다보니 점차 분에 대해 이해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 책에서 나오는 알폰스는 시리즈별로 있는 것 같다.

뒷 페이지의 작가의 말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작가님의 이야기 중 "현실의 마법"이라는 말이 와 닿았다.

삶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신비롭고 엄청난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는데도 우리는 삶과 고군분투하느라 다 잊어버렸다는 것이다.

굴러가는 낙엽만 보아도 재미있었던 어린시절의 감성이 때때로는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든 재미있고 호기심을 발휘하는 우리 아이들 처럼 말이다.

#잠깐만요이것좀하고요 #구닐라베리스트룀 #다봄 #컬쳐블룸 #컬쳐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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